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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있던 아내가 혹시 '찬송생활의 권능'이란 책 있냐고 물었습니다.
"아! 멀린 알 캐로더스'의 책 말이지? 있지"
책 제목만 듣고도 단번에 대답했습니다. 전에 너무나도 큰 은혜를 받았던 책이기 때문에 머리속에 그 기억이 생생하게 남아 있어서 금방 대답했습니다.
대답해 놓고 책방에 와서 찾아보니 와~ 있다! 다른 책꽂이에서 '감옥생활에서 찬송생활로'도 찾아냈습니다.
책을 살 때마다 개인적으로 일련번호를 붙여서 관리하는데, <찬송...> 책에는 <1982.12.15일 번호12>라고 적혀 있고, <감옥...>은 번호112입니다. 그러니까 지금부터 23년 전에 1200원,1000원 주고 산 책을 지금까지 가지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감동을 많이 받은 책이라서 버릴수가 없었다는 뜻입니다.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니 표지가 바뀌어서 지금도 나오네요. 그런데 책값이 무려 400%가 올랐네요. ^^
말이 필요 없습니다.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너무나도 생생하게 보여주는 책입니다. 이 책을 읽고 몇날 며칠 잠을 못 이루고 흥분해서 하나님을 찾아다녔던 기억이 나네요. 20년만에 다시 읽어 보아도 동일한 감동이 오네요.
책을 다 읽고 손에서 놓으며 결심했습니다. 이번 구정때 딴데 안가고 기도원에 올라가 예수님을 깊이 만나야지... 예수님, 기다리세요. 제가 갑니다... 2004.1.17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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