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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씨와 도둑>은 최용우 개인 책방의 이름입니다. 이곳은 최용우가 읽은 책의 기록을 남기는 공간입니다. 최용우 책방 구경하기 클릭! |
요즘 유행하는 '영성'이라는 단어를 정확히 이해하고 사용하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지 모르겠습니다. 은성풀판사에서 나온 '영성신학'이라는 책이 이에 정확한 대답을 해주고 있습니다.
영성이란 간단하게 말해서 하나님을 만나러가는 길이라고 할 수 있는데, 2천년 기독교 역사의 흐름을 역추적해 올라가보면 그 길은 크게 세가지라는 것입니다.
1.성경중심의 복음주의 2.묵상중심의 가톨릭 주의 3,성령중심의 오순절주의 입니다. 개신교는 성경을 통해 하나님을 만날수 있다고 믿는 1.번에 해당하는 계열이지요. 2번은 천주교이고 3번 성령중심의 오순절주의는 순복음교회인데, 우리나라의 순복음은 1번과 혼합된 순복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각각 장단점이 다 있습니다. 성경 중심의 복음주의는 성경에 몰두하다가 보니 하나님을 성경안에만 가두어 두는 우를 범하고 있고, 묵상중심의 카톨릭은 신비로운 현상안에 온갖 비성경적인 것까지 다 인정하는 우를 범하고 있습니다.
성경만 가지고는 하나님의 풍성한 임재의 체험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묵상이 따라야 합니다. 비누에 물이 묻어야 쓸 수 있는 것처럼 성경에 묵상이라는 물을 묻혀야 비로소 비누가 술술 풀어져 쓸 수 있는 것입니다. 그 넉넉한 물이 2.묵상 중심의 카톨릭주의 안에 있었습니다. 가톨릭 서점에 가보면 기독교에서는 안가르쳐주는 놀라운 묵상(관상)에 대한 책들이 널려있습니다.
이 작은 책은 독일의 마리아 겔트루디스 쉰레 수녀님이 쓴 관상(묵상)생활을 위한 짧은 글 모음집 입니다. 한 편 한편의 글이 바로 하나님 면전에서 쓴 것 같이 생생하게 읽는 이들을 하나님 앞으로 데려다 주는군요. 우리 기독교에서는 언제쯤이나 이렇게 명징스럽게 맑고 깨끗하고 투명하게 하나님을 증명하는 글들이 나올까요. 아...할수만 있다면 제가 그런 글을 쓰는 주인공이 되고 싶습니다. 아버지, 은총을 내려 주소서. 2004.2.14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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