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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사람과 속사람의 차이

고린도후 이한규 목사............... 조회 수 3656 추천 수 0 2011.07.16 16: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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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고후4:16-18 
설교자 : 이한규 목사 
참고 : 이한규 http://www.john316.or.kr 

고린도후서(15) 겉사람과 속사람의 차이 (고후 4:16-18)

 

1.아는 것

 어느 날, 한 초신자에게 오래 교회에 다닌 한 친구가 물었습니다. “자네 크리스천이 됐다지?” “그렇네.” “그러면 예수님에 관해 꽤 알겠군. 예수님이 어디서 태어났나?” “잘 모르겠네.” “예수님이 몇 살에 돌아가셨나?” “잘 모르겠네.” “예수님의 제자는 몇 명이었는가?” “그것도  잘 모르네.”

 그때 친구가 비웃듯이 말했습니다. “자네 예수님을 믿는다면서 예수님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군.” 그러자 초신자 친구가 말했습니다. “자네 말이 맞네. 난 아는 게 너무 적네. 그러나 이 정도는 알고 있네. 3년 전에 난 주정뱅이였고 빚을 졌고 가정은 산산조각 되었지. 저녁마다 처자식들은 나의 귀가를 무서워했네. 그러나 지금은 술도 끊었고 빚도 다 갚았고 가정은 화목해졌네. 그리고 저녁마다 아이들은 나의 귀가를 목이 빠지게 기다리고 있네. 이게 다 예수님이 주신 걸세. 나는 예수님을 이만큼 알고 있네.” 이 말을 듣고 지식을 자랑하던 친구가 크게 부끄러워했다고 합니다.

 겉사람은 예수님을 지식적으로 알지만 속사람은 예수님을 인격적인 주님으로 압니다. 겉사람은 지식의 증대를 자랑하지만 속사람은 삶의 변화를 자랑합니다. 어느 것이 중요합니까? 삶의 변화가 중요합니다. 실천 없는 지식은 교만을 의미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예수님을 더욱 깊이 알고 예수님처럼 되십시오. 하나님의 뜻과 영광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사랑과 축복을 아끼지 않습니다.

2. 먹는 것

 영국 해안 지방을 가면 가끔 갈매기들이 무더기로 죽어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그 이유는 여름 관광객들 때문입니다. 그때 관광객들이 갈매기들에게 먹이를 던져주면 갈매기들은 과자 사탕 등의 음식을 맛있게 먹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그런 음식들은 갈매기들에게 해로운 음식이고 그러면서 점차 좋은 자연음식에 대한 식욕을 잃습니다. 그래서 철이 지나고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어지면 갈매기들은 좋은 자연음식이 바다 속에 그렇게 많아도 그것을 먹지 않아 굶어죽는 것입니다.

 겉사람의 음식을 너무 좋아 하면 속사람이 추구하는 신령한 미각을 잃어버리고 하나님의 말씀이나 하나님의 은혜를 별것 아닌 것처럼 생각합니다. 결국 갈매기의 예처럼 그 영혼이 점차 죽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가까이 하십시오.

3 보는 것

 겉사람과 속사람은 문제를 보는 시야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그 차이는 마치 닭과 독수리의 차이입니다. 폭풍우가 올 때 닭은 자기 몸을 날개 속에 파묻습니다. 반면에 독수리는 날개를 펴고 폭풍에 몸을 실어 더 빨리 안전지대로 날아갑니다. 속사람의 날개를 가지십시오. 소망이란 그저 바라보는 것이 아니고 어려움에 맞서 그것을 이겨내는 것입니다. 고난을 당할 때 겉사람은 하나님으로부터 돌아서서 축복을 놓치지만 속사람은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축복을 얻습니다.

 탈무드에는 큰 슬픔을 표시하는 세 등급의 사람이 나옵니다. 제일 낮은 급의 사람은 슬플 때 울부짖습니다. 그것이 겉사람의 모습입니다. 그 다음 급에 있는 사람은 잠잠히 고통을 느낍니다. 그 모습은 수양이 잘된 겉사람의 모습입니다. 가장 높은 등급에 있는 사람은 그 슬픔으로 노래를 만듭니다. 그 모습이 바로 속사람의 모습입니다. 속사람은 인간의 절망은 하나님의 희망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처럼 절망의 밤에 희망의 별을 찾아 노래하는 아름다운 속사람을 꿈꾸십시오.

 모든 성도에게는 겉사람과 속사람이 혼재해 있습니다. 겉사람은 육적인 것을 추구하고 있고 속사람은 영적인 것을 추구합니다. 육적인 추구가 영적인 추구를 앞서지 않게 하십시오. 영적인 것을 육적인 것과 바꾸면 가룟 유다나 에서처럼 하나님의 버림을 받습니다. 니고데모처럼 세상 돌아가는 것은 잘 알면서도 신령한 것을 모르는 성도가 되기보다 언제나 하나님의 일을 앞세움으로 더욱 축복받는 속사람들이 되십시오.

 

4. 오가는 방향

 겉사람은 흙에서 왔기에 죽으면 다시 흙으로 돌아갑니다. 반면에 속사람은 하나님으로부터 비롯되었기에 죽으면 다시 하나님께 돌아갑니다. 겉사람의 동기는 땅에 있고 속사람의 동기는 하늘에 있습니다. 겉사람의 초점은 자신이지만 속사람의 초점은 하나님입니다. 겉사람은 사람을 죄로 인도하지만 속사람은 사람을 의로 인도합니다. 그처럼 겉사람과 속사람은 오고가는 방향이 다르기에 서로 끊임없이 투쟁합니다.

 어떤 성도는 내적인 투쟁으로 고민하다가 자기가 정말 거듭났는가를 의심합니다. 그러나 거듭났기에 그런 내적인 투쟁이 있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속사람의 완전한 승리를 원하지만 겉사람을 잘 이기지 못합니다. 죄를 멸하고 하나님을 기쁘게 하고 싶지만 겉사람을 죽이지 못하는 자신을 보면 때때로 화도 나고 눈물도 납니다. 승리할 때보다 패배할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믿음의 길에서 이탈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진리가 영혼을 자유케 하는 체험을 할 것입니다.

 현대전은 속도전이라고 말하지만 사실상 인생에서는 ‘속도’보다 ‘방향’이 훨씬 중요합니다. 즉 “얼마나 빨리 가느냐?”보다 “어디를 향하고 있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방향만 잘 잡으면 석탄처럼 보잘 것 없는 인생도 다이아몬드와 같은 찬란한 인생이 됩니다. 항상 하나님 중심적인 속사람의 방향을 추구하십시오.

5. 생각과 행동

 겉사람은 몇 푼의 돈에 화를 내고 인격을 팔고 성공에 지나치게 집착합니다. 또한 원한을 쉽게 품으며 마음이 차갑습니다. 왜 그런 추한 행동이 나옵니까? 생각이 추하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속사람은 항상 거룩한 생각을 품습니다. 그래서 어떤 시련이 있어도 그 생각의 호수에 파문이 일어나지 않고 언제나 잔잔한 호수와 같습니다. 또한 헐벗고 추워도 마음은 항상 따뜻하고 어떤 유혹에도 넘어지지 않습니다.

 겉사람과 속사람은 생각의 차이로 인해 행동에도 차이가 생깁니다. 겉사람은 이렇게 말합니다. “아니, 예배드리고 성경 볼 시간이 어디에 있어? 열심히 일해 돈 많이 벌어야지.” 그때 속사람은 이렇게 말합니다. “아냐! 하나님은 예배하는 마음을 기뻐하시지? 먼저 예배드리고 열심히 일하자.” 어떤 삶이 더 복된 삶인지는 명약관화합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뜻과 영광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는 사람에게 사랑과 축복을 아끼지 않고 잠깐의 환난도 영원한 영광의 재료로 삼으실 것입니다.

< 하나님과 깊이 만날 때 >

 미국의 토마스 웰스 목사님의 간증입니다. 그 목사님은 “환난은 잠깐이고 영광은 영원하다.”는 사도 바울의 말씀을 머리로는 알아도 가슴으로는 깊이 체험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그 진리를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그 목사님이 집회를 위해 여행하던 중에 아내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상당한 돈을 빌려간 친구가 약속한 날짜에 돈을 주지 않고 더 나아가 돈을 갚을 수 없다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그 돈은 혼자 있는 아내의 생활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돈이었기에 그 소식을 듣고 분노가 머리까지 치밀어 올랐습니다.

 전화를 끊고 난 후, 집회에서 어떻게 설교해야 할지 마음이 안정되지 않았습니다. 그때 무릎을 꿇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주님! 저의 좌절과 상처와 분노를 아시지요? 이 문제를 해결해주세요.” 그러자 주님의 평안과 위로가 임하면서 갑자기 자신의 필요를 주님이 공급해주실 것이란 믿음이 생겼습니다. 그 순간 분노에서 해방되는 것을 느끼고 가벼운 마음으로 집회장소로 갔습니다. 그런데 홀에 들어서자 누군가 한 사람이 다가와 그의 손에 수표 한 장을 꼭 쥐어주었습니다. 그 돈은 친구에게 빌려준 돈의 10배였습니다.

 그날 밤 목사님은 침대에서 간절하게 무릎을 꿇을 수 있는 사건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속였던 그 형제의 축복을 위해서도 기도했습니다. 알고 보니 그 형제는 자신의 축복을 위해 하나님이 잠시 사용한 도구였습니다. 그때 비로소 하나님은 가벼운 것을 잠시 손해 보게 하고 크고 영광스러운 것을 영원히 얻게 하시는 하나님임을 체험했습니다.

 가장 복된 삶은 주님이 우리를 소유하고 우리가 주님을 소유한 것입니다. 그런데 큰 문제를 만나고 삶에 고통이 있을수록 우리는 주님을 더 많이 소유할 수 있고 주님은 우리를 더 많이 소유할 수 있습니다. 그처럼 고통은 우리를 더 주님의 소유로 만들기 위한 신령한 작업이고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라.”는 하나님의 싸인입니다. 그 싸인에 마음을 활짝 열고 응답하십시오. 큰 문제가 생길 때는 하나님을 깊이 만날 때이고 동시에 하나님이 우리의 축복을 위해 놀랍게 일하실 때입니다.

ⓒ 글 : 이한규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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