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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한 목자가 그립습니다.

제가 전도사로 섬기던 때의 일입니다. 주일 저녁마다 교역자 회의가 있었습니다. 그때 여러 교역자들의 보고가 끝나면, 담임 목사님은 각 부서의 교역자들에게 실족해서 교회에 잘 나오지 않는 영혼들을 어떻게 돌보고 있는지를 소상하게 물으셨습니다. 한 부서의 교역자가 그의 부실한 보고를 통해 실족한 영혼들을 잘 돌보지 않는 것이 확인되었을 때, 목사님은 아무 말 없이 침통한 표정을 지으셨습니다. 모든 교역자들이 흩어져 돌아가고 저 혼자 남았을 때, 목사님은 교회 장부들을 가방에 챙기시면서 너무나 마음 아파하시는 표정으로 이렇게 중얼거리셨습니다.
"양들을 저렇게 돌보다가 어떻게 주님을 만나려고 저러나. 아아. 마지막 날에 주님을 무슨 면목으로 뵈오려고 저럴까..."

2.미치기를 바라나이다.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께 대한 사랑에 미친 사람들만이 해낼 수 있습니다.
우리 교사들은 모두 세상사람들이 쉽게 동의해 줄 수 없는 목표에 미친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세상이 고치기를 포기한 사람들과 버려진 영혼들의 운명을 직시하며, 그들이 그리스도의 사람이 되는 일이 우리의 섬김을 통하여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 미친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비정상적인 사람처럼 미쳐야 합니다.
교사들이 이렇게 영혼들을 위하여 미치지 아니하면 황폐한 교회학교가 되어 버립니다. 영혼들을 위하여 생사를 걸지 않는 교사는 삯꾼입니다. 삯꾼은 어떤 상황에서든지 양 떼를 위하여 생명을 거는 일이 없지만, 선한 목자는 언제나 그 일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생명을 걸고 양 떼들를 지키고자 합니다. 왜냐하면 그의 인생의 가치는 양 떼들이 생명을 보존하고 풍성한 삶을 살아가는데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목숨을 건 섬김의 차이는 곧 사랑의 차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