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김남준  | 출판사 : 생명의말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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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흥이 없는 날에도.....부흥이 오지 않아도 우리는 항상 하나님을 섬길 것입니다.한 편의 설교로 수많은 죄인들을 거꾸러뜨릴 수 있는 능력이 없다고 할지라도, 수많은 사람들이 일시에 회심하는 축복이 없다고 할지라고, 우리는 진리와 양심을 따라 가르칠 것입니다. 선교사들이 일 년에 단 한 사람도 구원하지못하다고 할지라도 우리는 기도하며 후원할 것입니다. 부흥이 오지 않아도 우리는 전도할 것입니다. 하루 종일 지체들과 함께 발이 부르트도록 전도하러 다녀서 단 한 사람의 결신자조차 얻지 못한다 할지라도 우리는 죽는날까지 그 일을 계속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울면서 그 일을 할 것입니다. 서럽도록 하늘이 푸르…[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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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이전에 신학공부를 할 때 타자기로 쳐서 만든 '벧엘로 올라가자' 로 읽었고 얼마후에 솔로몬출판사에서 '창세기의 신앙부흥'이란 이름으로 다시 나와서 또 읽었고 내용에 통통하게 살이 올라 생명의 말씀사에서 다시 제목을 바꿔 나온 이 책을 다 읽었으니 세번 읽은 셈이다.
안양에서 살 때 딸내미 좋은이의 예방주사를 맞추러 과천보건소에 가면서 읽기 시작하여 안산으로 이사갈때가지 틈틈히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러니 네번 읽은 셈인가?  
그만큼 김남준 목사라는 이시대의 청교도 설교의 대가를 이해하는데 이 책은 필수이다. 이 책이 그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5.6.20 ⓒ 최용우

내용중 밑줄 그은 부분

1.반짝이는 모든 것이 금이 아니듯
인위적인 부흥운동인 "부흥주의"는 "부흥"이 아닙니다. 최근 우리 조국 교회 안에서 "부흥"이라는 표어를 내걸고 이루어지는 대부분의 사역들이 참된 부흥과는 너무나 거리가 멉니다. 부흥은 성령운동의 아류나 강한 교회 만들기 프로그램 중 하나가 아닙니다. 부흥의 추구는 곧 거룩의 추구이며, 부흥은 거룩의 영광이고, 부흥의 결과는 거룩한 삶입니다. 그러므로 부흥과 거룩과 영광, 이 세 가지는 떼어놓을 수 없습니다.

2.부흥에 대한 그릇된 인식
부흥이 교회성장의 방편이 될 수 있다고 오해하는 사람들에 의하여 주도되는 부흥주의로 말미암아 조국교회의 그리스도인들 사이에 부흥에 대한 그릇된 인식이 널리 퍼져있습니다. 그들이 부흥에 대하여 갖고 있는 생각들은 이런 것이 아닐까요? 떠들썩한 집회, 요란한 박수 소리, 북 치는 소리, 성령 체험을 하려는 무리들, 병든 자들의 기도소리, 병 고치는 현장, 방언의 체험, 통성 기도, 성도들에게 축복을 간증하는 설교, 헌금 걷는 시간, "아멘"하는 함성 등등...... 조국교회의 지성인들이 부흥에 대한 깊은 거부감을 갖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부흥"이라고 사용하는 말은 성경에서는 "소생", "다시 살림"이라는 말로 사용되었는데, 이는 죽은 자와 같이 무기력해진 하나님의 백성들을 새롭게 살리시는 하나님의 특별한 성령의 은혜를 의미합니다.

3.지금이야말로
지금이야말로 우리가 조국 교회가 영혼들을 구원하고 불신앙으로 가득한 도시 정신의 아성들을 허물어, 온 당으로 하여금 여호와를 찬양하게 하는 본래적인 부르심에 얼마나 충실하고 있는지를 되물으며 열렬히 기도하여야 할 때가 아닙니까? 지금이야말로 우리가 한가로이 노래하는 대신에, 조국 교회의 참된 부흥을 위하여 애끓는 눈물과 제사장적인 탄원으로 아버지 앞에 나아가야 할 때가 아닙니까? 세속의 물결이 보다 엄청난 탁류가 되어서 도도히 흘러가도 그리스도인들은 그것을 거슬러 살아갈 능력을 잃어버리고, 교회는 시대정신을 대항하여 그것을 고치고자 하는 전투적인 의지를 상실한 것처럼 보이는 이때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4.하나님의 부흥의 도구로 쓰임 받은 사람들
구약성경에 나타나는 영적인 각성과 부흥의 기록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대개 야곱, 모세, 사무엘, 아사, 엘리야, 요시아, 스룹바벨, 학개, 스가랴, 에스라, 느헤미야, 요나 등입니다. 그들을 보면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그들이 부흥을 가져온 사람들이 아니라 오직 이 땅에 부흥을 주시는 하나님의 도구였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그들은 특별히 그 일을 위하여 하나님에 의해 선택된 사람들이었고, 대부분 특별히 경건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영적인 각성과 부흥을 보여주기 전에 먼저 민족이 절망스러울 정도로 타락한 상황 아래 있거나, 이스라엘 백성의 여호와를 믿는 유일신 신앙이 심하게 약화된 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입니다. 다시 말해서 영적인 각성과 부흥은 항상 신앙적으로 어둡고 타락한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5.조국교회의 현실을 직시하라
오늘날 조국교회는 이 민족의 갈 길을 제시해 줄 안내자로서의 신뢰를 잃었습니다. 이제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 그리스도인들이 정말 정직하고 도덕적인 사람들이냐고 묻는 질문은 그 자체가 이미 부끄러운 것이 되고 말았습니다. 젊은이들이 교회를 떠나고 있고, 교회를 떠난 젊은이들에게 가장 커다란 위험은 이전에는 이단들이었지만, 이제는 향락입니다
우리 사회 전체가 건강함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도대체 우리나라에서 모든 계층의 사람들이 합의하는 가치가 무엇입니까? 어떤 시사만화가가 전해주는 다음과 같은이야기는 우리를 더욱 슬프게 합니다.
"중고등학교 복도에 붙은 구호의 변천사: 60년대-'증산,수출,건설' 70년대-'유신으로 번영하자' 80년대-'나라에 충성 부모에 효도' 90년대-'핸드폰은 진동으로'
오늘날 우리는 이처럼 가난하고 무기력한 교회의 시대를 살면서도 이러한 현실을 마음 아프게 생각하지 않는 영적 불감증에 걸려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문제나 현실 상황에 대하여 대안들을 강구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조국교회의 초라하고 무기력한 상황은 별로 나아지는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6.무엇으로 교회 되는가?
이 세상에서 교회가 자신의 교회 됨을 무엇으로 드러냅니까? 교회가 영적으로 깨어있는 것이 무엇을 통하여 입증됩니까? 교회가 세상 사람들의 기구들과 비슷하게 기능하기를 강요받는 때에 무엇을 통해서 이 세상 사람들에게 자신이 바로 하나님에 의하여 세워진 신령한 기관임을 보여 줍니까?
성경은 말합니다. "나와 주의 백성이 주의 목전에 은총을 입은 줄을 무엇으로 알리이까 주께서 우리와 함께 행하심으로 나와 주의 백성을 천하 만민 중에 구별하심이 아니니이까"(출33;16)
하나님의 백성들의 사명은 하나님이 그들의 통치자이심을 보여 주고, 그분의 통치를 기뻐하고 그분의 다스림 아래서 말할 수 없이 행복한 삶을 영위해 나가는 것을 통하여, 그분과의 교제로부터 비롯되는 거룩한 삶을 통해서, 이 세상 사람들에게 하나님 없이 살아가는 그들의 삶과는 다른 방식의 삶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것을 통하여 그러한 삶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인간이 창조되었을 때의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로 돌아가도록 가르쳐 줄 수 있습니다. 그 길이 바로 복음입니다.

7.인간의 본성
인간의 본성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완고합니다. 절망하기 전까지는 하나님 안에 있는 소망에 마음이 끌리지 아니하는 것이 인간입니다. 그러나 인간은 하나님 앞에서 티끌과 같이 약한 존재임을 아는 것을 통해서 하나님의 강함을 경험하게 됩니다.

8.부흥이 오면
교회에 부흥이 올 때 세상은 교회로부터 어떤 권위와 두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그들에게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그러한 권위와 두려움들은 다소 막연한 것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권위와 두려움의 기원은 분명한 것입니다. 그것은 교회가 부흥의 결정적인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뚜렷한 하나님의 임재의 영향력 아래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입니다.
교회에 성령의 능력이 부어질 때 세상은 그 교회를 보며 자기들에게 없는 어떤 권세를 의식합니다. 교회가 세상을 근본적으로 고치도록 부름을 받은 것을 기억한다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기독교의 필요성에 대하여 세상의 동의를 받아내는 것이 아니라 죄를 책망하고 사람들을 거듭나게 하는 영적 권세입니다.

9.세 가지 명령
하나님께서는 야곱에게 벧엘로 올라가 거기서 단을 쌓으라고 명령하셨지만, 야곱은 먼저 그 하나님의 명령을 준행할 준비를 가족들과, 함께 있던 종들에게 지시하였습니다. 그가 이렇게 한 것은 하나님의 명령이 단순히 제사 의식을 이행하라는 의미가 아닌 줄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야곱은 하나님께서 주신 이 단순한 명령이 갖는 신앙적인 의미를 알았습니다.
그는 하나님 앞에 단을 쌓음으로써 그분과 마주하기에 합당하지 않은 자신의 삶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기 집안의 모든 사람들도 자신과 같이 하나님께 나아가야 하며, 그 일에 합당하지 않은 죄악들은 모두 버려야 함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야곱은 자기의 가족들과 함께 벧엘로 올라가기에 앞서 세 가지를 지시하였습니다.
너희 중에 있는 이방신상을 버리라.
자신을 정결케 하라.
의복을 바꾸라.  

10.교회가 권위를 회복하는 길
오늘날 조국 교회에 가장 시급한 것은 교회가 구원의 진리를 하나님께로부터 위탁받은 신적 기관으로서의 권위와 영광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성경을 절대적인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정하게 하고 사랑하게 하는 신앙적인 권위를 회복해야 합니다.
교회가 영적 지도력을 회복한다는 것은 그리스도인들이 영적 권위를 회복한다는 것이고, 핵심적으로는 설교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의 사람으로서의 권위를 회복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참된 권위는 자신이 전하는 복음의 증언과 삶의 실천을 통하여 하나님이 자기들 안에 살아계심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영적 지도자의 참된 권위는 자신이 진리를 통하여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대면하면서 사는 것입니다.

11.하나님을 아는 지식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경외하게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삶을 사랑하게 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게 합니다.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 속에서 살기를 갈망하는 마음을 주어 거룩하고 순결한 삶을 이어가도록 만들어 줍니다. 따라서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곧 하나님 앞에서 사는 삶을 가능하게 하는 요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하나님의 존재와 성품에 대한 정확한 성경 지식과 그에 대한 인격적인 체험을 통하여 얻어지는 것입니다. 또한 그런 지식은 은혜 안에서 성장을 거듭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 있어서 성장이 없을 때, 우리는 영적으로 난쟁이와 같은 삶을 면할 수 없습니다.

12.가난한 마음
사람들은 사역을 위한 시간 계획을 세우고 행사를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함으로써 "교회를 부흥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하나님께서 참된 부흥을 주실 때에는 먼저 가난한 마음을 준비시키십니다. 죽은 세상 한가운데 잠든 교회를 바라보시면서 하나님의 마음으로 애통하며 기도하는 가난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을 준비시키십니다.
가난한 마음은 하나님의 긍휼이 아니면 아무 소망도 없다고 생각하는 마음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고, 죄의 용서를 구하며,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피로 세우신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거룩의 은총을 회복시켜 달라고 열렬히 탄원하는 마음입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그러한 기도에 응답해 주시지 아니하면 살아갈 아무 희망이 없다고 믿는 마음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마음이 가난해질 때에만 우리는 거룩한 긴장 속에서 살아갈 수 있습니다. 거룩한 삶에 대한 갈망도, 자신의 불결을 알고 거룩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밖에 아무 소망이 없다고 믿는 가난한 마음에서 출발합니다.

13. 거룩
우리가 "하나님은 거룩하시다"고 할 때, 그 거룩은 두 가지 신학적인 개념을 내포합니다. 하나는 하나님이 만물 위에 초월해 계신 분이시라는 것이고, 또 하나는 하나님이 도덕적으로 완전하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거룩의 경험은 우리에게 두 가지 인식을 가져다 주는데, 첫째는 하나님은 위대하시고 인간은 단지 가치 없고 티끌 같은 피조물에 지나지 않는다는 인식이고, 둘째는 하나님 앞에서 인간은 한없이 도덕적으로 불결한 죄인일 따름이라는 인식입니다.

14. 참된 부흥은
참된 부흥은 불신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심판의 두려움을 보여 주고, 신자들에게는 하나님의 불쌍히 여기시는 마음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러한 하나님의 긍휼은 언약 관계에 기초합니다.
부흥만큼 자기의 백성들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에 있는 긍휼과 은혜를 풍성하게 보여주는 사건도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향한 은혜와 긍휼을 쏟아 부어주시고 교회는 비로소 자기들이 얼마나나 하나님 앞에 사랑스러운 존재인지를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15.진리의 경험
기독교에 '관한', 복음에 '관한' 추상적인 진리들을 수집하고, 철학적인 전제들을 모으는데 있어서 세상 학문이 추구하는 방법과 똑같이 진리를 탐구하고, 그들이 "알았다"고 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그리스도인들이 기독교의 진리를 '안다'고 말해서는 진정으로 아는 것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진리를 가지고는 그 진리를 다라서 사는 것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수도원의 차가운 돌계단을 무릎으로 오르내리며 피흘리는 고행 속에서도 구원의 자유를 누리지 못하던 루터의 영혼을 자유케 하고 향방 없는 자기 학대를 불타는 헌신으로 바꾸어 하나님만을 바라게 만들어 주었던 것은 그가 얻게 된 새로운 진리를 아는 지식이었습니다.

16."부흥은 필수적"이라는 의미
부흥은, 하나님께서 이미 우리 자신들의 노력으로 회생을 기대할 수 없는 죽은 자와 방불한 교회를 소생시키시고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경험하게 하시고 그분을 아는 지식으로 축복하심으로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인 것과 여호와가 하나님이심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부흥은 이기심에 사로잡혀 있는 교회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전적으로 헌신된 도구로  만들어버리십니다. 부흥은 잃어버려진 채 죽어가는 수많은 영혼들에 대해 냉담하던 그리스도인들의 가슴에 교리적으로 느끼게 되는 의무 이상의 무거운 부담을 안겨주어, 그들을 구령의 깃발 아래 모이게 합니다. 부흥은 냉담하던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하나님과 잃어버린 세상을 위하여 살려고 하는 거룩한 열망을 타오르게 합니다. ⓒ 김남준 (열린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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