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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시19: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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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이정수 목사 |
참고 : | 말씀의샘물교회 http://www.wordspring.net |
묵상기도(Meditative Prayer)
본문/ 시19:1-14
1. 들어가는 이야기
오늘은 기도의 세 갈래(소원기도-묵상기도-관상기도) 중 묵상기도에 대하여 묵상하는 가운데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기도의 형식? 우리는 성경에 나타난 기도들을 참작하여, 기도의 형식에 대한 일종의 준거틀(frame of reference)을 모색할 수 있습니다.
(1) 하나님을 찬양 함(Adoration-시19:1-14)
(2) 하나님께 나의 죄를 회개 함(Confession-시25:11)
(3)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 함(Thanksgiving-시107:1-43)
(4) 하나님께 나의 소원을 간구 함(Supplication-시28:5
(5) 예수님의 이름으로 맺음(Amen Response-요14:13-14)
우리는 앞서 기도에 세 갈래가 있다고 하였으나, 소원기도 따로 있고, 묵상기도 따로 있고, 관상기도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기도 속에 이 모든 요소가 다 포함되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편의상 기도를 좀 더 잘 이해하기 위하여 갈래를 지어본 것뿐입니다. 이 같은 의미에서 묵상기도란 무엇인가?
<黙想-묵상>의 사전적 의미 : 말없이 마음속으로 생각하는 것. 말없이 마음속으로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으로, 마음과 정성을 모아 하나님의 現存(현존)과 하나님과 관련된 모든 일에 관하여 깊이 생각에 잠기는 것(고려대 한국어대사전).
참고: 생각의 종류? 念(념-머리에 박혀 떠나지 않는 생각-잡념, 염원), 想(상-이미지로 떠오른 생각-상상, 연상), 思(사-곰곰이 따지는 생각-사색, 사유), 慮(려-근심, 염려하는 생각-우려, 염려). <冥想-瞑想-명상> : 눈을 감고 차분한 마음으로 깊이 생각하는 일.
2. 성경에 나타난 묵상기도
* 이삭이 저물 때에 들에 나가 묵상(meditate)하다가 눈을 들어 보매 약대들이 오 더라 리브가가 눈을 들어 이삭을 바라보다(창24:63-64)
*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 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가 형통하리라(수1:8)
*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시1:2)
*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속자이신 여호와여 내 입의 말과 마음의 묵상이 주님 앞에 열납 되기를 원하나이다(시19:14)
3. 묵상기도(Meditative Prayer)
첫째. 말씀묵상기도(찬양묵상기도)입니다. 이 기도는 성경(찬양)을 진정 사모하는 마음으로 읽는 중 마음에 울림을 주는 말씀을 붙잡고, 그 말씀이 내 머리-내 가슴-내 마음-내 실존 깊숙이 뿌리내리고 곰삭아 육화되어 내 삶의 현장에 구체적으로 현실화되게 하는 기도입니다.
가톨릭 예수회를 창설한 이그나티우스 데 로욜라(1491-1556)는 靈神修鍊(영신수련)에서 우리는 성경이 기록된 현장에 예수님과 실제로 함께 있는 것으로 상상하며 읽고 기도해야 한다고 하였는데,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을 영성적 성경읽기(Lectio Divina)라고 합니다(참고: 말씀의 샘물 제6권, 제354호, 106-107쪽).
둘째. 자연과 함께 하는 묵상기도입니다. 성경에는 천지자연 속에서 천지자연과 더불어 하나님의 현존을 아주 가깝게-충만히 느끼며 기도한 사례가 많습니다.
*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주께서 베풀어 두신 달과 별들을 내가 보오니(시8:1-9) *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의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시19:1) * 산이 생기기 전, 땅과 세계도 주께서 조성하시기 전, 곧 영원부터 영원까지 주는 하나님이시니다(시90:3) * 바다와 거기 충만한 것-세계-큰물은 박수할지어다 산악이 함께 노래할지어다(시98:8) * 땅의 기초-물의 경계-각종 들짐승-공중의 새들도 나뭇가지 사이에서 지저귀는도다(시104:9-13) *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꼬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시121:1) * 들의 백합화, 공중의 새를 보라(마6장) *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요15장) ...
나는 지난 1월 6일 태백산을 오르면서, 고즈넉한 산길-아침 햇살에 반짝이는 눈-파란 하늘-가끔 들리는 산새 소리-산꼭대기에서 내려다보는 첩첩산산을 보면서 말 할 수 없이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천지자연 속에서 깊은 감동에 젖어 오래 묵상기도를 드렸습니다.
주께서 지으신 온 땅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공중의 새들이 나뭇가지 사이에서 지저귀는도다!
셋째. 묵상기도는 소원기도와는 성격이 좀 다릅니다. 소원기도는 문자 그대로 불의한 재판관을 찾아간 과부처럼 “所願(소원-원하는 것)”을 이루어 주소서 하는 간절하고 절박한 기도입니다. 그러나 묵상기도는 성경과 천지자연경에 대한 감동-신기함-놀라움-민감함-달고 오묘함에 취하여 審美的(심미적)으로 “아, 좋다!-참, 아름답다!-야, 멋 있다!-오, 감사합니다!” 하는 감성으로 드리는 기도입니다.
내가 잘 못 생각하는 것이 아닌가? 할 때도 있지만, 나는 솔직히 나와 가까운 사람-친한 사람-좋은 사람들은 소원기도보다 묵상기도 드리는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왜? 그 어떤 소원기도든 소원기도를 드리는 사람의 인생은 피곤하다고 생각하기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나는 아브라함-이삭-야곱 중 이삭이 좋습니다. 이삭은 소원기도보다 묵상기도를 많이 드린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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