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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의 <가정, 또 하나의 천국>을 읽다
이 책은 크게 4과로 나누어져 있는데
1.아내들이여 - 남편에게 교회가 그리스도에게 복종하듯 순종하라는 것이며,
2.남편들이여 - 남편들은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내어주시기까지 사랑하신 것처럼 사랑하라는 것이며,
3.아비들이여 - 부모들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인도하시고 돌보시는 것처럼 자녀들을 양육하라는 것이며,
4.자녀들이여 - 하나님을 공경하듯이 부모들을 따르고 섬기라는 것입니다.
김남준 목사님은 오늘날 가정들이 각자의 개성을 존중해준다고는 하지만 진정 행복한 가정이 되기 위해서는 가족 구성원들이 모두 바라고 따라야 할 덕목이 있음을 강조합니다. 성경 속에 있는 그 덕목을 바탕으로 천국을 닮은 가정은 어떤 모습인지, 그 모습을 이루기 위해서는 각 가족 구성원들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특유의 글솜씨로 풀어가고 있습니다. 아내, 남편, 부모, 자녀, 각자의 역할에 맞는 덕목과 함께 매 장마다 기도제목을 제시하고 있어 이론으로 끝나지 않고 실천할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이 끝 부분의 기도만 읽어도 너무 좋아요!
또한 이 책은 목회자이기 이전에 한 아내의 남편, 자녀들의 아버지인 저자의 경험이 함께 어우러져 있어, 이론만 제시한 책과는 다르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이상적인 가정의 모습과 실제 모습 사이의 갈등을 가감 없이 풀어 놓은것도 이 책을 흥미롭게 하는 한 부분입니다.
이 세상에 가정에서 안식을 얻지 못하면 어디에 가서 안식을 얻을 수 있을까요?
이 세상에 가정에서 사랑과 위로와 따뜻함을 채우지 못하면 어디에 가도 정글과 같이 살벌하고 시베리아 북풍한설과 같이 세상은 싸늘할 뿐입니다.
어떤 사회심리학자가 행복한 가정에 어떤 특징이 있는지 조사해 보았더니, 가장인 남성이 여성화된 가정의 행복지수가 높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요즘은 여성들이 얼마나 드센지 여성의 남성화가 된 가정이 많습니다. 오랫동안 사회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고 살아온 여성들이 이제야 살판난 세상이 된 것일까요? 아닙니다.
세월이 변하고 여성의 인권이 신장된 세상에서도 여전히 하나님의 말씀은 유효합니다. 아내들의 변할 수 없는 덕목은 남편에게 '복종'하는 것입니다. 또한 남편은 아내를 '사랑'하는 것이 최고의 덕목입니다. 부모는 자녀를 사랑하며 주의 교훈과 훈계로 가르칠 책임이 있고, 자녀들은 부모에 대하여 배우고 순종하는 자세를 결코 포기하라고 가르치지 않습니다. 우리 가정도 이 책에서 말하는 네 가지 원리를 잘 따라서 또 하나의 천국을 이루겠습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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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밑줄친 부분
아내들이여-자기 남편에게 순종하라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엡5:22)
여자가 남자에 대하여 복종할 이유는 없습니다. 성경은 '여자가 남자에게'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아내가 남편에게'입니다.
"남편이 가장으로서 제 구실을 못하는데 무슨 복종입니까?" 성경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가 그리스도에게 하듯"(엡5:24)복종하라고 합니다. 남편의 처신에 따라 복종하고 안하고가 아닙니다. 아내들은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라'는 명령에 이의를 달 수
없습니다.
아내들이여-남편은 아내의 머리입니다.
남편이 아내의 머리가 된다는 것은 서열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머리와 몸은 어디가 더 잘났다는 서열이 없습니다. 그냥 몸은 머리의 명령에 따를 뿐입니다. 몸이 머리를 조종하는 것이 아닙니다. (뇌사상태에 빠지면 머리가 명령을 내리지 못하기 때문에 몸을 움직일 수 없지 않습니까?)
하나님은 가정의 머리인 남편도 그렇게 가정을 다스리고, 아내도 그렇게 머리인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아내들이여 -남편에게 범사에 복종하라
부부싸움이 일어나는 동기를 살펴보면 대부분 고집을 세우지 않아도 될 일인데도 자기의 의견을 관철하려고 하는데서 문제가 시작됩니다. 이런 경우 아내의 역할이 중요한데, 이때 아내는 남편이 신앙적으로 커다란 문제를 일으키고, 누군가에게 심각한 손해를 주고, 가정의 기본적인 질서를 파괴할 만한 명백히 잘못된 주장을 하지 않는 이상, 일단 남편의 뜻에 따라야겠다는 마음의 경향성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명령이기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어쩔 수 없이 복종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게 복종해 보지 않아서 그렇지, 그 명령을 따라 남편에게 복종해 보면 가정에 훨씬 더 큰 기쁨이 복으로 주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내들이여- 주께 하듯 남편에게 복종하라
너무나 많은 아내들이 잘못된 사고방식을 갖고 있습니다. '지금이 어떤 시대인데... 난 독립된 인격체로서 내 나름의 생각대로 살 자유가 있어. 남편 한사람에게 묶여 사는 것은 전 근대적이고 어리석은 생각이야' 특히 남편보다 유능하고 경제적인 능력이 월등하다면 더욱 남편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아내들이여! 교회의 지체들이 머리이신 그리스도께 복종하듯이 남편에게 복종하라고 하신 명령에 순종하십시오. 이것은 그 어떤 이유를 붙여서도 안 되는 하나님께서 정하신 질서이며 명령입니다.
아내들이여- 예수님 한 번 보고, 남편 한 번 보고
성경은 불신 남편을 위해 피눈물을 쏟으며 기도하고 헌신해야 하며, 남편에게 복종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정하신 질서라고 말하지만,
어디 한번 남편을 바라보면서 인내하려고 해보십시오. 단 1분도 참을 수 없을 것입니다. 대단한 의지로 꽤 오래 참는다고 하여도, 언젠가는 자기 성질이 불쑥 정체를 드러낼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남편에게 복종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며 더욱 불신 남편에게 선을 행하는 일은 만만치 않습니다.
그래서 남편만 바라보고 순종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소망이 없습니다. 우리는 한 눈으로는 예수님을 바라보고 한 눈으로는 남편을 바라 보아야 비로소 남편에게 순종할 수 있게 됩니다.
아내들이여-남편에게 복종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지 때문입니다.
가정이 어떤 질서 위에 세워졌고, 어떻게 할 때 하나님께서 아름답게 여기시고 기뻐하시는지 알지 못하는 무지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떤 아내들은 남편에게 자신의 질서를 강요하고, 자기 눈에 좋은 대로, 남들이 하는 대로 가정을 쥐고 흔들려고 합니다.
남편의 상태가 어떠하든지 아내의 마땅한 소임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은 변함이 없습니다. 남편은 싫어도, 가정의 원리를 주신 주님을 싫어할 수 는 없습니다. 남편의 잘못을 그때그때 지적하면서 스스로 멋진 아내라고 착각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는 그런 태도를 아름답게 여기지 않으십니다. 아내는 남편에게 무조건 복종해야 합니다.
아내들이여-남편에게 복종하지 못하는 이유는 죄 때문입니다.
죄는 하나님께서 세우신 질서를 멸시하고, 공격하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간은 질서를 파괴하고, 무너뜨리는 것을 본성으로 즐깁니다.
아내들이 전혀 성화 되지 않고 죄와 결탁하여 살면서 질서를 파괴하려는 죄의 습성을 따라, 보이는 남편에게는 물론이요 보이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을 향하여 불순종하게 되는 것입니다.
남편에게 대들고 항의하려는 마음의 작용들을 지속적으로 돌아보고 회개해야 합니다. 남편에 대한 복종은 그가 주는 사랑에 대한 응분의 대가가 아닙니다. 또 남편이 좀 더 지혜롭기 때문에 복종하는 것도 아닙니다. 성경이 말하는 복종의 이유는 너무나도 간단합니다. 남편이니까...
아내들이여-아내의 불순종과 자녀의 삶
아내의 남편에 대한 불순종이 악한 행위가 되는 이유는 비단 부부 사이의 연합을 흐트러뜨리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불순종은 자녀에게까지 좋지 않은 영향력을 미치게 됩니다. 아내의 불순종으로 자녀의 인격이 망가질수 있다는 것입니다.
가정과 관련된 수많은 통계수치가 말해 주듯, 질서가 제대로 서있지 않은 불행한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이 바르게 자랄 확률은 참으로 희박합니다.
아내들이여-가정을 향한 하나님의 비전
어떤 여집사님이 저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목사님, 그 인간은 깨져야 돼요. 말로 해서는 듣지 않는 인간입니다. 하나님이 한번 박살을 내셔야지 정신을 차립니다." 여기서 그 인간이 누구겠습니까? 바로 남편이었습니다. 저는 이 말을 듣고, '집사님이 먼저 깨지셔야 할 것 같은데..."라고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남편을 위해 얼마나 헌신했기에 저렇게 당당하게 남편이 깨져야 한다고 말할 수 있는지
남편의 변화는 아내의 변화에 달려 있습니다. 아내들이여! 감사하십시오. 남편을 위해서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사명을 주신 것을 인하여 하나님께 감사하십시오
아내들이여-불신 남편에게 선을 행하라
불신 남편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너무도 중요합니다. 그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역사 하시리라고 믿습니다. 그러나 그 기도에 아내의 삶이 실리지 않으면 별 소용이 없습니다. 남편의 영혼을 구원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지만, 또한 기도자의 삶이 기도하는 것만큼 변화되는 것도 하나님의 뜻인 것입니다.
아내들이여-감동을 주는 희생을 하라
교회에서는 열심히 헌신하면서, 가정을 잘 돌보지 않는 아내들은 제가 볼 때는 정말 큰 실수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가정에만 얽매여서 하나님을 온전히 섬기지 못하는 것도 문제가 되겠지만, 여러분은 성실히 가정을 섬겨서 가족들, 특별히 믿지 않는 남편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아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예수님을 더 깊이 사랑할수록, 그분을 위해 더 많이 헌신할수록 남편을 소중히 여기고 긍휼히 여기는 아내가 되십시오. 그 모습을 보고 남편이 믿음을 갖고 싶어하도록 말입니다
남편들이여- 아내는 연약한 그릇
아내라는 존재가 그릇이긴 그릇인데 '연약한 그릇'이라고 말합니다. 그릇은 헬라어로 '스큐오스'인데, 모든 종류의 그릇을 통칭하는 단어라기 보다는 밥상에 올라올 수 있는 귀한 그릇을 의미합니다.
이는 여성인 아내가 존귀한 하나님에 의해 창조되었고,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의 뜻을 담을 수 있는 존귀한 자임을 말해주는 표현입니다. 남편은 '연약한 그릇'을 보호해야할 의무가 있습니다.
남편들이여 -애완견 사랑대 인격적 사랑
오늘날 남편들이 아내를 사랑할 때, 애완견을 사랑하듯 사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연애시절 마치 귀여운 애완견처럼 재롱을 부리고, 애교를 떨던 그 여자는 어디로 갔을까요? 남편인 여러분과 함께 열심히 험한 파도를 헤치고 노 저어 오면서, 얼굴은 검게 그을렀고, 곱던 손은 버석거리게 된 것입니다. 이제 망망 대해 위에서 다른 선택은 없습니다. 한 남편과 한 아내만 있을 뿐입니다. 그 자리에서 서로 신뢰하지 않거나 헌신적으로 돌보지 않으면 어떤 상황이 벌어지겠습니까?
애완견적 사랑으로 아내를 사랑하려던 남편들은 자신과 아내가 서 있는 곳이 노을이 찬란하게 해안선을 따라 부서지고 있는 해변이 아님을 잊지 마십시오. 여러분과 여러분의 아내는 생사가 오락가락 하는 험한 바다 한복판에 서 있는 것입니다.
남편들이여- 아내는 더 연약한 그릇입니다.
하나님께서 남편의 연약함을 아십니다. 그리고 긍휼히 여겨 주실 것입니다. 그 하나님께서 남편여러분에게 더 연약한 아내를 허락하셨습니다. 더 깨지기 쉽고 상처받기 쉬운 그릇인 아내가 남편인 여러분의 품으로 파고들 때, 따뜻하게 품어주십시오. 이것은 연애백과나 부부생활백서에 있는 내용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남편들에게 간곡히 부탁하시는 말씀입니다.
남편들이여-그래서 귀히 여기라
마음이 약해질 때, 누구나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을 필요로 합니다. 그런데 남편들은 아내가 연약해지면 불쌍히 여기기보다는 좀 귀찮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제가 남편이라서 잘 압니다. 아내가 아플 때, 남편들은 이중성을 갖습니다. 걱정이 되기도 하면서, 여러모로 불편한 마음이 듭니다. 그래서 아내를 따뜻하게 대하기보다는 오히려 짜증을 냅니다. 이 마음이 귀찮게 여기는 마음입니다. 성경은 아내를 귀찮게 여기는 것이 아니라 귀하게 여기라고 말합니다.
아내는 아내라는 사실 하나로 충분히 사랑 받을 가치가 있는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남편이라는 자리는 그 사랑을 실현하고 살도록 부름 받은 자리입니다.
남편들이여- 좋은 남편 참된신자가 되라
모든 남편들이 괜찮은 남편이 되고 싶어할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그렇게 될 수 있을까요? 좋은 남편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좋은 신자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신자가 되지 않으면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좋은 남편이 될 수 없습니다.
남편들이여 -아담의 핑계를 기억하라
엄연하게 말하면, 뱀이 하와를 꾀고, 하와가 아담보다 먼저 선악과를 따먹었으니, 이 둘이 끔찍한 죄악의 원흉이 된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하와와 뱀을 먼저 찾지 아니하시고 아담을 찾으십니다. 이는 언약의 당사자가 아담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담에게 가정에 대한 책임을 물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남편 된 여러분에게 한 가정을 맡기셨습니다. 남편에게 한 가정을 이끌어갈 책임을 맡기시고 그에 따른 모든 책임을 남편에게 물으십니다.
남편들이여 - 다스림이 있어야 복종이 있습니다
현대 여성들은 "남편이 뭔데 날 가르치려 합니까?" 하고 소리 높여 말합니다. 그렇게까지 말하는 여성들의 심정이 충분히 이해는 되지만 동의할 수는 없는 문제입니다. 왜냐하면, 성경에서 분명히 남편의 신성한 사명이 가르치고 다스리는데 있다고 말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범접할 수 없는 사명이 주어졌다 하더라도 그 사명을 감당하는 것은 남편의 몫이기에 남편에게 그것을 감당할 만한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남편들이여 -아내를 아는 지식을 따라
성경은 아내를 "저는 더 연약한 그릇이요"(벧전3:7)라고 말합니다. "아내가 연약하다고요? 말도 안됩니다. 제 평생 소원은 한번이라도 아내의 연약한 모습을 보는 것이지요." 때로는 강해 보이는 아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비록 여자가 드세고 강해 보일지라도, 그것은 보이는 모습일 뿐이고 실상은 연약한 존재라는 것입니다.
튼튼하지만 무딘 아날로그 진공관 라디오 같은 존재가 남편이라면, 섬세한 디지털 가전 제품과 같은 것이 여성의 본질입니다. 고장난 건가 싶어 손으로 때리고 두들기면 정신을 차리고 소리를 내는 진공관 라디오처럼 남자들은 아주 단순하기 짝이 없지만, 디지털 가전 제품을 그렇게 했다가는 영영 못쓰게 됩니다.
남편들이여! 아내가 고장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다루십시오!
남편들이여- 자기 아내를 아는 지식을 따라
아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아내의 약한 부분이 무엇이고, 어느 분야에 재능이 있는지... '자기 아내'를 아는 지식이 없기 때문에 자기는 열심히 사랑을 한다고 하지만 주파수가 맞을 리 없습니다.
각 사람들 속에는 정말 그 끝을 알 수 없는 방대한 우주가 펼쳐져 있습니다. 여러분, 우주 끝에 가 보셨습니까? 우주의 부피를 아십니까? 아내는 우주보다 더 입체적이고 방대한 존재입니다. 짧은 지식으로는 아주 작은 부분도 파악할 수 없는 우주처럼, 끊임없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우주처럼, 아내도 그렇게 아득하고 날로 새로운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아내를 아는 지식도 자라가야만 참으로 아내를 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남편들이여-전쟁 같은 사랑으로 실현되는 작은 천국
원칙적으로 부부라는 관계는 상대가 죽어야 끝나는 관계입니다. 실로 정상적인 경우에 장구한 세월을 이어가는 것인데, 그 세월동안 얼마나 많은 사연이 생기겠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의 신앙여정도 단 몇 년에 끝나는 것이 아니어서 쉽지만은 않듯이 부부로 사는 일 또한 그런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위하여 자신을 주심같이 하라"(엡5:25)고 했습니다.
남편들이여-남편에게 복종하지 않는 아내에게
그럴듯한 이유가 많이 있듯이, 아내를 사랑하지 않는 남편에게도 현실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하지만 서로 앞다투어 마땅한 의무를 다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토를 달기 시작하면 부부의 문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서로 할 말이 너무 많고, 꼼짝못하게 만들 약점을 서로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에 부부가 한번 시작하면 끝이 없는 것입니다.
이 악순환을 끊을 수 있는 것은 한 사람이 작정을 하고, 상대를 사랑해 버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딱 잘라 말하고 있지 않습니까? 복잡하지 않고 군더더기 없는 너무도 명증한 진리의 선포입니다.
"남편들이여 아내를 사랑하십시오"
아비들이여-하나님의 사랑으로 사랑하라
한 사람이 태어나 일생을 살아가는 동안, 네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그는 하나님을 사랑한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진정으로 사랑할 상대는 첫 번째로 그의 부모입니다. 두 번째는 그의 남편, 혹은 아내이며, 세 번째는 그의 자녀, 마지막으로 목회자입니다.
저는 부모 배우자 자녀들에게서 존경받는 사람들의 인격은 신뢰할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다가 한번씩 만나는 사람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고 칭찬을 듣는 것은 쉬운 일입니다. 하지만 가장 가까이에서 부대끼는 사람들에게서 진정으로 우러나는 사랑과 존경을 받는 일은 참으로 어렵다는 것을 여러분도 잘 아실 것입니다.
아비들이여-올바른 모본을 보이라
아이가 사춘기에 접어들게 되면 아이는 부모의 뒷모습을 보면서 배웁니다. 부모의 뒷모습이 자기를 가르치는 것과 일치할 때에는, 자신의 잘못된 행동을 인식하면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행동을 삼가게 됩니다.
그러나 뒤에서 보는 부모의 행동이 앞에서 자기를 가르치는 논리와 일치하지 않을 때 부모에게 드는 반발심은 거센 폭풍우와도 같이 걷잡을 수 없도록 자녀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자녀는 부모의 정직함, 부모의 사랑, 부모의 성실함과 부지런함, 부모의 경건한 삶을 보면서 자신들이 지향해야 할 신앙과 삶의 모습을 배우고 익힙니다. 아이들이 보고 배울 내용을 소유하지 않은 부모의 삶은 그 아무리 높은 지위와 재물을 소유하고 있다 하더라도 헛된 삶이 되는 것입니다.
아비들이여-진실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아이들에게 보여주어야 할 가장 중요한 모본은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는 진실한 삶의 자세입니다. 아이들은 부모가 완전하지 못한 존재라는 사실이 드러난다 해도 끝까지 실망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부모가 아이들 앞에서 자신이 완전한 사람인 것처럼 가장하면서 실제에 있어서는 부도덕하고 비윤리적인 삶을 살아갈 때 자녀들은 악영향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부모의 진실하지 못한 인격은 언어로 아이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것 이상으로, 마음에 더 큰 상처를 주고 그 런 상처가 계속 반복되면 아이의 가치관은 무너져 내립니다.
아비들이여-잘못된 기대를 버려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자녀를 주시고 그 영혼의 양육을 위탁하신 뜻은 자녀가 세상 돌아가는 이치를 영리하게 알아차려 자기 밥벌이를 제대로 하도록 돕는데 있지 않습니다. 성경적으로 볼 때 부모에게 위탁된 교육의 중요한 핵심은 부모와의 관계를 통해서 자녀에게 신령한 영향을 주어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으로 자라게 하는 것입니다.
자녀를 세속적인 눈으로 바라보지 마십시오. 그 아이를 무엇으로 만들까를 생각하기 이전에, 어떤 아이로 자라게 할까를 고민하는 부모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자녀들이여-마음으로 공경하라
자식의 부모 공경은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사랑에서 시작됩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주신 약속 있는 첫 계명입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출20:12) 이 세상에서 부모를 공경하면 하나님께서 그 사람의 모든 범사에 복을 주시고 평안함과 축복 속에서 인생을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마음에 없는 예물을 드리는 것, 마음을 드림 없이 절기를 지키고 성전 뜰을 밟는 것에 대해서 심히 불쾌해 하시고 진노하셨습니다. 중요한 것은 마음을 드리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마음을 드려서 인격적인 교제를 가꾸어 가고, 부모의 존재가, 자식의 존재가 한없는 위로가 되는 그런 삶이 마음을 주고받는 공경의 관계인 것입니다.
자녀들이여-가정은 아름다운 교회입니다.
자식이 부모에게 바치는 진정한 마음이 있으면 그것이 부모에게는 한없는 힘과 능력의 원천이 되는 것입니다. 부모님이 계시기 때문에 행복하고 기쁘다는 사실을 공경하는 삶을 통해서 보여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부모님이 이 세상에 살아 계실 때 가장 행복하게 해드리는 비결은 "부모님이 제 곁에 살아 계시다는 것만으로도 저는 너무나 행복합니다" 라고 부모님 앞에서 고백하는 것입니다.
자녀들이여-치유된 마음에 깃드는 공경
부모가 자식에게 포악한 성품이나 가정을 돌보지 않는 무책임 등으로 씻을 수 없는 깊은 상처를 남겨 주었다면, 자녀의 마음에는 부모를 향한 마음이 자리잡게 될 것입니다. 자녀들이 이런 상처를 받게 되면 부모가 아무리 잘해준다고 하여도 쉽게 마음을 열지 않습니다.
부모에게 상처받았다고 하여 마음에 원한이 맺혀 살아가는 자녀들에게는 그 상처로 인한 고통 자체가 부모를 공경하지 못하는 삶에 대한 하나님의 징벌이요 저주가 됩니다. 그리고 그것은 자기가 받았던 그대로 자녀에게로 되물림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녀 된 여러분, 부모에게 받은 상처를 치료하고 고쳐서 내 대에서 그러한 고통을 끊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이 세상에 있는 것들로는 도저히 끊을 수 없고 고칠 수 없기에 하나님이 우리를 예수 믿는 사람으로 삼아주신 것입니다. ⓒ김남준 (열린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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