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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을 벗읍시다

박경열 목사............... 조회 수 2460 추천 수 0 2011.07.24 18:2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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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을 벗읍시다

 

얼마 전에 "희망의 축제" 라는 책을 읽었는데요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었습니다.
먼저 한 대목만 요약하면, 어느 어미 고양이가 새끼를 낳아 이름을 지어주려고 생각하는중에,자기처럼 평범한 고양이가 아닌, 힘이 강한 고양이로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고양이 앞에 호랑이를 붙여 "호랑이 고양이" 라는 이름으로 지어주었습니다.
그러다가 호랑이보다 더 센 것이, 용 이라는 것을 알고 "용고양이" 다시 "구름고양이", "바람고양이" "벽고양이", "쥐고양이" 결국에는 쥐를 잡는 것이 고양이라는 사실을 알고 도로 "고양이"라는 이름으로 돌아오게 되었다는 얘기입니다.
얼마 전,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었던 정계,학계,거기에 종교계까지 가짜 졸업장, 목사님들의 가짜박사학위 등, 위에서 말한 대로 자기의 모습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해서 좀더 힘이 될 만한(학력,돈,박사,권력,배경등) 가면을 드집어 쓰고 자기를 감춘체 가짜인 자기인생들을 살아 가고 있는 것 같아 많은 공감을 가졌습니다.
저 자신을 포함한 다수의 사람들이 본연의 자신을 버리고 외부의 것들로 치장하는 탓에 서로간에 불신과 상처와 배신감으로 등을 돌리고 죽을 때까지 서로 비난만 하는 삶을 살지 않아야 할텐데 말입니다.
오늘도 우리는 자신을 버린체(숨긴체), 가면을쓰고 세상이라는 무대에 올라 연극인과 같은 삶을 살아가고 있지는 않는지?! 남의 인생을 끌어 가겠다고 현혹하고 있지는 않는지요?
비록 내 모습이, 내가 가진 것이, 내가 조금은 배움이 모자라, 남들에게 인정 받기 힘들고 그들을 끌어 가는 리더가 되지 못한다 할 지라도 내 모습 이대로 하나님이 주신 소명의 삶을 살아 간다면 그것이야말로 우리 사회를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될 뿐만 아니라, 축복의 삶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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