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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대공항 시기에 오클라호마 주 전역에 예방접종이 시작 되었을 때,
내가 속한 1학년 학급이 첫 접종 대상이었다.
그날 엄마가 학교에 오셔서 선생님과 간호사를 도와 우리를 달래 주었다.
맨 처음 주사를 맞은 여자아이가 비명을 지르더니 울음을 터뜨렸다.
그러자 그 밖의 모든아이들도 덩달아 엉엉 울기 시작했다.
나는 내 차례가 오기 전에 주사약이 다 떨어지기를 바라며
교실 뒤쪽으로 슬그머니 빠져 나왔다.
엄마가 선생님과 간호사에게 말을 하는 모습이 보였다.
그러더니 내 쪽으로 성큼성큼 다가와 이렇게 속삭였다.
"키이스, 모두들 겁을 먹었구나.
네가 앞으로 나가서 지금 주사를 맞겠다고 말하면 정말 큰 도움이 될꺼야.
조금 따끔할 뿐 이란다. 넌 할 수 있어."
그것만큼은 정말 하기 싫었다.
다른 아이들 기분이 어떻든 말든 상관 없었다. 나도 무서웠단 말이다.
그래도 하라는 대로 해야만 했다. 그래서 간호사에게 가만히 다가가,
그 분의 눈을 바라보며 팔을 걷고는 이렇게 말했다.
"제가 다음에 맞을께요."
어떻게 된 일인지 나는 용케 울음을 터뜨리지도, 고함을 내 지르지도 않았다.
그런 뒤 소매를 내리고는 차분하게 내 책상으로 돌아갔다.
그날 내가 배운 것이 있었다.
엄마가 내게 읽어주던 이야기 속의 영웅들도 때로는 두려웠을 거라는 사실이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용감한 사람들도 두렵긴 마찬가지겠구나"
주님께서 겟세마네에서 십자가를 지지 않게 해달라고 세 번이나 기도하셨음에도
그 길을 가셨음에 감사드립니다. 주님의 모험이 저를 어디로 이끌든지
기꺼이 그 길을 좇을 수 있는 용기를 주옵소서.
<서신 가족이신 김인숙 님께서 보내주셨습니다.
출처 키이스 밀러 (Keith Miller) 의 "나는 용감해", 『가이드포스트』 2010년 8월호>
*하루 한단 기쁨으로
영성의 길 오르기*
주변을 돌아보십시오.
삶이란 이기적이기에는
너무나 짧습니다. <아이리쉬 기도문>
<이주연 산마루서신 http://www.sanlet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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