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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4147번째 쪽지!
□ 이야기가 사라진 교회
요즘 사람들은 '설교'는 매우 따분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목사님들의 설교를 많이 읽어보아야 하는 저도 그렇게 길지 않은 설교 한 편을 재미가 없어서 다 못 읽을 때가 많습니다.
왜 사람들에게 설교는 따분한 것이고 설교시간은 견뎌내야 하는 '고행의 시간'일까요? 그것은 설교에 '이야기'가 빠져서 그렇습니다. 마지막 성경인 요한계시록이 서기 95-96년에 쓰여졌으니 지금부터 약 1900년 전입니다.
성경대로 설교한다면서 1900년 전 이야기만 하니 뭔 재미가 있겠습니까! 그것도 성경을 벗어나지 않는 설교를 한다고 자랑까지 해가면서 성경 안에서만 뱅뱅 도는 게... 그게 무슨 자랑입니까? 그것은 설교자의 직무유기이고 태만한 것이며 진짜 설교가 무엇인지 모르는 것입니다.
설교자는 성경 안의 이야기를 21세기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까지 끌고 나와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지금 1900년 전 과거를 사는 게 아니라 21세기 현재를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옛날 이야기'를 듣고 싶은 것이 아니라 기아, 기근, 평화, 통일, 온난화, 환경, 노동, 인권, 전쟁, 분배, 사상, 교육, 경제 등등 지금 당장 눈앞에 있는 '현재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합니다. 오늘날 복잡하게 얽혀 있는 여러 가지 당면 문제들에 대해 성경은 어떤 '판단 기준'을 제시하고 있으며 예수 믿는 사람들은 어떤 생각과 행동을 해야 하는지 알고 싶은데, 설교자들은 맨 딴 이야기만 합니다. '현실 이야기' 하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혹, 그런 설교자를 향해 '현실참여' 라며 비난합니다.
교인들은 현실 속에서 살며 현실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는데, 설교자는 과거 속에 안주하며 현실을 외면하니... 과거형 설교가 현실형 귀에 들어오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 혹 듣기 좋은 달콤한 말로 설교를 해도 그것은 귀만 즐거울 뿐, 절대로 삶과 행동의 변화까지는 되지 않습니다. 설교준비를 책상에 앉아서 주석보고 하지 마세요. 설교준비는 신문을 보고하세요. 그래야 성도들이 귀를 쫑긋 세우고 설교를 듣습니다. ⓒ최용우
♥2011.8.12 쇠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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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김용기목사
햇볕같은 이야기를 통해서 많은 도움을 얻고 있는 목사입니다.
목사님의 귀한 직언에 감사를 드립니다.
두 지평의 융합이라는 차원에서 목사님들에게 권면하시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하지만 목사님에게 권하고 싶은게 있군요!
먼저는 목사님의 글이 가끔은 정치적이지 않는가 생각이 들 때가 있답니다.
과거의 전도사님 시절에 글을 올리시던 것과는 뭔가 색채를 가미한 느낌이 많이 드는군요.
순수한 글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끼치던 모습이 아니라 자신의 이즘을 각인 시키려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두번째 오늘의 글처럼 동역자이신 목사님들의 설교를 전체적으로 논할 땐 더 신중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표현의 직설적인 면이 정곡을 찌르기도 하지만 때로는 그렇지 않은 이들과 동역자들에게 상처를 주기도 한답니다.
또한 그렇게 말을 하기 위해선 누구보다도 본인 스스로에게 자신은 어떤가를 진지하게 물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부분에 있어서 보편 타당함이 전제 되어야 할 것입니다.
설교에 있어서 중요한 기능은 현실의 적용도 필요하지만 성경 텍스트에 대한 분명한 이해를 전제로 하는 것이 필요하답니다.
그리고 설교는 이야기를 전하는 것이 아니라 선포라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아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홈피가 여러가지 정보를 제공하는 점에 있어서 정보의 확대는 좋지만 정보의 시장이 되어가는 점은 우려가 있습니다. 물론 이점은 목사님의 취지가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더 이상 토를 달지 않겠습니다.
저도 작은 도시 양산에서 섬기는 종으로서 하나님앞에 몸부림 치고 설교자로서 항상 저자신의 부족함을 고백하며 주님의 도우심가운데서 무릎 기도의 능력으로 감당하려 하고 있습니다.
저보다 더 훌륭한 영향력을 끼치고 계시는 목사님에게 이런 글을 올려 주제가 넘다고 생각하지만 같은 동역자로서 목회자와 교회에 대한 이야기는 좀 더 신중하고 겸손하며 지혜롭게 대문에 글을 올렸으면 하는 바램이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용서하시고 더욱 이 햇볕같은 이야기로 많은 그리스도인들에게 건강한 신앙과 기독교 세계관과 바른 영성 형성에 크게 기여하시기를 축복합니다. 감사합니다.
최용우
햇볕같은이야기에 설교 게시판이 있어서 매일 설교를 올리는데, 수많은 목사님들의 설교를 거의 대부분 읽어봅니다. 그런데 거의 비슷비슷..뭔가 현실과는 동떨어진 것 같아 답답함을 느낄때가 많습니다. ...목사가 아닌 저같은 사람도 맘만 먹으면 하루에 열편이라도 써낼수 있을 것 같은 똑같은 설교.. 이렇게 비슷한 설교를 전국 5만교회에서 매주 해야할 필요가 있는지.그런 고민을 하면서 쓴 글입니다. 성경을 읽지 말자는 말이 아니라 성경을 더 깊이 읽자는 뜻인데요ㅠㅠ.
그리고 저는 목사가 아닙니다. 자꾸 사람들이 목사라고 부르는데... 일일히 목사가 아니라고 대답하는일도 이제는 지쳐서 더이상 대꾸를 안합니다. 암튼지간에 사람들 귀에 들리는 설교를 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김용기목사
저는 목사님이시라는 타인들의 말을 그대로 받아 댓글을 달앗는데 실례가 되었다면 죄송합니다.
저도 공감되는 부분이 많이 있답니다.
오늘 잠시 친구 목사님과 같이 교회의 아픔을 이야기 하면서 현실 교회의 문제는 결국 우리 목사들의 문제라고 아파했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저보다 훌륭한 분들을 향해 감히 손가락질이나 판단을 쉽게 하지 않으려 합니다.
다만 제가 현실 교회의 아픔과 먼저 선배된 분들이 애를 썼으나 감당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제가 섬기는 교회에서나마 감당하고 섬겨 보려고 합니다.
저는 사실 일반 도서나 기독교 도서를 많일 읽고 설교에 참고 하였습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좋은 메세지를 별로 참고하지 않습니다.
담임목회를 하는 저로서는 과도한 메세지에 대한 부담을 기도 중에 하나님으로 부터 받으며 말씀속에 들어가서 성령님께서 이끄시는 은혜를 간구한답니다.
설교자는 설교 본문과 내용 그리고 제목까지도 설교에 참고하는 시사적인 부분까지 철저하게 주님의 인도하심을 받아야 한다고 믿습니다.
저의 어리석은 댓글에 자상한 답변을 주신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귀한 웹사역을 감당하시는 귀한 분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 않았는지 다시 한 번 살핍니다.
하나님의 선하심이 함께 하시고 이 마지막 때에 주님 오심을 예비하시며 은혜로운 홈피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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