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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혹되지 마십시오

고린도후 이한규 목사............... 조회 수 2603 추천 수 0 2011.08.12 23: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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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고후11:11-15 
설교자 : 이한규 목사 
참고 : 이한규 http://www.john316.or.kr 

고린도후서(45) 미혹되지 마십시오 (고후 11:11-15)

 

< 거짓에 현혹되지 마십시오 >

 어느 날, 한 할머니가 은행원을 가장한 사기꾼에게 큰돈을 사기 당했습니다. 사람들이 물었습니다. “할머니! 어떻게 그런 사기를 당하셨어요?” 그때 할머니가 대답했습니다. “그 사람이 너무나 정직해 보였어요.” 요새 전화 사기가 기승을 부립니다. 당하는 사람마다 말합니다. “그 사람 말이 진짜인 줄 알았어요. 전화 목소리가 진짜 아들 목소리 같았어요. 전화에서 나오는 아이 울음소리가 진짜 내 아이 울음소리 같았어요.”

 사단은 성도에게 찾아올 때 진짜처럼 찾아옵니다. 요한계시록 13장 11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내가 보매 또 다른 짐승이 땅에서 올라오니 새끼 양같이 두 뿔이 있고 용처럼 말하더라.” 이 구절에 나오는 짐승은 사단의 하수인인데 두 뿔이 있는 어린 양처럼 보인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어린 양이 불을 뿜듯이 용처럼 말합니다. 이 두 뿔을 가진 양의 모습을 한 사단의 하수인은 기막힌 웅변가였던 히틀러처럼 사람들에게 강한 설득력을 가지고 나타날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사단이 무시무시하고도 괴상하게 생겼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사단은 ‘핸섬한 악마’라고 할 만큼 광명한 천사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14절). 그래서 겉으로 나타난 말과 태도로는 거짓 선생들의 실체를 단기간에 알기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광명의 천사로 가장한 거짓 선생의 실체를 알 수 있게 하는 중요한 도구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시간’입니다. 시간이 지나고 그 사역의 결말을 보면 거짓 목자인지 참된 목자인지 금방 구분할 수 있습니다(15절).

 거짓 목자들이 참된 목자로 가장하는 것은 일도 아닙니다. 그러므로 신비체험과 영성자랑을 늘어놓는 말에 쉽게 미혹되지 말고 그때는 조금 멀찌감치 서서 그의 미래를 지켜보십시오. 그러면 반드시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나는 역사가 있습니다. 즉 시간이 지나면 선한 목자에게서는 선한 열매가 나타나고 악한 목자에게서는 악한 열매가 나타날 것입니다.

<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십시오 >

 왜 성도들이 이단에 속고 거짓 선생들에게 속습니까? 가장 큰 이유는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고 하나님 이외의 것을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거짓 선생들은 하나님의 이름을 빙자해서 하나님 이외의 것을 바라보게 합니다. 그래서 속아 넘어갑니다.

 옛날에 MBC에서 기인열전이란 프로그램에서 무공을 하는 한 사람이 나와 대단한 능력을 선보였습니다. 여섯 명의 장정을 세워놓고 손 하나도 안대고 눈짓으로 그들을 쓰러뜨렸습니다. 눈짓으로 촛불을 자유자재로 움직였고 칼에 기를 전달해서 촛불을 꺼뜨렸습니다.

 그때 그 장면을 보고 생각했습니다. “하나님! 겉모습만 보면 사단이 더 능력이 많은 것처럼 보입니다. 왜 하나님은 저런 모습으로 나타나지 않습니까? 교회 리더는 적어도 저 사람보다는 능력이 있게 보여야 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전도도 더 잘 되지 않을까요?” 그때 하나님이 이런 말씀을 주셨습니다. “이 목사야! 신기한 것만 바라보면 십자가를 잊어버린다. 믿음과 소명이 있고 내가 불러 자녀 삼았으면 충분하다!”

 신기한 것을 지나치게 바라보면 이단과 거짓 선생에게 당합니다. 광야에서 마귀가 예수님을 어떻게 시험했습니까?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내리면 천사들이 받쳐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 사람들이 얼마나 신기하게 보겠습니까? 그러나 신기한 일이 반드시 가치 있는 일은 아닙니다. 그리고 신기한 것을 보여주면 사람들이 진정으로 하나님을 바라봅니까? 아닙니다. 대개 그 신기한 것을 바라봅니다.

 믿음이 약하면 자꾸 신기한 것을 찾게 되고 구별된 존재의식을 자꾸만 신기한 것을 나타내는 것으로 증명해 보려는 유혹에 빠져듭니다. 그러다가 사단에게 당합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나를 자녀 삼아주시고 불렀다는 소명의식과 믿음입니다. 사람은 다른 것이 있어서 쓰임을 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만 바라보는 믿음이 있을 때 쓰임 받습니다. 능력을 오해하지 마십시오. 진짜 능력은 십자가의 능력입니다.

 사도 바울은 전도하면서 많은 고난을 당했지만 교인들이 믿음에 굳게 선 모습을 보면서 큰 위로를 받고 그것 때문에 살 용기와 힘과 자신감과 활력을 얻었습니다(살전 3:6-8). 그처럼 믿음을 가진 사람들의 언행은 주변 사람들에게 힘과 담대함을 줍니다. 결국 우리의 믿음은 성도를 간접적으로 사랑하는 것입니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즉 우리가 믿음을 잃으면 그것은 성도를 간접적으로 미워하는 셈이 됩니다. 하나님만 바라보는 담대한 믿음이 그토록 중요합니다.

ⓒ 글 : 이한규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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