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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글방718】글을 쉽게 쓰는 사람은 없습니다.
작은 기독교 신문사의 기자를 했었던 목사님의 글에 "편집 마감 직전에는 초인적인 능력을 발휘합니다. 앉은자리에서 원고지 150장을 단숨에 써내기도 합니다. 그런데 신문기자를 그만두고 목회를 하며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지금은 훨씬 깊이 있는 글을 더 많이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오히려 하루종일 원고지 5장도 못 쓸 때가 많습니다."
쉽고 술술 읽히는 그 목사님의 글을 좋아하는 저는 그분의 글쓰기를 내심 부러워했었는데, 글 쓰기가 쉽지 않다는 고백을 들으니 위안이 되어 빙그레 웃음이 지어집니다.^^
글 쓰기가 쉽지 않습니다. 단순히 단어를 나열한다고 해서 글이 되는 게 아니고, 글을 쓰기 전에 먼저 내 안에서 어떤 생각이 잘 영글어야 그것이 글로 표현이 됩니다. 그러니 글을 쓴다는 말은 어찌 보면 마음속에 어떤 생각을 한다는 말과 같습니다.
그러니, 머리도 텅 비어있고 별 생각 없이 사는 저 같은 사람이 글을 쓰려면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그래도 날마다 씁니다. 여러분도 용기를 내세요. ⓒ최용우 201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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