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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어제 아침 산마루골 접근은 불가능하였습니다.
길을 통제하고 가는 길은 쓰러진 나무들 때문에 막혔고
부러져 내리는 나무 가지들 때문에 위험하였습니다.
길 위에 세워둔 마을 사람들의 고급승용차들도
쓰러진 나무로 지붕이 찌그러지고 유리가 깨져나가기도 하였습니다.
노숙인 형제 한 분은 일찍 농장을 돌보기 위하여
사랑의 농장에 왔다가 나무 가지에 다리를 다치기도 하였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산마루서신 사랑의 농장은
아름드리 나무들이 뿌리 채 뽑혀 쓰러져 가로눕고
천막 위를 쳐 천막이 망가지고
30미터씩 되는 아카시아가 쓰러지면서
고목으로 자란 벚나무를 덮쳐 벚나무가 부러져나갔습니다.
노숙인 형제들과 자원봉사자들(홍대 자원봉사자, 이선우 교수님 인솔)이
3주 전 6000포기 심은 김장용 배추가 일부 뿌리가 뽑히고
부러진 나뭇가지와 쓰러진 거대한 나무들로 압사당했습니다.
자연은 어머니의 품처럼 쉼과 힘을 주지만
시련과 연단도 줍니다.
이는 우리가 나약하고 나태할까 봐 주어지는
채찍이며 강장제는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시련과 연단을 통하여 우리는 강인해지고
더 나가 단결하게 됩니다.
이것은 개인의 성장만이 아니라
공동체를 이루는 뿌리가 되어왔습니다.
그리고 감사한 것은 사랑의 농장 밖의 산에 자란
수십 미터 나무들 때문에 일조량이 20% 이상 줄어들고
나뭇잎이 낙엽으로 떨어질 때에 배추 속에 끼어들어가
김장 농사가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이번 태풍으로 그렇게 큰 나무들이 줄어들게 되어
되레 올 가을 김장 농사는 더 잘 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드러누운 늙은 나무들을 보면서
길 가에 쓰러진 노인들이 떠오름은 어찐 일인지…...<연>
*하루 한단 기쁨으로
영성의 길 오르기*
사람의 마음에는
많은 계획이 있어도
오직 여호와의 뜻만이
완전히 서리라<잠 19:21>
<이주연 산마루서신 http://www.sanlet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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