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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손이 제일 좋더라

이주연............... 조회 수 8736 추천 수 0 2011.09.06 15:46:21
.........

원래 바이올린 연주자였던 나는

손을 아끼느라 험한 일은 될 수 있으면 피해왔고,

그래서 손만큼은 귀티가 난다고 생각했다.

 

상대를 볼 때도 당연히 첫 눈길이 향하는 곳은 손이었다.

그런데 큰일을 당한 후 20년이 넘는 연주자 생활을 뒤로 하고

삶의 방향을 완전히 틀어야만 했다.

 

새롭게 시작한 일은 악기를 제작하는 일이었다.

목수의 노동과 흡사한 바이올린 제작을 하며

손에 상처가 생기지 않는 날이 없었다.

 

이탈리아에서 그런 수련의 시간을 끝내고

한국에 돌아온 어느 날이었다.

버스에 올라 손잡이를 잡고 서 있었는데,

바로 뒷좌석에 앉은 어떤 아저씨가 내 손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또 내 얼굴을 바라보기를 반복하는 것이었다.

 

도대체 왜 저러나 하는 마음에 보게 된 내 손, 난 충격을 받았다.

일한다고 미처 돌보지 못한 내 손은

손톱 밑에 까맣게 때가 끼고 주름지고 투박하고 거칠었다.

 

8년 동안 오로지 바이올린 제작하는 일에만 몰두하느라

내 손이 그렇게 망가져 가고 있는 것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던 것이다.

 

나는 가족들이랑 밥을 먹으며 속상한 듯이 그 이야기를 꺼내놓았다.

그런데 바이올린 연주자인 큰오빠가 뜻밖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한국 외교관이 한 독일 장관의 초대에 응해 자택을 방문했는데,

정원의 꽃들이 그렇게 예쁠 수 가 없고,

뒤뜰의 채소들이 탐스럽기 그지없었다고 한다.

 

집 안에 들어서자 품위 있게 차려 입은 장관 부인이

반가이 맞아주며 그에게 악수를 청했다.

 

그런데 외모와는 달리 그녀의 손은

모래알같이 까칠까칠했으며 철갑을 입힌 듯 단단했다.

순간 그 외교관은 부끄러움에 자신의 손을 뒤로 숨겼다고 한다.

 

"그래서 각양각색의 아름다운 손 중에서도 나는,

노동의 땀이 배어있는 일하는 손이 제일 좋더라."

 

오빠의 말은 진정한 아름다움을 깨닫게 해 주었다.

'귀티' 가 아닌 '일한 티' 가 나는 손이 진정 아름다운 손이다.

 

 <감사! 서신 가족이신 김인숙 님께서 보내주셨습니다.

출처:김호기 님의 "일하는 손이 제일 좋더라", 샘터 2010 10월 호>

 

*하루 한단 기쁨으로

영성의 길 오르기*

 

진정한 아름다움은

말초적 감각이 아니라

영혼의 울림에서 나옵니다. <>

 

 

<이주연 산마루서신 http://www.sanlet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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