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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와 그 열매

마태복음 박조준 목사............... 조회 수 3826 추천 수 0 2011.09.28 12: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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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마7:15-23 
설교자 : 박조준 목사 
참고 :  

나무와 그 열매
본문 : 마태복음 7장 15 절- 23 절

이미 읽은 말씀 가운데서 17 - 18절을 다시 봉독합니다. 이와 같이 좋은 열매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나니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느니라.

 

오늘 간증주일을 맞이해서 우리의 신앙을 간증하는 뜻깊은 날 나무와 그 열매 에 대해서 생각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 주시기를 바랍니다. 성경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마는 주님께 서는 우리가 이해하기 쉬운 평범한 사실을 말씀하시면서 우리에게 깊고도 오묘한 진리를 가르쳐 주셨 습니다.

 

오늘 읽은 말씀이 바로 그 중에 하나입니다. 나무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피조물 가운데 아름다운 것입니다. 땅에 풀과 각기 종류대로 씨 맺는 채 소와 각기 종류대로 열매 맺는 나무를 내셨는데 하나님 보시기에도 좋았다고 하였습니다. 사실 산천 을 아름답게 하는 것은 초목입니다. 에덴동산에도 이렇게 아름다운 초목이 울창해 있어 때를 따라 각 종 열매를 맺어 그 풍경이 매우 좋았습니다. 사도 요한이 신령한 눈으로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았는데 거기에도 중앙에는 생명강이 흐르고 그 좌우에는 생명나무가 있어서 열 두 가지 열매가 매달 열리고 그 잎사귀는 만국을 소성케 하더라고 하였습니다.

 

요한 번연이 쓴 「천로역정」에 보면 크리스챤이 천성을 향하여 가는 동안 말할 수 없이 시달리고 고생하고 위협당하고 부상당하고 지친 가운데 생명강까지 이르게 되었다는데 그 생명강 가에 서 있는 나무의 아름다운 열매를 따 먹으니 그 동안 피곤하고 지쳤던 몸에 새로운 힘이 넘치게 되었다고 합니 다. 그리고 상처나 피 흘리는 곳에 나무 잎을 따서 붙였더니 언제 나았는지 어린아이 살처럼 부드럽 고 새롭게 회복되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나무는 이렇게 우리의 피곤한 육신을 소생시키고 영혼을 새롭게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나무를 사랑해야 합니다. 함부로 나무가지를 꺾거나 나무를 잘라서는 안됩니다. 외국에 가보신 분들은 한결 같이 느끼시는 일이지마는 우리 나라는 산에 나무가 많지 못한 것입니다. 그래서 어딘지 모르게 삭막 한 느낌이 듭니다. 다행한 것은 우리 정부에서 녹화운동을 전개하며 입산지역을 제한하고 각 방면으 로 나무를 보호하는 것은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우리 국민 각자도 이 운동에 적극 협 력하여 이 땅을 푸르게 해야 하겠습니다.

 

성경에 보면 여러 가지 나무가 나타납니다. 가령 종려나무가 있습니다. 지금도 성지 여리고에는 종 려나무가 많습니다. 그래서 여리고를 종려의 거리 라고도 부릅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도 많은 사람들이 손에 손마다 종려나무 가지를 꺾어 들고 예수님을 환영하면서 호산나를 불렀습니 다. 레바논의 백향목도 유명합니다. 솔로몬이 지은 성전은 레바논의 백향목으로 기둥을 삼았고 그 안의 벽도 전부 백향목 판으로 붙여서 성전 안에 들어만 가도 그 향기가 그윽했다고 합니다. 시편에 보면 우리 믿는 사람들이 받을 축복에 대하여 나무로 비유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가령 시 편 92편 12절에 의인은 종려나무같이 번성하며 레바논의 백향목같이 발육하리로다. 여호와의 집에 심 겼음이여, 우리 하나님의 궁정에서 흥왕하리로다. 늙어도 결실하며 진액이 풍부하고 빛이 청청하여 여호와의 정직하심을 나타내리로다 고 하였습니다.

 

사실 하나님을 잘 공경하는 의인들은 종려나무처 럼 번성하고 레바논의 백향목같이 발육하는 축복을 받습니다. 요한복음 15장에 보면 예수님께서 친히 말씀하시기를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하셨습니다. 특히 이스라엘 나라에는 포도나무가 많이 있습니다. 지금도 이스라엘에 가면 모든 관광 안내서에는 두 사람이 포도 한 송이를 막대기에 꿰어 메고 가는 그림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시편 128편 같은 데 보면 이런 노래가 적혀 있습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 도를 행하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네가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 네 집 내실에 있는 네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 네 상에 들린 자식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 하나님이 잘 공경하는 가정이 받는 축복을 이렇게 결실한 포도나무와 어린 감람나무에 비유해서 말씀하였습니다.

 

그밖에도 성경에는 여 러 가지 나무를 통해서 우리에게 귀한 교훈을 주십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까? 오늘 본문에 보니 좋은 나무는 아름다운 열매 를 맺고, 못된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는다 고 하였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먼저 좋은 나무가 되어야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가을철에 시골에 나가보니 먹음직스럽고 탐스럽게 익은 감이 달린 나무들을 볼 수 있습니다. 농촌 의 풍경을 돋구어 줍니다. 그런데 여기 크고 좋아 보이는 감나무가 하나 서 있습니다. 나무는 좋아 보이는데 그 열매를 보니 형편이 없습니다. 구경을 하던 사람들이 머리를 기웃거리며 이상하게 생각 합니다. 왜 이렇게 큰 나무가 작은 열매를 맺을까? 그런데 어떤 사람이 이 감나무가 이렇게 나무는 크지만 열매는 작은 것을 보니 영양이 부족한 것 아니겠어요? 하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다른 사람이 글쎄요. 보통 과일 나무는 여럿이 함께 있어야 꽃 가루도 잘 나눠져서 좋은 열매를 맺을 것인데 이 나무를 보니 이렇게 혼자 서 있으니까 이런 작은 열 매를 맺는 것은 아닐는지요? 그런데 또 다른 한 사람이 자기도 말하는데 빠지고 싶지 않아 생각 끝에 말했습니다.

제 생각에는 이 나무가 밖으로 보기에는 좋아 보이지마는 나무 속에 병이 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런 열매를 맺지요. 이렇게 제각기 자기들 생각대로 말했습니다.

 

그러는 중에 그 나무 주인을 만났습니다. 그래서 온전 한 대답을 얻지 못해 궁금해하던 이 세 사람은 주인에게 이구동성으로 물었습니다. 여보세요. 아, 이 감나무가 이렇게 좋아 보이는데 왜 열매는 이렇게 형편이 없이 작습니까? 그때 그 나무 주인이 대답하는 말이 선생님들은 도시에서 오셨으니까 잘 모르시는군요. 이 나무는 참감나무가 아니라 돌감나무입니다. 얼른 생각하기는 아까와 보이지만 이 돌감나무를 찍어버려야 합 니다. 그리고 그 밑둥우리에 참감나무 가지를 잘라 접붙혀야 합니다. 그러면 이 접붙힌 참감나무 가 지는 자라서 몇 년 후에는 탐스럽고 굵은 감이 열리게 됩니다.

 

아마 여러분은 이것을 다 이해하리라 믿습니다. 돌감나무에는 아무리 비료를 잘 줘도,병이 없어도, 아무리 나무가 커도 열매는 돌감이 열립니다. 크고 좋은 감이 열리게 하려면 본래의 돌감나무를 찍어 버리고 좋은 감나무 가지를 접붙혀야 합니다. 로마서 2장에 보면 사도 바울이 이 진리를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돌감람나무인데 참감람나무인 그리스도에게 접붙힘이 되었다. 우리는 본래 좋은 나무가 아니지마는 우리를 찍어버리고 좋은 나무인 그리스도에게 접붙히면 좋은 나무되어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다고 가르쳐주시는 것입니다.

 

왜 현대인은 나날이 범죄가 성행하고 추악한 생각을 하며 서로 속이고 빼앗고 도적질하고 죽이고 멸망하는 일을 계속할까? 시대는 날로 문명해 가는데 왜 사회는 더 악해 갈까? 많은 사람들이 머리를 기웃거립니다.그래서 어떤 이는 교육이 부족해서 무지하므로 죄를 범한다 고 합니다. 그러나 여러분,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인류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훌륭한 학자를 많이 가지고 있는 시대 입니다. 혹 어떤 이는 사람이 너무 가난해서 범죄하지 생활이 부유해지면 범죄는 없어질 것이라고 합 니다. 그러나 오늘 물질적으로 풍족한 나라일수록 범죄율은 더 높아가고 타락상은 더욱 심각해 가고 있습니다.

 

그러면 오늘 인류사회가 당면한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은 어디에 있습니까? 높은 교육으로 해결되지 아니합니다. 풍요한 생활에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면 어디에 그 해답이 있습니까? 한 마디로 말해 서 못된 나무를 좋은 나무 되게 해야 합니다. 어떻게 좋은 나무 되게 할 수 있습니까? 못된 나무는 잘라 버리고 좋은 나무에게 접붙혀야 합니다. 즉 우리의 옛 사람이 그리스도와 함께 못박혀 버리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참감나무로 접붙힘을 받아 예수 그리스도의 사람이 될 때 가능한 것입니다. 나 자 신이 그리스도 안에서 꺾여 죽어 버리고 그리스도로 접붙힘을 받을 때 그리스도의 인격이 우리 생활 속에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 다 좋은 나무가 되셨습니까? 교회는 다닌다고 하나 아직도 돌감나무 그대로가 아닙니까? 참감나무이신 그리스도와 접붙히기까지는 소망이 없습니다. 그리고 열매 맺는 생활을 하려면 그 나무가 시냇가에 심겨져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시편 1편에 복 있는 사람은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시절을 좇아 과일을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다 고 하였습니다. 시냇가에 심겨진 나무! 그 얼마나 생각만 해도 싱싱해 보입니까? 우리 나라는 비가 자주 오므로 별로 문제가 되지 아니하지마는 성지에는 비가 그렇게 오지 않기 때 문에 요단 강변에만 강줄기를 따라 나무가 푸르고 다른 곳에는 누런 빛으로 보입니다. 요단강 가에 심어진 나무는 요단강에서 수분을 흡수하기 때문에 언제나 청청하고 문자 그대로 시절을 좇아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아무리 좋은 나무가 되었다고 하더라도 계속해서 열매 맺는 나무가 되려고 하면 시냇가 에 심겨져야 합니다. 즉 생명수의 근본이 되시는 그리스도 안에 있어야 합니다. 주님 친히 말씀하신 대로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너희가 과실을 많이 맺으리라. 이처럼 그리스 도와 항상 함께 할 때에만 좋은 열매를 많이 맺을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 우리는 말하자면 하나님의 동산에 심겨진 나무입니다. 하나님의 동산의 나무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 의 열매를 맺습니다. 우리가 이 런 열매를 다 맺었습니까? 에베소서 5장 9절에 보면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 고 하였습니다. 즉 우리의 성품면에서, 생활면에서, 봉사면에서의 열매를 의미합니다. 우리의 성품이 그리스도와 같이 온유와 겸손의 열매를 맺었습니까? 우리의 생활이 그리스도의 행실과 같이 성결한 생활의 열매를 맺 었습니까? 우리의 하는 일이 주님께서 하신 일처럼 봉사의 열매를 맺었습니까? 나는 무슨 열매를 맺 어 주님께 드리며 내 신앙을 간증하겠습니까?

 

 1. 내가 그리스도인이 되었으면 나로 말미암아 다른 사람이 그리스도인이 되게 해야겠습니다.

 

그것이 열매입니다. 여러분, 스스로 생각해 보세요. 금년들어 내가 복음을 전파해서 몇 사람이나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였나? 한 사람이라도 있으면 그 사람은 열매를 맺었습니다. 하나도 없으면 아직 도 그분은 열매를 맺지 못했습니다. 제가 듣는 대로 우리 교회 어느 권사님은 금년에 30명을 인도하 였다고 합니다. 많은 열매 맺었습니다. 정말 귀한 일입니다. 포도나무는 포도를 맺어야 포도나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이면 그리스도인이 나로 말미암아 나타나야 내가 그리스도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2. 내가 그리스도인이 되었으면 그리스도처럼 봉사하는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그리스도는 우리를 위하여 자기의 모든 것을 주셨습니다. 나중에는 생명까지 주셨습니다. 우리는 주님을 위하여 무엇을 할 수 있습니까? 마태복음 25장에서 오른편에 있는 양에게 하신 말씀을 기억하 십니까?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 보았느니라. 그때 이 사람들이 주님께 한 말이 주여 ! 우리가 언제 그랬습니까? 그때 주님의 대답은 너희 중 지 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다 고 하였습니다. 우리가 형제를 사랑합니까? 사랑 하면 그 열매가 무엇입니까? 말로만 사랑하지 않습니까? 요한 1서 3장 18절에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오직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 하였습니다.

 

D. L. 무디도 많은 사랑은 혀끝에 있고 참 사랑은 손 끝에 있다 고 하였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사랑과 봉사의 열매를 맺었습니까? 우리 교회에서는 매월 네째 주일은 봉사주일로 정하고 어려운 형편 가운데 있는 이웃을 돕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 일에 얼마나 참가합니 까? 아직 참가한 일이 없으신 분은 다음 주일에 꼭 참가하시기 바랍니다.

 

3. 내가 그리스도인 되었으면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든지 충성하는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학생은 공부하는 일에 좋은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선생은 가르치는 일에, 주부는 가정에서, 공무 원은 관청에서, 군인은 군대에서 자기의 임무를 완수하므로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무 슨 일을 하든지 충성의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여러분! 여러분이 맡은 일에 충성의 열매를 맺었습니 까? 끝으로 한 가지 경고할 수 밖에 없습니다. 본문 19절에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지우느니라 하였습니다.

 

세례 요한도 이미 도끼가 나무 뿌리에 놓였으니 좋은 열매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지우리라 하였습니다. 무서운 경고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 우리는 좋은 열매 맺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겠습니다. 믿음이 있습니까? 사랑이 있습니까? 봉사가 있습니까? 충성이 있습니까? 열매를 보자고 하십니다. 우리는 무슨 열매를 맺었습니까?
/박조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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