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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인 고물장사

시인일기09-11 최용우............... 조회 수 2374 추천 수 0 2011.09.30 00: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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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글방736】이기적인 고물장사

 

"아유 시끄러워. 저 사람 좀 우리동네에 못 오게 하면 안되나?"
아침부터 트럭을 몰고 다니며 고물을 수집하는 고물차의 찢어지는 스피커 소리가 정말 못마땅합니다.
<고물 삽니다. 고물 - 스댕, 구리, 놋쇠, 쇠막대기, 무쇠솥 삽니다.>
"아이고... 진짜 뭐 저런 얌체가 다 있냐... 돈 되는 것만 가져가겠다는 말인데, 저렇게 이기적으로 장사를 해서 돈 좀 벌었을까?"
얼마 전에 집에 있던 낡은 전축을 처리할 일이 있어 지나가던 고물 트럭을 불렀습니다. 전축의 본체는 무게가 상당해서 쇠가 많이 들어있어 얼른 트럭에 옮겨 실었는데, 전축에 딸린 스피커는 안 가져가겠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스피커는 나무통이어서 돈이 안 된다고....
"가져가시려면 다 가져가야지 돈 되는 것만 골라 가져가시면 어떻게 합니까?" 그 사람은 내 말을 들은척도 안하고 두루마리 화장지 몇 개 던져주고 뒤도 안 돌아보고 가버렸습니다. 결국 저는 폐기물 처리 스티커를 사 붙여서 스피커 두 짝을 따로 버려야 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그 고물 장수의 행위가 얌체 같고, 고약스럽고, 못마땅한 것이었습니다. 아니, 어쩜.... 그렇게 사람이 자기 이익만 챙기는 이기주의자일까... 세상에 저러고 다니면서 얼마나 많은 시골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등쳐먹을까... 에잉 몹쓸 사람 같으니라고... 그래도 내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하노니, 제발 돈 많이 벌어 크게 부자가 되고 집도 사고 트럭도 사고 신앙생활도 하고(교회에 안다닐꺼야 분명히) 그래서 개과천선하여 새사람이 되시라 제발, ㅎㅎ  ⓒ최용우 2011.9.28

 


댓글 '1'

최용우

2011.09.30 08:53:20

어머님 사시는 시골집에 갔더니 개를 키우던 커다란 개장이 쇠로 되어 있었는데 세상에 그걸 고물장수 차가 와서 뜯어갔더라구요. 마당에 있던 무쇠솥도 가져가고...그리고 겨우 양은솥 하나 주고 갔더라구요. 그 양은 솥 우리동네에서 2만원에 산 적이 있는데... 네칸짜리 개집의 쇠만 해도 그게 얼마냐....그 고물상 그날 완전히 대박났을거야! 아마 개집 뜯으면서 콧노래를 불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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