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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와 기회

김필곤 목사............... 조회 수 3445 추천 수 0 2011.10.04 07: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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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와 기회

춘추시대의 관자에 의하면 나라가 망하는 원인에는 9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그 첫 번째는 국방을 게을리 할 때요, 두 번째가 무차별 평화주의가 이길 때이고 세 번째는 쾌락주의가 세상에 만연할 때, 네 번째는 정치가 겉으로만 번드레한 억지이론에 휘말릴 때이며, 다섯 번째는 금권주의에 물들어 돈많은 사람이 판을 칠 때이고, 여섯 번째는 사람들이 이념이 아니라 이해에 따라 도당을 꾸미고 파벌끼리 세력다툼을 일삼게 될 때이고, 일곱 번째는 위 아래 할 것 없이 모두가 사치풍조에 젖을 때이며 여덟 번째는 정실인사에 흐르고 감투를 끼리끼리 돌려가며 차지할 때이고 아홉 번째로는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아첨을 일삼고 진실로부터 위정자의 눈을 가릴 때라고 합니다.

오늘 우리 정치 현실이 그가 말한 것과 비슷한 상황임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언제든지 삶의 현장에는 정치의 위기, 경제의 위기, 가정의 위기, 개인의 위기 등이 찾아옵니다. “위기”(危機)라는 낱말은 한문으로 [위험]이라는 "위" 와 [기회]라는 "회"자의 합성어입니다. 사전에서 찾아보면 위기란 위험이 일어나는 기회라고 풀이되어 있습니다.

히브리말로는 "마스베르"입니다. 산모가 아이를 낳을 때 쓰는 출산용 의자입니다. 고통이 있지만 조금 지나면 새생명의 탄생에 대한 환희와 영광이 있는 것입니다. 위기란 산고의 때인 것을 보여 주는 말입니다. 상담학에서“위기란 어떤 외적인 위험에 대한 개인의 내적인 반응”이라고 정의합니다. 이 위기에는 보편적인 위기(발달 위기)와 우발적인 위기(사건 위기)가 있습니다. 보편적인 위기는 성장 과정에서 누구나 겪는 것으로서 사춘기에 겪는 청년기 전환 위기나 중년기에 겪는 중년기 전환위기와 같은 정서적 혼란과 같은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발적 위기는 예측할 수 없는 상태에서 겪는 위기입니다. 사고나 질병, 경제적 파탄으로 갑자기 어려움을 당하는 것과 같은 위기입니다. 심리학자들은 위기상황에서 사람들은 보통 부인. 분노. 체념의 3단계 반응을 보인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위기라는 사실 자체를 부인하는 반응을 보이지만 위기가 확실해지면서 분노를 표출하는 단계로 옮겨가게 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위기가 지속되면서 결국 체념으로 바뀌고 무력증에 빠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 위기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하면 자포자기하고 심하면 자살하게 되고 위기의 원인이 타인에게 있다고 생각하면 원망하고 결국 폭력으로 표출하기도 합니다.

위기는 언제 어느 곳에서 다가올지 모릅니다. 분명한 것은 위기에 대하여 어떤 태도를 취하고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그 위기가 발전의 계기가 될 수도 있고 침몰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똑같은 위기일지라도 어떤 사람은 도약과 변화, 준비의 기회로 활용하는 사람이 있고 어떤 사람은 절망의 늪으로 빠져들어 가는 끈으로 붙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도스토예프스키는 16세에 어머니를 폐병으로 여의고 18세에 아버지가 농노들에게 살해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에게는 끝없는 위기가 찾아 왔습니다. 젊은 날 사회주의 결사대에 가담했다 사형선고를 받았고 36세에 결혼하였지만 아내가 43살의 나이에 결핵으로 죽었고 아들이 추위로 죽기도 했습니다. 자신마저도 간질병으로 고생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위기를 신앙으로 극복하고 백야, 죄와 벌, 카 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등 많은 명작을 남겼습니다. 죄와 벌은 그의 나이 44살 때 쓴 것입니다. 가장 큰 위기를 당할 때였습니다. 빚쟁이에게 시달려 4년 간 도망 다닐 때이고 아내가 죽고, 형도 갑작스럽게 죽을 때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신앙으로 그 위기를 극복하고 죄와 벌이라는 명작을 남겼습니다.

사상가요 수학자인 파스칼은 허약한 몸으로 심한 복통과 두통에 시달린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결핵성 복막염 환자로 그의 생애 동안 단지 건강을 유지한 것은 2년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그는 위기가 다가 올 때 낙담하지 않았답니다. 그는 "내가 찾고 구하는 것은 하나님뿐입니다. 육체의 병이 영혼의 약이 되었습니다. 내가 아는 지식은 단 하나, 주님을 따른 것은 선이요 주님을 거역하는 것은 악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극도로 건강이 악화되는 상황에서도 생각을 기록하여 5년 간 924개의 주옥같은 단상을 팡세로 남겼습니다. 아놀드 토인비는 "인류문명의 흥망성쇠는 위기에서 비롯되며, 위기를 잘 이겨낸 민족은 흥하지만, 도전에 굴복하면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진다."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한 나라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한 기업도, 한 가정도, 한 개인도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위기는 끊임없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 때 신앙인은 위기 앞에서 절망하는 것이 아니라 위기를 기회로 삼고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께 부르짖어 은혜의 하나님을 체험하는 기회로 활용해야 합니다. 요셉도 형제들의 시기와 질투로 노예로 팔려가는 위기를 만났고 모세도 도망자 신세가 되어 절망의 위기를 만났으며, 히스기야도 질병 가운데 죽음의 위기를 만났습니다. 그 때 그들은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위기를 풀어줄 답을 가지고 계신 하나님께 나아갔습니다. 삶의 굶주림의 분량, 위기의 분량이 하나님을 향한 갈망의 분량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합니다. "젊은 사자는 궁핍하여 주릴지라도 여호와를 찾는 자는 모든 좋은 것에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시 34:10)"

위기와 기회/섬기는 언어/김필곤 목사/2004.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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