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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글방740】10월에 모기라...
한 참 단잠에 빠져 꼬꼬면을 끓이는 꿈을 꾸고 있는데, 갑자기 꿈속의 세계와 현실 세계가 겹치며 "윙~~~" 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잠결에 무슨 소리인지 모르고 멍하다가 문득 깨달았습니다. "음냐... 이건 분명히 모기 소리야.."
일어나 불을 켜고 모기를 잡.....기도 귀찮고, 꿈속에서 꼬꼬면을 막 먹으려던 참이라 이불을 뒤집어쓰고 그냥 계속 자기로 합니다. 그런 나를 비웃듯 모기가 계속 달려들며 "우웽~ 웽~~~~~!"
도저히 못 참고 슬그머니 일어나 소리가 나는 곳을 향하여 탁! 탁! 손뼉을 칩니다. 그냥 대충 걸려들어라! 신기하게도 소리가 딱 멈췄습니다. 걸렸나? 그래서 행복한 마음으로 다시 자리에 눕습니다.
5분 정도 지났을까? 위잉!!!!!!!!!!!!!!!! 마치 나를 협박하는 듯한 8옥타브괴성. 이건 더 이상 모기가 아니라 말벌이야! 그것도 한 마리가 아니고 떼거리야! 저는 이불을 머리끝까지 뒤집어 쓴 채 숨이 막히는 것을 참으며 모기들이 지쳐서 후퇴하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렇게 지난 밤 모기들과 싸웠더니... 지금 '수면부족' 현상이 나타나 헤롱거리고 있습니다. 제 상식으로는 지금쯤 모기들이 모두 얼어죽고 없어야 하는데... 10월에 모기라...으흐흐흑! 이 양심도 없는 모기들! ⓒ최용우 201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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