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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항해하면서 발견한 다시 읽고 싶은 글을 스크랩했습니다. 인터넷 공간이 워낙 넓다보니 전에 봐 두었던 글을 다시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래서 스크랩할만한 글을 갈무리합니다. (출처 표시를 하지 않으면 글이 게시가 안됩니다.)

[빛을따라간사람들] 마더 데레사

영성묵상훈련 황상범 목사............... 조회 수 1868 추천 수 0 2011.10.07 11:5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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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cgnews.kr 그리스도복음신문 

[빛을따라간사람들] 마더 데레사 마더 테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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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사람들 중에서도 가장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캘커다에 있는 로레토 수녀학교의 문이 그녀의 뒤에서 닫히는 순간, 수녀회의 안락함과 안전함으로부터 차단되는 시간이 다가온 것이다. 37세의 나이로 그녀는, 한 인디언 추장이 악몽의 도시라고 불렀던 도시에 홀로 서있게 되었다. 그녀에게는 호주머니에 60센트와 하나님께서 가난한 사람들 중에서도 가장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도록 그녀를 부르셨다는 믿음 이외에는 가진 것이 아무 것도 없었다.

하나님의 부르심

 

20세기 초 한 무리의 유고슬라비아인 사제들이 인도에 선교사로 일하기 위해 왔다. 그들의 편지는 종종 고향에서 큰소리로 낭독되었다. 아주 특별한 흥미를 가지고 그 내용을 청취하는 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녀가 바로 아그네스 공카 보야카 라는 알바니아 출신의 한 소매상인의 딸이었다. 12살 이래로 그녀는 자신이 수녀가 되어야 한다고 느꼈다. 그녀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 그 편지들로 인해 그녀는 인도에서 봉사하고 싶다고 결심했다.

 

1928년 18세의 나이로 그녀는 로레토 수녀회에 들어갔다. 그리고 1년 후 그녀는 인도 북동쪽의 한 구석에 있는 캘커타로 보내졌다. 무단거주자들이 무리지어 몰려와 사는 다 썩어져 가는 거대한 공동주택들, 악취를 풍기는 음식찌꺼기와 쓰레기더미, 열린 하수구와 끝없이 이어지는 빈민굴 등. 캘커타의 모습은 그 어린 수녀에게 충격적이었음이 분명했다. 백만의 가까운 사람들이 평생 아무 거처도 없이 거리에서 태어나 살다가 죽어갔다.

 

로레토 수녀회의 수녀원은 절망의 사막에 있는 오아시스였다. 높은 벽으로 둘러싸여 주위의 빈민가로부터 봉쇄되어 있는 곳으로 부유한 가정의 딸들이 다니는 성 메리 학교가 있었다. 아름다운 정원과 잘 닦여진 벽들 안에서 아그네스는 테레사 수녀로 통했고 19년 동안 학생들을 가르쳤다.

 

테레사 수녀는 성메리학교에서 미래의 훌륭한 어머니들과 의사들과 교사들을 양성하는 일에 힘을 썼다. 그곳에서 그녀는 어린 학생들에게 인기가 있었다. 그들 중 몇몇은 자신이 그랬던 것처럼 하나님의 부르심을 듣고 수녀가 되기를 희망했다. 그러나 때때로 그녀는 수녀원 창문을 통해서 내다보이는 빈민굴의 지붕들을 바라보면서 이것이 진정 하나님께서 인도로 보내고자 하신 일인가에 대해 생각했다.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스러워하는 이들을 볼 때, 구걸하는 나병환자들과 굶주린 아이들을 볼 때, 길거리에 버려진 사람들을 볼 때 그녀는 하나님께서 그녀가 하기를 원하시는 어떤 일이 더 있지 않은가 생각되었다.

부르심 속의 부르심

 

1946년 9월 10일 그녀는 대답을 얻었다. 혼잡한 기차 안에서 그녀는 부르심 가운데의 부르심을 들었다. 그 메시지는 아주 분명했다. “나는 수녀원을 떠나 가난한 사람들 가운데서 함께 살며 그들을 도와야 했어요. 그것은 명령이었습니다.” 수녀원을 떠나도 좋다는 허락을 얻기까지 2년이 걸렸다. 그리고 마침내 1948년 그녀는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수녀원을 떠나는 마지막 날 그녀는 하나님께 복종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절감했다. “로레토를 떠나는 것은 나의 가장 큰 희생이었으며 그때까지 내가 한 일 중 가장 어려운 일이었어요. 그것은 수녀가 되기 위해 나의 가족들을 떠나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려웠어요.” 그녀가 가르친 학생들은 내내 눈물로 뺨을 적시면서 그녀를 위해 노래를 불러 주었다. 그리고 수녀원의 문은 닫혀졌으며 그녀는 홀로 남게 되었다.

 

그녀는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한 공원의 쓰레기장에서 공터를 발견한 테레사는 작은 그룹의 아이들을 모아서 그들에게 알파벳을 가르치고 어떻게 자신들의 몸을 청결하게 하는지 가르치기 시작했다. 그녀는 가난한 사람들의 집을 찾아가서 그들의 문제들을 들어주고 무엇이든 먹을 것을 가져다 주고 그녀가 할 수 있는 의료적 도움을 주었다. 그녀의 돈이 없었기 때문에 필요할 때면 그녀도 구걸을 했으며 그녀가 받은 모든 것을 다 이웃들에게 주고 하나님께 모든 것을 의지했다.

 

힘들고 외로운 시간들이었다. 그녀는 다음과 같이 일기를 썼다. “오늘 나는 좋은 교훈을 배웠다. 가난한 사람의 빈곤이란 정말 참기 어려운 것임이 분명하다. 잠잘 집을 찾아다니느라 나는 팔과 다리가 아플 때까지 걷고 또 걸었다. 나는 집과 음식, 건강을 갈구하는 가난한 사람들의 몸과 영혼이 얼마나 아플 것인지에 대해 생각했다. 그러자 로레토의 편안함이 나를 유혹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하나님, 자유한 선택과 당신에 대한 사랑 때문에 저는 여기 남고자 하며 당신의 거룩한 뜻이라고 여겨지는 것은 무엇이나 하겠습니다. 이 순간 제게 용기를 주소서.”

희생과 아픔을 통해 사랑은 완성된다

 

테레사 수녀는 그녀 자신뿐 아니라 그녀와 함께 하고자 하는 다른 여자들을 위한 집을 찾았다. 그녀가 수녀원을 떠난지 몇 달 후에 한 부유한 기독교 가정에서 그녀에게 자신의 저택의 꼭대기 층을 내주었다. 어느 날 밤 그녀는 노크소리에 문을 열어보니 그녀보다 더 작고 가냘픈 체구의 낯익은 얼굴이 서 있었다. “전 수녀님과 함께 하고자 왔어요.” 로레토에서 그녀가 가르쳤던 학생 중 하나였다.

 

그들은 가난한 사람들을 섬기는 어려운 삶을 공유했다. 얼마 후 다른 소녀들의 합류로 전부 10명이 되었다. 그들은 어떤 종류의 쾌락도 없이 장시간 일을 했다. 테레사 수녀는 그녀를 따르는 이들에게 진정으로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려면 그 자신들 역시 가난한 사람들처럼 살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그 자매들은 거친 면사리를 입고 검소한 음식을 먹으며 장식없는 수수한 공동침실에서 살았다.

 

그들은 새벽 4시에 일어나서 6시 30분까지 기도를 하고 아침식사를 한 다음 빨래와 집안 청소를 했다. 그리고는 일하러 나갔는데 언제나 둘씩 짝을 지어 다녔다. 그 일들은 대부분 부유한 가정출신인 어린 소녀들에게는 망설여지는 일이었다. 그들은 나병으로 손가락과 발가락이 썩어 떨어져나간 사람들의 역겨운 상처들을 간호해 주었다. 때때로 자신도 돈과 음식, 또는 약을 구걸해야만 했다. 그러나 테레사 수녀는 그녀 자신의 용기와 그녀의 모든 일의 반석이 되어온 마태복음 25장의 말씀을 가지고 그들을 격려했다.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내가 목마를 때 너희가 마실 것을 주었으며, 내가 나그네 되었을 때 너희가 영접하였고, 내가 헐벗었을 때 너희가 옷을 입혔고, 내가 병들었을 때 너희가 돌보았고, 내가 옥에 갇혔을 때 너희가 와서 보았느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그들이 만나는 모든 사람 안에서 그들은 그리스도를 보아야만 한다고 테레사 수녀는 설명하였다. 아무리 그가 ‘비참한 겉모습’을 하고 있다 해도. 가장 비참한 겉모습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누구보다도 매년 길거리에서 아무도 없이 혼자서, 누구의 보살핌도 받지 못한 채, 소름끼치는 모습으로 죽어 가는 수백 명의 사람들이었다.

 

어느 날 테레사 수녀는 쥐들과 벌레들에 의해 반쯤 파먹힌 채 병원 밖에 버려진 한 여자를 발견했다. 테레사 수녀는 그 여자를 병원으로 운반해 갔으나 병원측에서는 그 여자를 받아주지 않았다. 그들은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 환자들을 돌보기에도 골치가 아팠다. 테레사 수녀가 떠나기를 완강하게 거절하자, 비로소 그 여자를 받아 주었다. 이런 일을 여러번 겪은 테레사 수녀는 마침내 “고양이와 개들도 이보다는 더 나은 대접을 받는다.”고 통곡하면서 캘커타의 관리들에게 달려가 자신들이 죽어 가는 이들을 돌보아줄 수 있는 집을 하나 마련해 달라고 간청했다. 1952년 니르말 리데이에 “순수한 애심의 장소”가 개설되었다. 

가치 있는 일을 위하여 일한 사람들

 

죽어 가는 생명을 사랑한 그녀

‘순수한 애심의 장소’를 뜻하는 ‘리르말 리데이’는 어떤 면에서 아주 이상적인 장소에 있었다. 그곳은 전에 힌두교 순례자들을 위한 숙소였다. 또한 열성적인 힌두교도들이 시체를 화장하러 오는 칼릭핫 사원 근처였다. 힌두교도들은 누구나 자신이 죽어가고 있음을 알게 되면 그 사원에 가려고 애썼다. 그러나 정작 죽어 가는 그들의 육체를 돌보아주는 이들은 다름 아닌 마더 테레사와 자매들이었다. 그러기에 많은 지역주민들이 그 수녀들이 죽어 가는 사람을 개종시키려 한다고 두려워했다. 400명의 힌두교 사제들이 사원 영역 내에 이교도의 기관이 개관된 것에 대해서 항의하였다. 하지만 테레사 수녀는 단지 다음과 같이 대응할뿐이었다. “당신들이 날 죽이고 싶다면 그렇게 하세요. 그러나 여기 들어와 있는 사람들을 방해해서는 안됩니다. 그들이 평화스럽게 죽을 수 있게 해주세요.” 힌두교 사제들의 항의시위는 끝났다.

다른 사람들은 그 자매들을 다른 곳으로 이주시키겠다고 약속한 경찰국장에게 불평했다. 그래서 그는 그 스스로 그 장소에 먼저 가보아야만 했다. 그가 방문한 날 테레사 수녀는 한 환자를 간호하고 있었다. 환자의 상처로부터 구더기들이 기어 나왔다. 환자의 몸에서 나는 악취는 아주 끔찍했다. 경찰국장은 그 건물 밖으로 나와 불평을 한 사람들에게 직접 말했다. “난 이 여자를 여기서 내쫓겠다고 약속했고 그걸 지킬 것이오. 그러나 그전에 당신들의 어머니들이나 누이들에게 이 여자가 하고 있는 일을 대신 하게 하시오. 그럴 경우에만 나는 내 권한을 행사할 것이오.” 아무도 나서는 사람이 없었다.

 

얼마 후 칼릭핫 사원의 사제 중 한 사람이 콜레라로 인해 고통을 당하다가 수녀들에 의해 거리에서 구조되었다. 그는 환하고 조용한 니르말 리데이에서 평화롭게 숨을 거두었다. 오늘날 그 사제들과 그 지역 사람들은 그 수녀들을 적으로 보지 않고 하나님을 섬기는 친구로 여긴다. 몇몇 사람들은 심지어 테레사 수녀를 칼리여신이 성육신한 것으로 생각하기까지 한다.

아무도 니르말 리데이에서 죽기 위해 오는 힌두교도들과 회교도들을 개종시키려고 하지 않았다. 모든 사람들은 그들의 신앙에 따라 화장될 수도 있었고 땅에 묻힐 수도 있었다. 테레사 수녀는 죽어 가는 사람을 돌보아야 할 이유를 “그들 역시 자신들이 하나님의 자녀들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도록, 그리고 자신들도 사랑 받고 보살핌을 받았다는 것을, 잊혀지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하려는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자매들은 환자들의 마지막 순간에 평화를 가져다주었다. “나는 거리에서 짐승처럼 살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나는 천사처럼 죽게 되었습니다.”라고 한 노인이 테레사 수녀에게 말했다.

버림받는 이들을 사랑한 그녀

 

죽어 가는 사람들을 돌보는 것으로부터 한 걸음 더 나아가 테레사 수녀는 새로이 ‘자애 선교사들’을 조직해서, 갓 태어난 아기들을 돌보아주기 시작했다. 결혼하기 전 아이를 갖게 된 여자들은 그들의 가족과 이웃들로부터 배척당했기 때문에 많은 미혼모들이 아기들을 길거리나 쓰레기통 속에 버렸다. 좀더 자란 아이들, 고아들, 또는 버려진 아이들이 거리를 헤매고 다녔다. 이런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서 수녀들은 쉬슈 바반에 또 하나의 집을 구했다. 그 집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먹을 것과 약을 주는 센터가 되었다.

 

1957년의 어느 날, 쉬슈 바반에 새로운 과제가 주어졌다. 일자리를 잃고 잘 곳도 먹을 것도 없는 5명의 나병환자들이 그곳을 찾아왔다. 그들은 테레사 수녀에게 자신들을 받아달라고 애걸했다. 누구도 돌려보내지 않는 것이 그녀의 방침이었으므로 그녀는 그들에게 잠잘 곳을 마련해 주었다.

 

세계의 1,500만 나환자들 중 절반이 인도에 살고 있다. 그 선교사들은 죽어 가는 사람들이나 버려진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나환자들은 단순히 그들의 병으로 인한 고통 뿐 아니라 아무도 그들을 원치 않는다는 사실 때문에 더 고통당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병에 관한 공포심 때문에 누구든 그 병에 걸린 사람은 그의 중요성에 상관없이 가족들과 이웃들로부터 배척되었다. 지위 높은 한 정부관리가 그런 현실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그 병에 걸리고 난 뒤 나는 사회로부터 떨어져 나왔습니다. 나는 자애선교사들 이외에는 아무도 나를 원치 않고 돌보아주지 않는 처지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자매들은 그때가 나환자들을 도와주어야 할 때라고 결정했다. 맨 처음 그들이 진료를 시작하는 데는 어려움이 많았다. 그 지역 한 정치인이 자기 집 근처에 그런 영구적인 치료센터를 여는 것에 대해 반대했기 때문이다. 그 자매들은 트럭을 타고 슬럼가 주위를 돌아다니면서 환자들을 치료해야만 했다. 종종 그랬듯이 결과적으로 그런 방식은 전화위복이 되었다. “당신에게 신의 가호가 있기를! 의원님.”하고 테레사 수녀는 그 정치인에게 말했다. “당신은 우리들의 효율성을 10배로 증가시켰습니다.”

 

후에 정부는 캘커타 밖에 있는 34에이커의 땅을 그 선교사들에게 기부하여 나환자들을 위한 최초의 공동체를 시작하게 하였다. 샨티나갈의 ‘평화의 장소’에서 그들은 스스로를 부양하는 법과 자신들의 질병을 치료하는 법을 배웠다. 현대적인 의약품으로 인해 이제는 많은 이들이 완치되었다.

가난을 통해 나타나는 그리스도의 향기

 

테레사 수녀가 실망감을 느낀 것 중 하나는, 수녀회가 설립된지 10년이 되기 전까지는 캘커타 이외의 다른 지역에서 그러한 센터들을 여는 것을 교회가 허용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10년이 되자마자 그 수녀들은 인도 전역을 통해 그리고 전세계로 베네주엘라, 오스트레일리아, 요르단, 로마, 뉴욕, 심지어 600년 동안 기독교인들이 예배조차 본 적 없는 예맨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사업을 확장시켜 나갔다.

 

그러는 동안 세계 각지의 많은 사람들이 그 수녀회의 일을 돕고 싶어했다. 그래서 1969년에 테레사 수녀의 협력자들의 국제연합회가 시작되었다. 그 협조자들은 전 세계에서 추진되는 테레사 수녀의 사업계획을 위한 자금과 물품을 모금하여 자신들의 공동체 내에서도 봉사한다. 물론 서구에 사는 사람들은 캘커다의 빈민굴에 사는 사람들처럼 가난하지는 않다. 그러나 테레사 수녀는 가장 부유한 나라라 할지라도 “당신들은 다른 종류의 가난을 -외로움과 원치 않는 존재라는 형태로 드러나는 정신적인 빈곤의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테레사 수녀는 한 번도 많은 돈을 필요로 하는 그녀의 계획들을 실천하기 위한 자금이 어디로부터 오는지에 대해 근심한 적이 없다. “난 결코 돈 걱정을 하지 않습니다. 돈은 언제나 필요한 때에 생깁니다. 주께서 보내시는 것이지요. 우리는 그분의 일을 하며, 그분은 그 일을 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해 주십니다. 만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그 수단을 제공해 주시지 않는다면 그것은 그 분이 그 일을 원치 않으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니 무엇 때문에 근심을 하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또한 그들에게 돕는 자들을 보내주신다. 한 인도 학생은, 영화를 보러 가기 위해 친구를 만나려고 기다리는 동안, 흰 사리를 입은 한 여인이 자신을 손짓해 불렀다고 설명한다. 그는 나중에야 그 사람이 테레사 수녀임을 알았다. “그 수녀는 나에게 쓰레기더미위에 큰 대자로 누워있는 반쯤 죽은 남자를 들어올리는 것을 도와달라고 했어요. 나는 먼저 소름이 끼쳤어요. 그의 몸은 썩어가고 있었고 고약한 악취를 풍겼어요. 그러나 그 수녀의 얼굴이 나의 마음을 움직였어요. 거의 무언가에 홀린 듯한 상태에서 나는 그녀를 돕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했죠. 무엇인가가 나로 하여금 앰블런스 안으로 뛰어들게 하여 그들과 함께 그들의 집으로 가게 했습니다. 거기서 나는 무릎을 꿇고 그 죽어 가는 사람의 상처투성이의 발을 닦는 것을 도와주었습니다. 나는 그 일이 내가 태어나서 지금껏 한 일 중에서 가장 가치있는 첫 번째 행동이라고 느꼈습니다.” 그 여학생은 테레사는 기꺼이 봉사하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키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것이 그녀의 모습에서 나타나는 그리스도의 향기였던 것이다.

평범하지만 하나님께 붙들린 사람, 테레사

아주 특별한 힘

 

테레사는 완전한 사람이 아니다. 또 그녀는 언제나 옳지도 않다. 그러나 그녀의 추종자들과 후원자들은 종종 그녀와 의견이 일치하지 않으나 결코 그녀에 대한 존경심을 잃지 않는다. 이것은 그녀가 연약한 여자임에도 아주 특별한 힘을 부여받았다는 것을 알게 해준다. 자애선교사들과 6개월간 함께 일한 한 젊은 캐나다 여성은 어떻게 테레사가 그처럼 많은 문제들을 모두 중심에 두고 생각할 수 있는지를 설명하였다. “그녀는 커다란 그룹으로서가 아니라 각 개인을 살필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녀는 한 사람 한 사람을 마치 그리스도가 그녀 앞에 앉아있는 것처럼 대했습니다. 테레사는 진정으로 그녀가 만나는 각각의 사람을 의식합니다. 즉, 테레사와 말할 때 당신은 100퍼센트 그녀의 관심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동시에 그녀는 당신이나 나보다 훨씬 많은 것에 주목합니다. 죽어가는 사람들을 위한 집에서 한번은 그녀가 내 팔을 가볍게 두드렸습니다. 나는 그녀가 들어온 것조차 몰랐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저쪽에 있는 사람이 물을 마시고 싶어해요’ 라고 말했지요. 나는 아침 나절 내내 그곳에서 일하고 있었지만 그것을 알아채지 못했습니다.”
테레사 수녀는 그녀가 ‘나의 힘’이라고 말하는, 함께 일하는 수녀들에게도 똑같은 관심을 나타내었다. 수녀들이 9시에 잠자리에 들면 그때부터 테레사 수녀는 밤늦게까지 세계로 각지에서 온 편지들을 읽고 답장하는 일을 시작했다. 그리고 테레사 수녀는 늦게 방에 들어와 잠든 수녀들을 깨우고 싶지 않아서 종종 돌로 된 마루바닥 위에서 혼자 잠들었다. 한번은 테레사 수녀와 5명의 수녀들이 오스트레일리아의 멜버른에 도착해서 그들의 일을 위한 센터로 쓸 수 있는 자리에 들었다. 그때 테레사 수녀의 팔이 부러졌기 때문에 수녀들은 그녀의 침대 한쪽에 담요를 싸서 그녀가 편안히 잘 수 있게 해주었다. 다음날 아침 그들이 일어나보니 그 담요는 추운 밤 동안 수녀들이 따뜻하게 잘 수 있도록 그들 위에 덮어져 있었다.

살아있는 사랑, 움직이는 사랑

 

만일 테레사 수녀에게 이런 이야기들에 관해서 묻는다면 그녀는 그런 질문들을 묵살할 것이다. 그녀는 자기 자신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을 결코 좋아하지 않는다. 대신 그녀는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의 헌신적인 이야기나 그녀가 가난한 이들로부터 매일 배우는 교훈들에 관해서 이야기 할 것이다. “나는 우리가 가난한 사람들이 우리를 필요로 하듯 우리도 그들을 필요로 한다고 믿습니다.”라고 그녀는 강조한다. “우리는 그들과의 접촉을 통해서 더 나은 존재들이 됩니다.”
그 한 예로, 그녀는 7일 동안 먹지 못한 한 대가족의 이야기를 자주 한다. 처음 그 궁핍한 가정의 이야기를 들은 테레사 수녀는 곧 그들에게 쌀을 가져다주었다. 그 가족의 어머니는 즉시 그 쌀을 반으로 나누어 옆집에 전해주었다. 테레사 수녀가 왜 그렇게 하느냐고 묻자, 그 여자는 그 옆집 역시 7일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것이 살아있는 사랑입니다.”라고 테레사는 말한다. “그 이웃이 회교도이고 그녀가 힌두교인이며 수녀가 그 쌀을 가져다주었다는 것이 그녀에게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녀는 그녀의 사랑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알고 있었고 그들이 바로 그녀의 가족들이었습니다.”

수줍은 사람 테레사

 

테레사 수녀에게 가장 큰 시련은 아마도 그녀의 일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과 인기였을 것이다. 그러한 명성은 그녀에게 많은 돈과 자원봉사자들을 붙여 주었다. 그러나 그녀는 수줍은 사람이었기 때문에 그러한 인기가 그녀에게는 시련이었다. 그래서 수많은 군중들을 대면하거나 카메라를 응시하는 일이 그녀에게는 아주 어려운 일이었다. 대중적인 명성은 그녀가 아직 살아있음에도 그녀를 성인으로 선포하면서 그녀 자신에 대해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그녀를 부끄럽게 만든다. 그녀는 자신이 하나님의 사업이라고 느끼는 일에 대해서 칭송받기를 좋아하지 않았다.

 

테레사 수녀는 중요한 것은 그녀 자신이 아니라 그녀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고, 고통 받는 가난한 사람들이며, 그 모두를 비춰주는 하나님의 사랑이라고 믿는다. 1979년 자신이 노벨 평화상을 받게 되었음을 들었을 때 그녀 자신은 그 상을 받을 자격이 없으나 “가난한 자들의 이름으로” 그 상을 받겠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 땅의 상보다는 하늘의 상급을 바라보고 살았다. 이 세상의 부귀와 인기는 한낮 물거품에 지나지 않다는 것을 그녀는 오랜 연단을 통해 깨달았다. 오직 그녀의 목표는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데 있었다. 사람의 영광을 구하지 않았다.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을 높이기 위한 일이라면 어떠한 일도 주저하지 않았다.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과 곡해가 있을찌라도 묵묵히 나아갔다.

평범한 사람 테레사

 

테레사 수녀의 과거에 대한 이야기를 쓰기 위해서 저널리스트인 데스몬드 도익은 아직도 로레토 수녀원에 살고 있는 수녀들에게 문의를 했다. 한 어린 수녀가 그에게 이렇게 말했다. “테레사 수녀에게서 놀랄 만한 점은 그녀가 지극히 평범했다는 것입니다.” 테레사 수녀도 그 말에 동의할 것이다. 다른 모든 성자, 성녀들과 마찬가지로 그녀는 자신이 극히 평범한 사람임을 믿었다. 그녀에게서 특별한 것이란, 하나님께서 그녀를 통해서 사역하시고자 하는 것을 그녀가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그녀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은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일할 수 있다고 믿었다. 다음은 테레사 수녀가 일할 때 어떤 정신으로 했는지를 잘 보여주는 글이다.

사람들은 불합리적이고, 자기중심적이고 비논리적이나,
그래도 사랑하라.
당신이 선한 일을 하면, 이기적인 동기에서 하는 것이라고 비난
받을 것이다. 그래도 좋은 일을 하라
당신이 성실하면 거짓된 친구들과 참된 적을 만날 것이다.
그래도 성실하라.
당신이 선한 일을 하면 내 일은 잊혀질 것이다.
그래도 선을 행하라.
당신이 정직하고 솔직하면 상처받을 것이다.
그래도 정직하고 솔직하라.
당신이 여러 해 동안 만든 것이 하룻밤에 무너질지도 모른다.
그래도 만들라.
사람들은 도움이 필요하면서도 도와주면 공격할지 모른다.
그래도 도와줘라.
세상에서 가장 좋은 것을 주면 당신은 발길로 채일 것이다.
그래도 가진 것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을 주어라.

 

황상범 목사(오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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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8 영성묵상훈련 기독교와 불교 어떻게 대화할 것인가? 류기종 목사 2011-09-06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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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6 수필칼럼사설 한국교회의 개발독재유산 멋진비움 2011-09-04 1550
2525 수도관상피정 관상기도에 대한 존 파이퍼 목사의 견해 멋진비움 2011-09-04 2619
2524 수필칼럼사설 개혁주의 혹은 개혁주의 신학이라는 용어에 관하여 멋진비움 2011-09-04 1935
2523 수필칼럼사설 신앙의 항체 [1] 멋진비움 2011-09-04 1680
2522 수필칼럼사설 오직 성경으로만 멋진비움 2011-09-04 1778
2521 수필칼럼사설 다윈사회속의 한국교회 멋진비움 2011-09-02 1454
2520 수필칼럼사설 거룩한 공회와 -나는 공교회를 믿습니다. 멋진비움 2011-09-02 1881
2519 한국교회허와실 관상기도와 이단시비 멋진비움 2011-09-02 2343
2518 수도관상피정 관상기도란 무엇입니까? [1] 최용우 2011-09-02 3076
2517 목회독서교육 목회자를 위한 기도 국제제자 2011-08-30 4479
2516 목회독서교육 교회의 활성화 방안 국제제자 2011-08-30 1846
2515 사회역사경제 커피와 종교의 관계… 커피, 기독교인이 즐겨도 될까? file 조영덕 박사 2011-08-23 2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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