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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고통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

김장환 목사............... 조회 수 2509 추천 수 0 2011.10.19 12:2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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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고통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

 

미얀마에서 한국으로 일을 하러 온 모셔우 씨는 시화공단에서 프레스 작업을 하다 손가락이 말려들어가 양손 엄지를 빼고 모두가 절단되는 끔찍한 사고를 격었습니다. 하지만 안산에 있는 손가락 접합 전문 두손 병원의 황종익 원장의 도움으로 무료로 수술을 받을 수 있었고 이 수술을 받으며 왼발의 두 번째 검지를 왼손 중지에 이식하여 모셔우 씨는 손가락이 3개가 됐으며 혼자서 식사도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황원장의 도움으로 수술은 받았지만 한국에 와서 장애를 갖게 된 모셔우씨는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같은 아픔을 겪게 된 한 환자를 만나게 됐습니다.
다른 환자는 러시아에서 온 울레아씨였는데 그녀 역시 프레스 작업을 하다가 오른손 엄지만 남고 4개의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를 겪었습니다. 그녀는 한국말도 하지 못해 불안에 떨고 있었는데 같은 고통을 당한 모셔우 씨가 그녀를 위로했고 결국 사랑이 싹텄습니다. 결국 두 사람은 결혼을 하게 됐고 이들의 결혼에는 많은 사람들의 후원이 뒤따랐습니다. 그간 한국에서 겪은 어려움과 서러움 때문에 힘들었지만 여러 사람의 도움으로 결혼식을 치르게 돼 원망이 사라졌다며 이 부부는 고마움을 표시했습니다.
나의 고통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같은 고통을 겪은 사람뿐입니다. 그 외의 사람은 고통을 이해하는 척 하는 것이지 고통을 아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예수님도 이 땅위에 오셨습니다. 내가 보기엔 아무리 하찮은 고통과 문제처럼 보여도 그 사람이 아파하고 있다면 먼저 다가가 위로해 주십시오.

주님, 남의 고통을 함부로 판단하지 않고 위로를 먼저 하게 하소서.
다른 사람의 고통과 문제의 크기를 판단하지 말고 가슴으로 받아들이십시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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