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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종하는 자가 역경을 만날 때

시편 김남준 목사............... 조회 수 2458 추천 수 0 2011.10.20 10:4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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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시119:157-158 
설교자 : 김남준 목사 
참고 : 열린교회 http://www.yullin.org 

순종하는 자가 역경을 만날 때 2005-04-17

 

"나를 핍박하는 자와 나의 대적이 많으나 나는 주의 증거에서 떠나지 아니하였나이다 주의 말씀을 지키지 아니하는 궤사한 자를 내가 보고 슬퍼하였나이다" (시 119:157-158)

 

I. 본문 해설
많은 사람들이 우리가 순종하기만 하면 번영의 복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오해한다. 물론 하나님께서는 순종하는 자에게 즉각적으로 당신의 도우심을 보여주시기도 한다. 그러나 그것이 획일적인 공식일 수는 없다. 오히려 하나님께서 순종하는 자들이 고난과 핍박을 당하는 것을 허락하시기도 하시기 때문이다. 본문에서 시인은 자신의 삶의 상황과 그 상황 속에서 받은 말씀의 영향을 고백한다. 시인 역시 우리처럼 시련의 때도 지났고 번영의 때도 지났다. 그러나 그는 언제나 자신의 다양한 삶의 상황 속에서 말씀을 사모했고 그 말씀을 지키며 살고자 노력했다. 그리고 그러한 태도야 말로, 참된 신자로 살아가기 원하는 우리에게 오늘 날에도 변함없이 요구되는 태도이다.

 

II. 계명에 순종하는 삶

 

A. 핍박을 받음 : “핍박하는 자와 대적들”
계명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려 할 때, 시인은 오히려 많은 원수와 핍박하는 자들에게 에워 쌓임을 당했다. 이 세상은 근본적으로 하나님을 기뻐하지 않고 하나님을 대적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을 위해 살고자 할 때, 세상을 거스를 수밖에 없다.“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리고 성령의 소욕은 육체를 거스리나니” (갈 5:17上). 참다운 성도가 이 세상에 환영받을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신자는 순종하며 살아가기 위해 당하는 박해 속에서 이 세상의 정체를 간파하게 된다. 고난 속에서 이 세상은 아무 소망이 없고, 아무 것도 아님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불순종하다 당하는 고난과 달리, 순종을 위해 당하는 고난은 그 고난을 당하는 신자로 하여금 이 세상의 본질을 꿰뚫게 한다. 그래서 자신이 나그네라는 사실을 깨닫고, 전심으로 본향을 사모하게 된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고난의 불을 통해 참된 신자를 가려내신다. 불순종하다 당한 고난이라고 할지라도, 그가 참된 성도라면 그는 그 고난을 통해 참회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되고, 순종하다 당한 고난이라 할지라도 그 속에서 절망하고 미끄러진다면 그는 참된 성도가 아닌 것이다. 참된 성도는 하나님께 순종하려다 고난을 당할 때, 오히려 그 고난 때문에 하나님과 하나님의 나라를 더욱 사모하게 된다. 하나님의 섭리는 후회가 없다. 윌리엄 헨드릭슨은 “하나님의 섭리는 비단을 짜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비단을 짤 때 윗면에서는 그 문양이 잘 보이지 않지만 아래 면에서는 정교하게 짜여져 가고 있는 것처럼, 하나님의 섭리도 그 당시에는 잘 알 수 없지만 후에 보면 그 상황 아래 하나님의 정교한 계획들이 세밀하게 이루어져 가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놀라운 지정의를 소유하고 있던 아담과 하와도 하나님께 싫증을 느끼고, 범죄하였다. 그들이 그랬을진데, 여전히 죄와 부패성이 남아있는 우리는 어떻겠는가? 평탄함과 형통함 가운데 지속적으로 놓여진다면 우리의 신앙의 순도를 유지할 수 있을까? (각주1)

 

B. 더욱 말씀을 붙듦 : “증거에서 떠나지 아니함”
시인은 하나님의 증거, 하나님의 말씀에서 떠나지 아니하려 하였다. 그리고 그것이 핍박의 날에 더욱 주님을 간절히 부르며 매달릴 수 있는 동기가 되었다. 시인이 간절히 하나님을 바라보면 살았던 것은 그가 약했기 때문이다. 그는 대적 앞에서 두렵고 무서웠다. 그리고 그래서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붙들었다. 형통할 때는 형통해서 하나님 손에 붙들려야 하고 고난이 오면 고난이 와서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야 한다. 하나님의 붙드심이 필요하지 않은 때는 없다. 그러나 성경은 특별한 고난과 시험의 때를 언급한다. 유난히 하나님의 붙드심이 더욱 필요한 때가 있는 것이다. 시인에게는 이 순간이 그러한 특별한 때였다. 원수들은 길길이 뛰고, 그는 한 없이 외로웠다. 그러나 그는 세상과 야합하지 않고, ‘이 때가 더욱 하나님의 말씀을 굳게 잡을 때이다’ 생각하고 더욱 말씀을 붙들었다. 이것이 진짜 믿음의 삶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수영할 줄 모르는 사람이 바다에 빠졌을 때 던져지는 구조 튜브와 같다. 그러므로 우리는 짠 물 속에서 허무적 거리며 고통스러워하는 대신, 그것을 강하게 붙들어야 한다.

 

C. 이웃의 불순종을 슬퍼함 : “말씀을 지키지 아니하는 궤사한 자를 슬퍼함“
비록 핍박을 당하고 이 세상에서 하찮은 취급을 받고 있지만, 그것이 그의 내면의 세계를 침범할 수는 없었다. 그의 내면속에는 이 세상이 침범할 수 없는 하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져 있었다. 주님을 정말로 사랑하는 사람들은 자기만 주님을 사랑하는 것으로는 만족할 수 없다. 온 세상의 사람들이 함께 하나님을 사랑하게 되기를 간절하게 사모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만 빛 가운데 살아서는 안 된다. 우리가 누리는 빛을 여전히 어둠 속에서 고통하고 있는 이웃들에게도 전해 주어야 하는 것이다. 우리에게 이웃의 불순종 때문에 흘리는 눈물이 있는가? 그들의 영혼을 긍휼이 여기는 마음이 있는가? 하나님께서는 지금 이 순간에 우리의 들지 아니한 양들로 인해 가슴 아파 하신다. 그런데 우리가 어떻게 이웃을 향해 냉담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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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1.)
어거스틴은 「자유의지론」이라는 자신의 책에서 “처음 창조 당시 인간의 의지는 자유로운 상태였으나, 죄가 들어온 이후 그의 의지는 노예 상태가 되었다. 선을 행할 수 있는 의지의 자유함이 없게 된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선한 삶을 사는 일에 있어서는 노예 의지의 상태지만 죄를 짓는 일에 있어서는 책임져야 할 당사자이다. 의지는 부자유하지만, 아무도 자신의 의지의 결정을 부정함으로써 자신의 죄를 변명하려 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라고 말했다. 따라서 인간은 죄를 지었을 때 그것이 자신의 의지가 아니라고 변명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잘 살아온 인생의 날들에 대해서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하지만, 잘못 갈아온 인생의 날들에 대해서는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한다.” 박윤선 목사는 자신의 주석을 발간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여러분 나의 주석에서 성경이 잘 해석된 것이 있으면 그것은 모두 주님이 하신 일이요. 틀린 것이 있다면 모두 내가 한 것입니다.”
2005-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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