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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창2: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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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김남준 목사 |
참고 : | 열린교회 http://www.yullin.org |
돕는 배필 2005-05-15
"여호와 하나님의 가라사대 사람의 독처하는 것이 좋지 못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하시니라“ (창2:18)
I. 본문의 배경
본문을 통해 부부의 대의를 살펴보고자 함. 본문은 아담으로 하여금 가정을 이루게 하시기 직전에 나오는 대목으로, 하나님께서는 아담을 먼저 지으신 이후에 하와를 지으셨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한 가정을 이루어, 하나님의 창조의 계획에 기여하기 원하셨다.
우리는 “돕는 배필”이라는 구절을 통해, 하와와 창조되기 전 아담에게 이미 부여된 사명이 있었음을 알게 된다. 그것이 무엇이었기에 돕는 배필이 필요했을까? 하나님께서는 창조 세계를 통해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 알려지기 원하셨다. 세상은 완전하게 창조되었으나, 더 이상 돌볼 필요가 없을 정도로 완전하게 창조된 것이 아니었다. 그래서 하나님은 사람이 그것을 잘 돌보고 가꾸어 창조세계가 하나님을 보다 잘 드러내고, 보다 더 영광스럽게 하기를 원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이 일을 아담에게 맡기셨으나, 처음부터 아담 혼자서는 이 일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아셨다. 그러나 바로 하와를 창조하지 않으시고, 아담이 하와의 필요를 느끼게 될 때까지 기다리셨다.
처음 아담과 하와의 관계는 조화와 평등을 이루는 아름다운 관계였다. 그러나 죄가 들어오면서 이 아름다운 관계는 파괴되었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인의 가정을 통해 창조시의 그 아름다운 부부 관계가 다시 구현되기를 원하신다. 그리고 그 가정을 통해 창조의 목적이 성취되어 가기를 원하신다.
II. 남성과 여성
A. 현실 : 폭력과 억압
많은 사람들이 여성이 남성보다 나중에 창조되었고, 또한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다는 것을 들어 남성 우월론적인 생각을 한다. 그러나 “그를 위하여”라는 단어의 히브리어 원뜻은 종속적인 관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대등적인 관계를 의미한다. 그리고 “돕는 배필”이란 표현 역시 보조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존재라는 의미가 아니라, 전쟁 문맥에서 패배 직전에 달려와 지원해 주는 응원군을 가리키는 단어 rz<[(에e제르)에서 나온 말이다. 그러므로 본문은 결코 남성이 여성보다 우월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매튜 헨리는 여성이 남성에게 존재론적으로 의존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렇게 논증한다. “하나님께서 하와를 아담의 갈비뼈로 창조하신 것은 하와가 아담에게 종속되었다는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아담과 하와가 하나이며, 또 하나를 이루어 살아야 함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이것은 존재론적 예속이 아니라, 정신적 연합을 상징한다.” 성경의 “내 뼈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창2:23)는 구절 역시 마찬가지로, “ ~중의 무엇”이라는 표현은 히브리 문학에서 “최고로 좋고 가치 있는 것”이라는 의미. 그러므로 이것은 나의 부분 중 하나가 아니라, “나의 최고의 살, 최고의 뼈”로 없어서는 안 될 가장 소중한 것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현실 속에서 남성과 여성은 이러한 관계를 유지하지 못하고 끊임없이 갈등을 빚어왔다. 그래서 양성(兩性)의 역사는 서로 사랑하고 도움으로써 창조의 목적에 기여하며 살아가는 역사가 아니라 치열한 폭력과 억압과 암투의 역사였다. 그리고 젊은 시절에는 남성이 연약한 여성을 함부로 대하고, 늙어서는 여성이 힘을 잃은 남성을 함부로 대하는 망가진 관계가 우리의 현실이 되어 버렸다. 하지만 은혜를 받은 성도들은 이 시대가 만들어낸 비정상적인 가치관에 항거하며 살아야 한다. 물론 가정에는 질서가 있다. 아내는 남편에게 복종해야 하고, 자녀는 부모에게 순종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노예적이고 억압적인 질서가 아니다. 조화와 균형의 질서이다. 아직도 많은 남성들이 폭압적인 사고방식으로 가정을 다스린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의 형상을 파괴시키는 매우 그릇된 행위이다. 오늘 날 우리 사회의 가장들은 남성 우월론 적인 사고방식 속에 많이 젖어있다. 그러나 이것은 창조의 원뜻과 계획, 복음에 대한 무지로부터 비롯된 것으로 회개해야 마땅한 범죄이다.
B. 성경 : 조화와 평등
성경이 가르쳐 주는 남성과 여성의 관계는 조화와 평등의 관계이다. 하나님은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창 1:28) 명령하셨다. 이것은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남성성과 보살피며 가꾸어나가는 여성성이 함께 필요한 일이었다. 남성 속에도 여성성이 있고, 여성 속에도 남성성이 있지만, 하나님으로부터 부여받은 사명을 보다 잘 성취하기 위해서는 남성과 여성이 평등한 관계 속에서 함께 조화를 이루며 섬겨야 했다. 남성과 여성은 대결과 갈등의 구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조화와 평등의 관계 속에 있어야 한다.
C. 하나님 : 어머니 같은 아버지
하나님은 창조자이신 동시에 보존자이시다. 즉 하나님은 남성성과 여성성을 모두 갖추신 분인 것이다. 예수님 역시 마찬가지이시다. 예수님께서 결혼을 안 하신 것은 그 분에게 돕는 배필이 필요 없었기 때문이다. 예수님 역시 하나님의 완전성을 가지고 계신 분이셨기에 그 분은 양성을 모두 가지고 계셨다. 그래서 우리는 그 분의 사역 속에서 어머니의 부드러움과 아버지의 강함을 모두 느낄 수 있다.
부모의 사랑을 못 받고 자라는 것도 문제지만, 양성의 조화로운 관계 속에서 자라지 못하는 것 역시 심각한 문제이다.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양성의 영향 아래 사랑받아왔듯이 우리의 자녀도 우리의 가정 속에서 양성의 조화로운 영향 아래 자라가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양성의 조화로운 상태를 우리가 누릴 수 있을 때, 우리는 하나님의 마음이 무엇인지를 이해하고, 하나님의 마음을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다.
Ⅲ. 부부의 대의 : 사랑함
한 사람의 고귀한 가치는 그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다는 데에 있다. 그러므로 우리의 사명은 사람이 그 하나님의 형상을 잘 유지하며 살아가게 하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가정을 통해, 세상의 사람들이 창조의 질서가 복원되고 창조의 목적이 구현되는 가정의 아름다움을 보게 해 주어야 한다. 이 일을 위해서는 사랑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 사랑은 충동적 정념으로서의 사랑이 아니라, 오래 참는 사랑이다. 오래 참는 사랑을 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공급되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야 한다. 그렇게 될 때 우리는 나와는 다른 상대방의 경향을 참을 수 있고, 용납할 수 있고, 참된 사랑을 할 수 있다. 2005-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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