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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글방749】맨드라미와 십자가
아주 공부를 많이 해서 똑똑하기로 치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 가라면 서러워 할 어떤 분의 강의가 너무 좋다고 하여 인터넷에서 찾아 들었습니다. '십자가'에 대한 설교였는데, 과연 동서 고금을 넘나들고 성경 66권을 가로지르며 종횡무진 명 강의를 하셨습니다.
그런데 강의를 다 듣고 나니 묘하게도 마음이 참 허탈하고... 신앙에 대한 회의가 느껴지며, 십자가 설교를 들었는데 십자가가 나와 더 멀어진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이러지???
곰곰이 생각해 보니 그분의 약간 빈정되는 듯한 말투 때문인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목사님들, 신학자들, 예수믿는 사람들은 모두 십자가의 참 의미를 모른다! 나만 십자가의 참 의미를 알고 있다!" 는 식의 강의는 그 사람을 아주 교만한 사람으로 여겨지게 했습니다. 많은 지식이 사람을 망하게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십자가를 바라보고 있는 맨드라미 -마당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십자가가 뭐, 별건가요. 그저 바라만 봐도 좋은 것이 십자가이지... ⓒ최용우 2011.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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