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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4204번째 쪽지!
□ 주일 오전예배 대표기도
"하나님 아버지!
이 시간 지난 일주일을 돌이켜 봅니다.
솔찍히 말씀드리면 도대체 뭘하면서 살았는지 하나도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그저 먹고 마시고 부질없는 일에 매달려 정신 없이 바쁘게만 산 것 같습니다.
너무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고 너무 많이 잤습니다.
너무 많은 시간 텔레비전과 인터넷 앞에서 시간을 날려버렸습니다.
안 가도 되는 곳에 가느라고, 안 봐도 되는 것을 보느라고,
안 만나도 되는 사람들 만나느라고, 안 해도 되는 일 하느라고,
안 먹어도 되는 것 먹느라고, 정작 해야 될 일은 하지 못했습니다.
먼저 할 일과 나중 할 일을 구별 못하고 엄벙덤벙 살다가,
오늘 이 거룩한 주일 아침까지도 게으름을 피우다가,
시간이 촉박하여 대충대충 준비하고, 교통신호 막 어기며 차를 운전하고,
숨을 헐떡거리며 겨우 예배시간 1분전에 교회에 골인하였는데...
알고 보니 오늘 주일오전예배 대표기도 순서가 바로 저였습니다.
주님 저같은 것은 정말 콱 죽어야 합니다. 용서해 주지도 마십시오.
자꾸 용서해주시면 버릇을 고치지 못할 것입니다."
..........라고 기도하고 싶었으나......
주일 오전예배 대표기도를 하는 내 입에서는 내 마음에도 없는 거룩한 단어와
입에 발린 번지르르한 문장이 저절로 튀어나오고 있었으니,
나는 마음과 입이 따로 노는 바리새인이 맞습니다. ⓒ최용우
♥2011.10.27 나무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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