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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글방753】친절한 백화점
한 할아버지가 자동차 타이어를 들춰매고 백화점에 나타났습니다.
"우리 아들이 이걸 사왔는데 말이야, 공교롭게도 이건 내 차와 사이즈가 안 맞아. 미안하지만 내가 늘 가는 단골 가게가 있는데 그곳에서 새로 사고 싶으니 이걸 돈으로 돌려주면 좋겠소. 그런데 영수증을 보여 주어야 할텐데 아들이 영수증은 못 받았다고 하더군"
"아, 그러셨군요. 그럼 그 타이어 가격은 혹시 아십니까?" 할아버지는 아들에게 전화를 해서 타이어 가격을 알아냈고 백화점 직원은 그 금액을 그대로 돌려드리고 타이어를 반품 받았습니다.
뭐,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이야기이지요? 그런데 그 백화점이 '친절한 백화점'인 이유는 그 백화점에서는 타이어를 판매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자신들이 판매하지도 않은 물건이었지만, 손해를 보더라도 백화점을 믿고 찾아준 손님들에게 정성을 다하기 때문에 '친절한 백화점'입니다. 정말 꿈같은 이야기이지요? 어떤 예화집에서 읽은 이야기입니다.
아내의 핸드폰이 작동이 안 되어 스마트폰으로 바꾸었습니다. 차를 운전하여 대전 노은동에 있는 sk 직영점으로 일부러 찾아간 것은 원하는 폰 번호를 바로 선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마침 핸드폰 케이스가 떨어지고 없었습니다. 금요일에 입고가 되니 그날 오면 주겠다고 하더군요. 금요일에 갔더니 토요일에 오라고 하더군요. 토요일에 갔더니 또 오후에 입고가 된다며 오후에 오라고 하는군요. 뭐야, 똥개 훈련시키는 것도 아니고... 저 앞 가게에서 하나 사다 놓았다가 주면 되겠고만... 손님을 뭐, 네번씩이나 오라가하 혀!
그래서... "오고가는 자동차 기름 값으로 몇 개는 샀겠습니다. 그냥 제가 가다가 저기 앞에 팬시점에서 하나 살께요. 안녕히 계셰요 sk" 하고 나와서 그냥 제 돈으로 하나 샀습니다. ⓒ최용우 2011.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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