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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전문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자리를 알아보던 중
우연히 정신요양원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첫 출근 날, 요양원에 도착해 주차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누군가 소리치며 차 트렁크를 쾅쾅 치더군요.
깜짝 놀라 급정거하고 뒤를 보니 트레이닝복을 입은 한 남자가
무서운 얼굴로 저를 쳐다보고 있는 게 아니겠어요.
겁을 먹은 저는 얼른 문을 잠그고 운전대에 고개를 파묻은 채
다른 직원에게 전화를 걸어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잠시 뒤 도착한 직원은 그 남자와 몇 마디 나누더니
저에게 괜찮다며 내리라고 하더군요.
떨리는 눈동자를 질끈 감고 차에서 내리자
그 남자가 울먹이며 말했습니다.
"여....여기....개구리....차가....막 밟아서......."
아, 알고 보니 제가 주차를 하던 중에
운전 미숙으로 전진과 후진을 반복 했는데,
그때 청개구리 한 마리가 제 뒷바퀴에 깔려 죽고 만 것입니다.
그는 요양원에서 자연지킴이로 통할 정도로 요양원 내 모든 화단을 가꾸고
작은 풀벌레까지 챙기는 가슴 따듯한 분이었어요.
그 순간 죄송한 마음에 몸 둘 바를 모르겠더군요.
이게 벌써 6년 전 이야기네요. 정신요양원에서 일한다고 하면
위험한 곳 아니냐고 걱정해 주시는 분이 많습니다.
그럴 때마다 이렇게 말해요.
"제가 일하는 곳은 지친 천사들의 쉼터입니다."
<서신 가족이신 김인숙 님께서 보내주셨습니다.
출처-김정희 님의 “천사들의 쉼터” 『행복한 동행』 2010년 11월 호>
*하루 한단 기쁨으로
영성의 길 오르기*
무슨 일이 있었을지라도
사랑과 웃음으로
마감하십시오.<연>
<이주연 산마루서신 http://www.sanlet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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