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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은 12명 이상 낳아라

골로새서 박신 목사............... 조회 수 2236 추천 수 0 2011.11.07 23: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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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골2:16,17 
설교자 : 박신 목사 
참고 : http://www.whyjesusonly.com/ 
자식은 12명 이상 낳아라 (골2:16,17) 9/14/2003

“그러므로 먹고 마시는 것과 절기나 월삭이나 안식일을 인하여 누구든지 너희를 폄론하지 못하게 하라 이것들은 장래 일의 그림자이나 몸은 그리스도의 것이니라.”(골2:16,17)

12명의 자식을 낳아라

한국은 지난 주가 추석이었다. 매년 겪는 귀성 전쟁은 올해도 예외는 아니었다. 거기다 태풍 매미까지 겹쳐 100명 이상의 실종 내지 사망자를 내었고 수백만 가구가 정전이 되는 큰 난리를 겪었다. 한국에서 큰 일이 날 때마다 미국에 사는 교포로선 착잡한 심경에 사로 잡힌다. 힘든 일을 겪는 동포와 조국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과   미국의 쾌적한 환경 가운데 사는 것에 대한 안도감이 반반씩 교차한다.

그러나 비록 한국이 그런 큰 난리를 겪지만 명절이 닥치면 우리로선 한 가지 부럽고 아쉬운 것이 있다. 어쩌면 미국 생활의 가장 안 좋은 점이다. 열 몇 시간씩 고속도로에 묶이더라도 형제 친척과 함께 송편 빚고 부모님 산소를 참배하러 찾아 갈 고향 집이 없다는 것이다.

제가 미국에 정착하려 마음 먹은 젊은 부부를 만나기만 하면 가능한 아이를 많이 가지라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권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이민 1세는 이곳에 새로운 믿음의 가계(家系)를 일으켜 세울 책임이 있다. 열 두 지파의 아버지로 이스라엘 나라를 세운 야곱처럼  최소 12명 정도(?)는 낳아야 한다. 이민 2세들이 명절날 찾아 갈 고향 집을 세우고 함께 송편을 빚을 형제 친척을 많이 물려 주어야 한다. 또 식구 적은 가정들을 위해선 교회의 성도들끼리 부모, 형제, 친척의 역할을 대신 해주어야 한다.  

본문에서 바울 사도는 절기에 너무 얽매이지 말라고 했다. 오해는 말아야 한다. 추석에 조상을 추모하고 가족, 친척이 오랜 만에 모여 서로 안부를 묻고 화목하게 지내는 것은 크리스챤도 동참하고 보존해야 할 좋은 풍습이다. 이스라엘 백성들도 속죄제만 지낸 것이 아니라 화목제도 지냈다. 그렇지만 신자가 명절을 명절답게 보내지 못했다고 해서 너무 마음 아파 하고 신경 쓸 것까지는 없다는 말이다.

본문은 초대 교회에 들어 온 거짓 교사들에 대한 경고로 한 말씀이다. 그들은 인간의 구원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만으로는 충분치 않고 구약의 율법에 명시된 절기와 할례를 지켜야 한다고 가르쳤다. 바울은 그 절기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예표에 불과한 것으로 주님이 십자가에 이루신 복음으로 구원은 완성되었다고 변론한다. 그래서 절기를 그림자에 그리스도를 몸(그림자의 주체, 그림자를 만들어 내는)에 비유했다. 절기에 너무 신경 쓰지 말라는 말씀을 하게 된 배경에 당시의 특수한 상황이 있었지만 그 적용은 오늘 날의 신자의 삶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생년월일을 대어라

간혹 신자 가운데도 어떤 특별한 상징, 숫자, 날자, 운수 등을 따지는 사람이 있다. “목사님 언제 개업할까요, 언제 이사 갈까요 기도해 주세요”라고 예사로 말한다. 개업은 준비 되는 대로 그 상품을 제일 잘 팔 수 있고 사람들에게 가장 잘 알릴 수 있는 날을 고르면 된다. 이사는 목사에게 물을 것이 아니라 일기 예보를 보고 비 안 오는 주말을 고르면 된다.

목사로서 하기가 좀 부끄러운 얘기지만 며칠 전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 어떤 교회에 예언의 은사를 받은 여자 분을 전도사로 모셨는데 그 분에게 성도들이 기도를 받으려 가면 무슨 사주팔자 보는 것도 아닌데 대뜸 생년월일부터 대라고 한다는 것이다. 참 큰일이다. 그런 사람을 전도사로 세운 교회도 문제지만 또 기도 받으려 가는 신자는 더 문제다. 그런 데 현혹되는 사람이 많으니 이단과 사이비 논쟁이 끊길 새가 없다.  

정작 더 큰 문제는 따로 있다. 데살로니가 후서 2:3이후에 보면 말세에는 교회 안에서 배도(背道)하는 일이 먼저 일어난다고 한다. 불법의 사람,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가 하나님의 성전에 앉아 사단의 역사를 따라 능력과 표적과 거짓 기적과 불의의 모든 속임으로 멸망하는 자들에게 임한다고 했다.

이 땅이 갈 데까지 가버렸다. 흔히들 죄악이 만연하고 천연재해가 많으면 지구의 종말이 가깝다고 하는데 그것은 잘못이다. 물론 최근에 그 정도가 심해졌지만 그런 일은 항상 있었던 일이다. 지구는 그리 쉽사리 파멸되지는 않는다. 지구 자체도 하나님이 부여해 놓은 스스로 생존해나가는 신비한 능력을 갖고 있다. 브라질의 원시림이 무차별 벌채로 황폐화 된 줄 알았는데 지금 오히려 그 삼림의 면적이 넓어졌다는 보도가 있었다. 지구 온난화로 수풀이 더 잘 자라게 된 것이다. 신기하지 않은가? 인간이 지구를 공해로 찌들여 놓았는데 지구는 수풀이 많아져 신선한 산소를 더 많이 산출해 내어 공해로 찌든 대기를 자정(自淨)하고 있다는 것이...

이처럼 하나님의 인자와 자비는 끝이 없다. 인간이 먹고 마시는 것은 태초부터 영원토록 미리 다 넘치도록 완벽하게 베풀어 놓으셨다. 그 모든 것을 그저 주셨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인간의 죄도 끝까지 무조건 용서하셨다. 이것 또한 값 없이 하나님이 먼저 베풀어 놓으셨다.  

그러나 하나님이  진노를 끝내 참지 못하시고 이 땅을 심판하시는 유일한 이유는 따로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을 믿고 예수 그리스도의 고귀한 이름을 부르는 자들이 배도하는 것이다. 교회 안에 사단이 들어와 설치는 일은 절대 참지 않으신다. 이런 자들을 끌어 들이거나 추종하는 자들을 두고 성경은 이미   멸망하는 자들(살후2:10)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근래에 갑자기 이런 이야기들을 주위에서 많이 듣게 된 것이 우연의 일치는 아니다. 우리더러 깨어 기도하고 경성하여 영들 분별하는 지혜를 가지라는 것이다. 아무 것도 아닌 양 지나가선 안 된다. 이 세대가 흘러가는 악한 모습을 정확하게 판단해야 한다. 그 죄악 된 풍조를  본 받지 말고 대신에 우리 몸을 거룩한 산 제사로 드려야 한다.

간혹 아무리 신자라도 이왕이면 나쁜 일이 생기지 않도록 운수, 팔자, 숫자, 징조 등을 조심하는 것이 좋지 않느냐는 말을 한다. 그런 말에 절대 넘어가선 안 된다. 그러면 사단을 인정하고 악의 세력을 키워주는 결과를 낳는다. 신자는 이 땅에 마지막까지 남은 자가  되어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해야 한다.

예수님께서 십자가 상에서 다 이루셨다라고 말씀하신 뜻이 무엇인가? 사단의 흉계를 철장 권세로 다 깨부셨다는 것이지 않는가? 사단은 그리스도의 발꿈치를 상하게 했을 뿐이지만 여자의 후손, 즉 동정녀에게서 나신 예수님은 그의 머리를 상하게 했다.(창3:15) 신자에게는 하늘과 땅 위의 모든 권세가 함께 한다. 예수님의 이름만 불러도 사단이 한 길로 왔다 일곱 길로 도망간다.

그러나 신자가 여전히 날자, 운수, 상징 등에 영향을 받고 좌우 된다면 완전히 그 반대가 된다. “더러운 귀신이 사람에게서 나갔을 때에 물 없는 곳으로 다니며 쉬기를 구하되 얻지 못하고 이에 가로되 내가 나온 내 집으로 돌아가리라 하고 와 보니 그 집이 비고 소제 되고 수리 되었거늘 이에 가서 저보다 더 악한 귀신 일곱을 데리고 들어가서 거하니 그 사람의 나중 형편이 전보다 더 심하게 되느니라 이 악한 세대가 또한 이렇게 되리라.”(마12:43-45)         

자식을 포기하라.

신자란 이미 천국과 영생을 확보한 자다. 천지를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 우주 만물의 주인이신 그 분이 항상 나와 함께 하시고 절대 나를 떠나지 않으신다. 우리를 위해 외 아들을 아끼지 않으시고 죽이실 만큼 나를 사랑하신다.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기 때문에 어느 것도 우리를 대적할 수 없다.(롬8:31)

그런데도 신자들이 예수를 믿는다는 것이 얼마나 큰 권세인지 실감을 잘 못하는 것 같다. 신자가 길을 걸을 때, 사람을 만날 때, 어떤 일을 할 때 항상 예수님이 함께 가신다. 아니 먼저 가신다. 절대 신자 혼자서 하는 일이 없다.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요15:5) 기독교 인들을 핍박하려고 다메섹으로 가던 바울에게 하늘의 빛 가운데서 나타난 예수님이 어떻게 말씀하셨는가? “사울 (바울의 옛 이름)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핍박하느냐?” ‘예수 믿는 자들’을 핍박하느냐라고 하지 않으셨다. 신자를 자신과 동격화 했다. 자신이 그들과 항상 함께 하시기 때문에 신자가 핍박 받으면 예수님도 핍박 받는다.

신자에게 예수님이 함께 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귀신들린 무당이 예수 믿는다는 말도 하기 전에 먼저 알아 볼 수 있겠는가? 예수님이 이 땅에 왔을 때에 구세주임을 가장 먼저 알아 본 자도 귀신 들린 자였다. “마침 저희 회당에 더러운 귀신 들린 사람이 있어 소리질러 가로되 나사렛 예수여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우리를 멸하려 왔나이까 나는 당신이 누구인 줄 아노니 하나님의 거룩한 자니이다.”(막1:23,24)

하나님은 사단에게는 절대 진노를 멈추시지 않으신다. 신자가 배도하는 일도 그냥 두시지 않는다. 사단의 거짓 속임수에 신경 쓰는 신자는 용서하지 않으신다는 뜻이다. 이방인들은 자기 욕심을 채우려 신을 동원한다. 신자는 달라야 한다. 자기 영혼이 주 안에서 평강과 안식을 얻기 위해 또 하나님의 거룩한 뜻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을 찾아야 한다. 하나님 당신만이 목표가 되는 인생을 살아야 한다. 신자가 하나님을 삶의 최우선 위치에 두지 않고, 하나님 당신만을 소망하지 않고, 하나님 조차 우상 섬기듯 자기 일에 도움 주는 정도로만 생각하는 자는 복을 받기는커녕 하나님의 벌을 받을까 두려워 해야 한다.

예수를 잘 믿는다는 것이 기도와 성경을 줄줄 잘 외우는 것이 아니다. 물론 할 수만 있다면 신자는 누구나 말씀과 기도에 전무해야 한다. 그러나 아무리 그럴지라도 세상 사람과 같이 날자, 숫자, 상징, 운수 등에 웃고 운다면 그는 신자가 아니라 단지 종교인일 뿐이요, 예수님 마저 신령한 도사로 생각하고 있다는 증거다. 신자란 세상 사람이 신경 쓰고, 겁 내고, 현혹되고, 추구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들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 사단의 거짓 속임수에 더 이상 넘어가지 않는 자라야 믿음이 좋은 자다.

절기와 먹고 마시는 것은 다 그림자에 불과하다. 세상의 풍속, 유행, 관습, 사조 등은 정말 아무 것도 아니다. 신자의 삶과 운명에 절대로 털끝만한 영향도 끼치지 못한다. 신자의 영원한 신분과 소속과 위치와 운명은 빛과 거룩과 생명의 자녀로 바뀐 지 오래다. 신자가 웃고 울어야 할 참 소망은 이 장래의 일 뿐이어야 한다.

순전히 여러분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제 개인적인 이야기를 드리자면 저는 몇 번씩이나 죽음의 고비를 넘겼다. 단순히 위급한 정도가 아니라 한 발자국만 더 디디면 죽음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마지막 순간까지 간 적이 여러 번 있었다. 물론 그 때마다 하나님이 지켜 주셨다. 사람이 살고 죽는 고비를 넘기고 나면 먹고 마시는 것에 초월해진다. 세상의 일과 물건에 별로 얽매이지 않는다. 꼭 가져야 하고 없으면 불안하고 뒤 쳐지는 것 같은 것들이 없어진다.    

저는 아들 둘에 대한 세상적인 미련도 없어졌다. 내 자식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자녀니까 하나님이 책임져 주시겠지라는 확신이 있다. 단지 그들에게 바라고 기도하는 것은 제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끝까지 붙들어 그 분이 주시는 하늘의 은혜 가운데만 있게 해달라는 것 뿐이다. 이 세상 돌아가는 형편을 보라. 그들에게 틀림없이 지금보다 더 심한 악한 세력의 방해와 세상적 환난이 끊이지 않을 것이다. 자식에게 환난이 없고 만사 형통하게 해달라는 기도는 헛 수고다. 저들 스스로가 예수님을 놓치지 않으면 환난 가운데도 승리할 것이요, 저들에게 예수님이 동행하지 않으면 실패할 뿐이다.

여러분의 현재의 삶에서 혹시라도 그림자를 붙들고 있는 것들이 있는가? 세상의 풍조에 마음이 뺏기는 것들이 있는가? 예수님이 함께 하는데 왜 불안하고 초조해 하며 이상한 것들에 신경 쓰는가? 때가 악할수록 우리의 구주요 위로와 힘 되시는 예수님만 바라 보아야 한다.

추석 같은 명절날 조상을 추모하는 것 귀하고 아름다운 일이다. 그러나 그 이전에 그런 훌륭하신 부모님을 주신 하나님께 먼저 감사하셔야 한다. 이스라엘 백성의 화목제는 가족끼리만 먹고 마신 것이 아니었다. 하나님 앞에 먼저 제사 지낸 후에 그 제물을 함께 나눠 먹었다. 하나님 당신이 우리 삶의 기쁨이 되지 않고는 인생의 승리는 절대 없다.

내년 추석 때도 우리 모두 또 다시 쓸쓸하고 한 구석이 텅 빈 것 같은 기분이  들 것이다. 그러나 세상의 절기에 우리의 마음이 뺏기지 않고 우리 주님을 먼저 바라 볼 때에는 이곳 미국에서도 얼마든지 진정으로 풍성한 추석을 보낼 수 있다. 비록 다시 찾아 갈 이 땅에서의 고향 집은 잃은 지 오래지만 하늘에 있는 영원한 본향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음을 확신하기 때문이다. 그림자를 붙들지 말라. 대신에 장래 일을 소망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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