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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피로 사시고, 나라와 제사장 삼으신

요한계시 김동현 목사............... 조회 수 2684 추천 수 0 2011.11.08 16:38:44
.........
성경본문 : 계1:1-8 
설교자 : 김동현 목사 
참고 :  

< Oct. 16, 2011 라스베가스 소재 복된교회 / 성령강림 후 열 여덟 번째 주일 / 1부 예배 >

< Oct. 16, 2011 / This message is for eighteenth Lord's Day after Pentecost. >


계 Revelation 1:1-8

『 예수의 피로 사시고, 나라와 제사장 삼으신 』

『 Jesus Buy Us with His Blood and He Makes Us as His Kingdom and Priests


어떤 소녀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수많은 인형 중에서 특별히 아끼고 사랑하는 인형이 있었습니다. 가장 비싼 인형도, 가장 예쁜 인형도 아니었습니다. 아니, 좀 더 정확히 묘사하자면, 눈 하나가 떨어져 나간 에꾸에다가, 불에 그을려 한 쪽 다리마저 온전치 못한 인형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소녀는 그 인형만을 안고 놀고, 잘 때도 언제나 그 인형을 끌어안고 잤습니다. 이상하게 생각한 엄마가 하루는 이렇게 물었습니다. "애야, 넌 왜 그렇게 그 인형을 좋아하니? 다른 더 좋은 인형들도 많은데…." 그랬더니, 아이가 갑자기 자기가 안고 있던 인형을 침대 위에 놓아두고는 엄마를 방 밖으로 이끌어 내더니 귓속말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엄마, 다른 인형들은 다 예뻐서 다른 사람들도 다 예뻐하잖아. 하지만 저 인형은 내가 사랑해 주지 않으면 아무도 사랑해 주지 않는 인형이거든…그래서 내가 사랑해 줘야 해."라고 하더랍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마음과 입술로, 그리고 행실로 수 많은 죄를 짓습니다. 성경은 죄의 삯 곧 그 결과가 사망이라 했습니다. 죄는 사망이라고 하는 저주를 불러옵니다. 이 세상의 그 무엇으로도 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그렇게 사망이라고 하는 저주를 불러오는 죄를 해결해 주고, 죄에서 건져주신 분이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님입니다. 그 누구도 거들떠보지 않고, 쓰레기통에 갔다버릴 인형을 사랑한 소녀의 모습은 죄의 결과인 사망과 멸망 가운데 처할 수 밖에 없었던 우리, 그 무엇으로도 구원받을 수 없었던 우리를 구원해 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준다 하겠습니다.


믿음으로 사는 성도의 정체를 성경적으로 표현하면 죄로 죽을 수 밖에 없던 사람을 하나님께서 독생자 예수의 피로 값주고 사서 구원하여 준 존재라 할 수 있습니다. 다시 표현하면 성도란 하나님의 독생자인 예수님의 생명과 맞바꾸어진 존재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사실은 무엇을 말해줍니까? 하나님께서 가장 사랑하고 가장 아끼는 것을 내어주면서까지 우리를 극진히 사랑하신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를 위해 수고와 희생을 아끼지 아니했던 부모님, 그리고 남편이나 아내의 모습에서도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우리 사람은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습니까? 성경에 의하면 인간은 흙(물질, 육체) + 생기(생령) + 하나님의 형상(모양)입니다. 그 세 구성 요소에서 인간에게 흙만 존재한다면 인간이라 할 수 없고, 그냥 무생물이게 됩니다. 그 흙에 하나님께서 생기를 불어 넣어 주심으로 비로소 흙이라는 무생물이 생물이 됩니다. 그러나 인간이 흙과 생기에서 끝나면 짐승이게 될 뿐입니다. 흙과 생기에 하나님의 형상이 더하여 지면서 비로소 영성을 지닌 존재가 됩니다. 인간은 그 영성으로 모든 것을 분별하고, 계획을 세우고, 계획한 바를 추진하는 등 모든 일들을 이루어 갑니다. 하나님의 형상이 담긴 영성은 특별히 하나님과 관계를 맺고, 하나님과 교제합니다. 그런데 무엇이 문제입니까? 흙이라고 하는 육체, 곧 물질 부분입니다.


인간의 구성 요소를 흙과 생기와 하나님의 형상이라 했습니다. 또 다른 관점에서 말한다면 인간은 흙으로 만들어진 육체, 곧 물질에서 비롯되는 본능, 욕망의 부분이 있고, 하나님과 관계 맺고 교제하는 영성 부분이 있고, 도덕 윤리적인 양심 부분이 있고, 선행 의로움에 대한 욕구 부분이 있습니다. 사실 흙으로 된 육체 곧 물질에서 비롯되는 본능, 욕망의 부분을 제외하고 도덕 윤리적인 양심 부분이나, 선행 의로움에 대한 욕구 부분은 영성 부분의 하위 영역으로서 영성 부분에 속한다 하겠습니다. 바로 그러한 네 영역에서 문제는 흙으로 된 육체 곧 물질에서 비롯되는 본능, 욕망의 부분에 있습니다. 인간에게 있어서 본능, 욕망의 부분은 인간 스스로 제어하기 어렵습니다. 인간의 죄악이 바로 본능, 욕망에서 비롯됩니다. 사탄은 쉴새 없이 인간의 본능, 욕망 부분을 자극하고 유혹합니다. 인간은 본능, 욕망을 질서있게, 건전하게 사용하지 못하고, 선용치 못하고, 남용하므로 타락하고 범죄합니다. 인간의 죄악성이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인간의 본능, 욕망을 제어하여 남용치 아니하고, 질서있고, 건전하게 사용하며, 범죄하지 않는 것은 결코 인간 자신의 힘으로는 안됩니다. 그렇기에 예수님께서 오신 것입니다.


우리가 죽을 죄에서 건짐받고, 구원받는 길, 하나님께 의롭다 인정받고 의롭다 함을 얻는 가장 궁극적인 최고의 길이 예수님의 보혈의 사랑과 공로에 있습니다. 부차적으로는 하나님을 전적으로 믿고 의지하며 따르는데 있으며, 더 나아가서 하나님의 마음 곧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삶, 하나님께서 인정하시고 기뻐하는 삶을 살 때에 의롭다 함을 얻습니다. 우리가 우리를 죽을 죄에서 건져주시는 예수님의 보혈의 사랑과 공로를 인정하고, 하나님을 전적으로 믿고 의지하며 따르고, 하나님 마음에 합당한 삶, 하나님께서 인정하시고 기뻐하는 삶을 살 때에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성령을 부어주십니다. 그리하여 본능, 욕망, 유혹과 죄악을 이기게 해 주시고, 우리를 의롭다 하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모든 문제들을 해결해 주시고, 모든 복을 풍성히 부어 주셔서 형통 번창케 하시며, 참된 안정과 평강을 누리게 해 주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하나님께서 얼마나 좋은 분이신지, 우리를 독생자 예수님의 피로 값주고 산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함께 봉독했던 본문의 기록에 의하면 우리를 하나님 앞에서 나라와 제사장을 삼으셨다 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나라를 맛본 사람들의 기록이요, 하나님의 제사장으로서의 사역을 이루었던 사람들의 기록을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다스리심으로 하나님의 위로와 치유와 회복과 평강이 있는 곳, 하나님의 복이 있는 곳을 가리킵니다.


박지혜라고 하는 한 자매가 있습니다. 그녀는 독일이 알아주는 바이올리니스트입니다. 14살 때 독일 마인츠 음대에 최연소로 합격 했습니다. 마인츠 음대는 본래 16살 이상이 되어야 입학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전례 없이 박지혜 자매를 입학시키기 위하여 학교의 규정을 바꾸기까지 했습니다. 박지혜 자매는 마인츠 음대를 졸업하고 칼스루에 국립 음학대학과 대학원의 최고 과정을 졸업했습니다. 그리고 독일 국비로 미국 인디애나 주립 대학까지 유학을 다녀왔습니다. 2007년 ‘독일이 뽑은 미래를 이끌어 갈 음악인’ 중에 한 사람으로 뽑혔습니다. 2010년에는 ‘존경받는 한국인’이란 특별 대상도 받았습니다.


그녀가 연주하는 바이올린도 보통 악기가 아닙니다. 과르네리라고 하는 세계에서 단 세 대 밖에 없는 바이올린입니다. 금액만도 장장 40억 원 짜리입니다. 독일정부에서 그 바이올린을 가장 잘 연주 잘 할 수 있는 사람에게 무상으로 빌려주는데, 우리의 박지혜 자매가 뽑힌 것입니다.


그런데 열 아홉 살, 한참 학업 중이던 그녀에게 어느날 갑자기 우울증이 찾아왔습니다. 심각한 우울증으로 견디지 못한 끝에 학업을 중단하고 한국에 돌아와서 날마다 죽을 생각만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찬양을 듣는 중에 마음이 감동되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받게 되었고, 찬양을 연주하고 싶어서 연주하던 중에 우울증이 모두 떠나가는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그 이후로 “이제 나는 내게 주신 음악적인 달란트를 갖고 찬양 사역자가 되겠다.”고 마음 먹고 실행에 옮겼습니다. 그녀가 가는 곳마다 찬양을 연주하고 간증을 할 때에 많은 사람들이 은혜 받고 돌아오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그녀는 지난 과거를 돌아보면서 고백하기를 “우울증까지 걸려 죽을 생각을 많이 했죠. 그러나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하나님을 찬양하자는 심정으로 찬양집을 낸 것이 저의 인생을 바꾸어 놓았어요. 가장 어려운 시기에 하나님이 저를 일으켜 세우셨습니다. 이제 연주를 통해 하나님을 전할 수 있어 기쁘고, 무엇보다 연주 때마다 스스로 더 큰 은혜를 받습니다. 지난날에는 바이올린, 이 세상에서의 성공이 저의 전부였지만, 지금은 하나님이 저의 전부입니다. 이제는 바이올린을 도구삼아 이 세상에 선한 영향을 주어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사명을 감당하기를 원합니다. 세상 끝 날까지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 받고 싶습니다.”라고 했습니다.


박지혜 자매가 바이올린이나 세상에서의 성공에 사로잡혔을 때에는 삶을 사는 이유와 목적을 몰랐고, 우울증과 자살이란 감정의 지배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사로잡혀, 하나님께서 주인되시고,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게되는 순간부터 정 반대의 사람, 우울증과 자살 충동이 사라지고, 삶을 사는 이유와 목적이 분명해지고, 자신이 맛본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고 확장하는 사람으로의 대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 거듭났다는 것, 구원받았다는 것을 달리 표현하면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바벨론 왕국의 느부갓네살 왕이 하루는 높이 27M, 폭이 2,7M 되는 금 신상을 만들어 놓고 이 신상에 절하지 않는 자, 이 신상을 섬기지 않는 자는 쇠를 녹이는 풀무에 던져 넣겠다고 선포했습니다. 그러나 유대인으로서 다니엘의 친구들인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는 하나님을 향한 자신들의 신앙을 지키고자 왕의 명령을 거역하게 되었고, 평상시 보다도 7배나 더 뜨거운 불구덩이에 던져지게 되었습니다. 이 세 사람을 잡아 넣던 병사가 타 죽을 정도로 혹독한 화력의 불구덩이었습니다. 그러나 불구덩이 안에서는 네 사람의 형상이 거닐고 있었습니다. 얼마 후 세 사람은 머리카락이나 옷 빛깔 조차도 전혀 끄을리지 않은 상태로 살아나오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그러한 엄청난 결과가 있어졌던 것입니까? 그 칠배의 풀무불 불구덩이는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영역이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혹독한 고난과 질병과 가난과 실패와 죽음이라고 하는 막다른 인생의 골짜기일지라도 하나님께서 주인되시어 함께하여 주시고, 하나님의 지배가 있어지는 곳, 하나님의 영역이라면 바로 그곳에 천국이 임하는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과 삶의 현장에 머무시고, 우리의 주인되시어, 우리를 다스리실 때에 우리의 마음과 삶의 현장이 천국이 됨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구약성서의 열왕기상 3장을 보면, 어린 솔로몬이 왕의 자리에 올라간 다음에 일천번제를 드리는 내용이 나옵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말이 일천 번 제사지, 일천 번 제사를 드린다는 것이 너무 너무 힘든 일이지 않습니까? 어린 솔로몬이 그 힘든 일천 번 제를 마치자 하나님이 감동하셨습니다. 어느날 하나님께서 솔로몬의 꿈에 나타나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하여 줄꼬?”라고 물으셨습니다. 그러한 하나님의 물음에 어린 솔로몬이 구할 것이 얼마나 많았겠습니까? 이 나라를 크게 부흥케 해주시고, 좋은 부하들도 많이 보내주시고, 풍년을 주시고 등 구할 것이 많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솔로몬은 “제가 아직 어립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잘 다스리려 하니 지혜가 필요합니다. 저에게 지혜를 주시옵소서.”라고 구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구한 것이 하나님의 마음에 딱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솔로몬을 향해 기쁨을 이기지 못해 하시면서 솔로몬이 구한 지혜와 더불어 왕상 3:13에 보면, “내가 또 네가 구하지 아니한 부귀와 영광도 네게 주노니 네 평생에 왕들 중에 너와 같은 자가 없을 것이라.”고 모든 복을 넘치도록 부어 주셨습니다.


그와 같은 솔로몬의 이야기가 시사하는 바가 무엇입니까? 가장 먼저 하나님의 나라를 구했더니, 하나님께서 구하지 아니한 모든 복들까지 주신다는 사실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 자신을 돌아볼 때에 어떻습니까? 하나님의 나라인 천국을 누리는 삶을 살고 있습니까?


잠 31:30에 “고운 것도 거짓되고 아름다운 것도 헛되나”라고 했습니다. 전 1:14에 “내가 해 아래서 행하는 모든 일을 본즉 다 헛되어 바람을 잡으려는 것이로다.”라고 했습니다. 고후 4:18에 “우리의 돌아보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간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니라”고 했습니다. 그 모든 말씀의 공통점이요 결론이 무엇입니까? 깨닫고 보면 성경은 눈에 보이는 이 세상의 모든 것이 temporary 곧 잠시 잠간적인 것이요, 허무한 것이란 사실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 허무한 것이 전부인냥 죽기 살기로 목을 메고서 떠돌고 있지 않습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본능, 욕망, 눈에 보이는 물질 세계라고 하는 temporary, 허무한 것에서의 지배에서 하나님의 지배로 소속이 바뀌는 전환이 일어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럴때에 비로소 새로운 살 길이 열리고 참된 평강을 누릴 수 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가 되어 천국을 누리는 것은 예수님의 피로 값주고 산 존재의 권리요, 하나님을 전적으로 믿고 의지하며 따르는 자의 권리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그러한 권리들을 주시면서 책임과 사명을 부여하십니다. 어떤 책임이요, 사명입니까?


우리를 허무의 사슬에서 자유케 하여 하나님의 나라인 천국이란 권리를 누리게 하시고, 이제는 하나님의 제사장을 삼아 하나님의 뜻을 이룰 손발, 하나님의 도구로 쓰시겠다는 엄청난 책임과 사명입니다. 제사장으로 사는 것은 자신을 살리고 천하하고도 바꿀 수 없는 사람들의 생명을 살리는 실로 이 세상에서 가장 큰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경기도 구리시, 두레교회의 김진홍 목사님이 청계천 빈민가에서 활빈교회를 개척할 당시의 이야기입니다. 하루는 교회 근처 가정집에서 굿을 했습니다. 시끄러워 다른 일을 할수 없게 되자, 목사님도 굿하는 데를 구경 갔습니다. 목사님이 먼 발치에서 굿하는 광경을 보고 있던 중에, 무당이 굿하다가 말고 목사님께 다가왔습니다. 그리고는 그가 말하기를 "목사님이 이곳에 계셔서 더 이상 굿을 할 수 없으니 이곳을 떠나주십시오" 하더라는 것입니다. 굿은 며칠 째 계속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 주일에 굿판을 벌였던 그 가정의 일곱 식구가 모조리 교회에 출석한 것입니다. 예배 후에 그 사연을 물어보았더니, 무당이 보내서 왔다는 것이었습니다. '굿을 해서는 도저히 병을 고칠 수 없으니, 교회에 나가보도록 하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목사님은 그 무당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마침 길에서 그 무당을 만나게 되어 "지난번에는 참 고마웠습니다"라고 사례했습니다. 그러자, 그 무당은 "별 말씀 다하십니다. 같은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끼리 서로 돕고 살아야지요"라고 말하더랍니다. 목사님은 하도 어이가 없었지만, 신세를 진 마당에 어떻게 따질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무당은 헤어지면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목사님, 저도 언젠가는 교회로 돌아갈 것입니다. 어쨌든, 모든 신들 중에서 예수님이 최고의 신이라는 것을 웬만한 무당들은 다 인정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더랍니다.


이야기에서 김진홍 목사님이 황당해 했던 바가 무엇입니까? 자신은 제사장이지만 귀신을 섬기는 무당은 제사장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무당이 똑같은 것으로 말하더랍니다. 제사장은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서 중재 역할을 해주는 직분의 사람입니다. 그런데 무당은 어떻습니까? 하나님과 사람 사이가 아니라, 귀신과 사람 사이에서 중재 역할을 합니다.


함께 봉독했던 본문에서 성도된 우리를 하나님을 위하여 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았다 했습니다. 나라와 제사장이란 말을 성경에서는 여러 가지로 표현했습니다. 계 6:4-8에서는 십사만 사천 명의 사람, 이마에 인 침을 받은 사람이라 했고, 벧전 2:9에서는 택하신 족속, 왕 같은 제사장, 거룩한 나라,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이라 했고, 신구약 성서의 90곳 이상에서 성도 등으로 표현했습니다.


제사장인 우리가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서의 중재 역할에서 구체적으로 해야할 바가 무엇입니까? 믿음으로 살지 않는 사람이 하나님을 만날 수 있게 해 주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제사장 자신에게 이루어진, 제사장 자신이 맛본 하나님의 나라를 다른 사람들도 맛볼 수 있도록 인도하는 일입니다.


함께 봉독했던 본문의 7절에서 예수님께서 구름 타고 가신 모습대로 다시금 구름 타고 오시고, 세상의 모든 족속이 그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애곡할 것이라 했습니다. 그러한 사실이 시사하는 바가 무엇입니까? 세상의 종말, 예수님의 재림을 대비하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문제는 세상의 종말, 예수님의 재림을 우리 세대에 일어나지 않을 것처럼 여긴다는 데 있습니다. 심각성이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가 분명히 알아야 할 사실이 무엇입니까? 개인의 종말을 유념하라는 것입니다. 개인의 종말은 제1차적인 예수님의 재림이요, 제1차적인 세상의 종말이요, 제1차적인 신천신지 곧 천국의 도래에 해당됩니다. 그러한 개인의 종말은 제사장의 역할을 힘껏 잘 감당해야 하는 책임과 사명을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인생들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입니까? 제1차적인 예수님의 재림, 세상의 종말, 신천신지 곧 천국이 도래하는 개인의 종말 때에 또 실제로 눈에 보이게 있어지는 예수님의 재림, 세상의 종말, 천국이 도래하는 때에 애곡하는 수가 적어지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 일을 위하여 우리를 하나님의 나라 삼고, 제사장 삼으셨습니다.


예수님의 피로 값주고 산 우리는 하나님께서 맘껏 우리의 주인이 되셔서, 맘껏 우리를 다스리도록 우리를 내어줌으로 우리 각 자신이 그 가장 좋은 하나님의 나라를 맘껏 맛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 맛본 하나님의 나라를 제사장의 책임과 사명을 가지고 이 세상 사람들에게 힘껏 전하여 그들도 이 세상의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고, 바꿀 수 없는 가장 좋은 하나님의 나라를 맘껏 맛보고, 그들 역시 하나님의 나라요, 거룩한 제사장으로 세움 받아 살게 함으로 가장 큰 일을 이루는 가장 복된 생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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