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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민1: 11~ 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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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이정원 목사 |
참고 : | 참사랑교회 http://charmsarang.onmam.com/ |
2011.10.2
이스라엘 백성들은 종살이하던 애굽에서 해방되어 광야로 나온 후 시내산에서 하나님께로부터 율법을 수여받았습니다. 이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왕으로 모신 신정국가로 새롭게 태어나야 했고, 가나안을 향해 힘찬 전진을 해야 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철저한 전열정비가 요구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20세 이상의 남자를 계수하라는 명령을 하셨습니다. 민수기 1장에는 인구조사를 실시한 사람들의 명단과 계수된 각 지파의 수, 그리고 병역이 면제된 레위지파가 해야 할 일등이 비교적 자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광야를 지나가게 하신 목적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에서 400년 동안 종살이를 했기 때문에 노예근성에 젖어 있었습니다. 이러한 노예근성을 가지고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하나님 백성답게 살 수 없을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서 모든 노예적 잔재를 완전히 일소하시기 위해 그들로 하여금 광야생활을 하게 하셨습니다. 그들은 광야를 지나는 동안에 자기들 안에 남아있는 모든 노예근성을 청산해야 했습니다. 이것은 오늘 광야와 같은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영원한 영광의 나라에 들어가기 전에 먼저 청산해야 할 것들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육체의 정욕과 불신앙, 두려워 떠는 연약함과 불순종 등을 모두 이 광야세상에서 장사 지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서 노예의 잔재를 일소시키실 뿐만 아니라 하나님 백성으로서의 교훈을 주시기 위해서 광야생활을 하게 하셨습니다. 그들은 이제 하나님만이 그들의 주인이시요 왕이신 것을 배워야 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순종하며 오직 하나님께 봉사하고 헌신하는 것을 배워야만 했습니다. 오늘 우리도 광야와 같은 세상의 나그네 길을 통하여 옛사람의 노예근성을 청산할 뿐만 아니라 새 사람으로 성화된 하나님 백성다운 모습으로 변화되어야 합니다.
인구조사의 목적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이스라엘 백성들을 “그들의 가족과 종족을 따라 그 명수대로 계수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회중 각 남자의 수를 그들의 종족과 조상의 가문에 따라 그 명수대로 계수할지니”(1:2) 하나님께서는 왜 인구조사를 명하셨을까요? 인구조사는 왜 필요했으며, 하나님께서는 이 일을 통하여 무엇을 나타내시고자 하셨을까요?
인구조사의 첫 번째 목적은 이스라엘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주권을 나타내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오래 전부터 모든 국가들은 인구조사를 실시해왔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5년에 한 번씩 인구센서스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인구조사가 의미하는 가장 기본적인 것은 계수 당한 사람들이 국가의 주권 아래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나는 너희 하나님이고 너희는 내 백성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인구조사의 첫 번째 목적은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한 하나님의 주권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오늘 우리도 하나님 백성입니다.
인구조사의 두 번째 목적은 하나님 백성인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을 선언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고대 근동에서 사람들은 날마다 자기의 양들을 세어 보았습니다. 마찬가지로 사람들은 수시로 자기의 재산을 세어 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것이 자기 소유임을 확인하고, 자기 소유에 대한 사랑과 기쁨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는 지금 이스라엘의 목자로서 자기의 양을 계수하시는 것입니다. 목자이신 하나님께서는 자기의 양들을 인도하시고 안내하시며 보호하시고 구원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의 양인 우리 모두의 이름을 아시며 사랑하십니다. 자기 양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은 개인적이고 특별하십니다. 오늘 우리가 하나님의 양이 되었고,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기르시는 목자이십니다. 이것은 얼마나 복된 일입니까?(시80,100).
“요셉을 양 같이 인도하시는 이스라엘의 목자여 귀를 기울이소서”(시80:1상) “여호와가 우리 하나님이신 줄 너희는 알지어다 그는 우리를 지으신 이요 우리는 그의 것이니 그의 백성이요 그의 기르시는 양이로다”(시100:3)
인구조사의 세 번째 목적은 하나님께서 오래 전에 하셨던 언약을 신실하게 이루셨다는 것을 상기시키기 위함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이스라엘이 큰 민족이 되리라고 약속하셨고, 이삭과 야곱에게도 같은 약속을 반복해서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창12:2) “내게 네게 큰 복을 주고 네 씨가 크게 번성하여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하리니 네 씨가 그 대적의 성문을 차지하리라”(창22:17) “네 자손을 하늘의 별과 같이 번성하게 하며 이 모든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니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라”(창26:4)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반드시 네게 은혜를 베풀고 네 씨로 바다의 모래와 같이 많게 하리라 하셨나이다”(창32:12)
야곱의 가족들이 애굽으로 들어 갈 때 그들의 수는 70명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애굽에서 혹독한 노예생활을 견디어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00년 동안 그들의 수는 200만 명 이상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오래 전에 주셨던 약속이 놀랍게 이루어졌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약속하신 말씀을 반드시 이루십니다.
하나님께서 그 약속을 신실하게 이루셨다는 것이 인구조사를 통하여 명백하게 증명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사실은 하나님께서 장차 가나안 땅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시겠다는 약속도 반드시 이루시고야 말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게 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경험할 때마다, 앞으로도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바를 반드시 이루실 것을 더욱 확실하게 믿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신실하신 분이십니다.
인구조사의 결과
각 지파별로 인구를 조사한 결과, 열두 지파에서 20세 이상으로 계수된 남자의 수가 60만 3,550명이었습니다. 각 지파별로 계수된 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르우벤 46,500명, 시므온 59,300명, 갓 45,650명,유다 74,600명, 잇사갈 54,400명, 스불론 57,400명, 에브라임 40,500명, 므낫세 32,200명, 베냐민 35,400명, 단 62,700명, 아셀 41,400명, 납달리 53,400명이었습니다.
인구조사 결과 열거된 각 지파의 숫자는, 하나님께서는 약속을 이루시고 자기 백성의 신실함에 대하여 보상하신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각 지파들의 숫자와 위치는 우연하고 단순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7만 4,600명을 거느린 유다는 가장 강력한 지파였습니다. 그리고 유다 지파는 이스라엘에서 계속적으로 주도적인 위치와 역할을 맡았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결과는 야곱이 임종하면서 남긴 예언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규가 유다를 떠나지 아니하며 치리자의 지팡이가 그 발 사이에서 떠나지 아니하기를 실로가 오시기까지 이르리니 그에게 모든 백성이 복종하리로다”(창49:10) 시내산에서 있었던 인구조사에서 다윗 왕정에 이르기까지 이스라엘 전 역사에 걸쳐, 유다는 줄곧 주도적인 위치를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유다 지파에서 메시야가 나셨습니다.
에브라임과 므낫세는 요셉의 아들들인데 합치면 거의 유다만큼 컸습니다. 그들의 아버지 요셉이 두 몫의 축복을 받았기 때문에 그들은 숙부들과 마찬가지로 각각 한 지파씩을 차지했습니다. 그러므로 요셉은 한 지파가 아니라 두 지파가 되었습니다. 이 역시 “요셉은 무성한 가지라”는 야곱의 예언에 근거한 결과였습니다. “요셉은 무성한 가지 곧 샘 곁의 무성한 가지라 그 가지가 담을 넘었도다”(창49:22)
이와 같이 인구조사의 결과는 하나님께 축복받은 지파들의 뚜렷한 번영을 보여줌으로써, 하나님께서는 약속을 이루시고 하나님 앞에 신실한 것에 대하여 반드시 놀랍게 보상해 주신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신실하게 충성하는 것은 우리 자신만이 아니라 우리 자손들의 미래에까지 축복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가족과 종족을 따라
인구조사는 각 지파별로 가족과 종족을 따라 이루어졌습니다. 인구조사가 이렇게 진행되었기 때문에 단시일에 정확한 인구조사가 가능했습니다. 이렇게 인구조사가 이루어짐으로써 이스라엘은 계통과 질서가 확립된 군대로 조직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질서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무질서의 하나님이 아니시요 오직 화평의 하나님이시니라”(고전14:33상) 반대로 마귀는 혼란을 조장합니다. 사람들이 이성을 잃어버리고 폭동을 일으키는 모습을 보면, 그들이 정상이 아닌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얼마 전 영국에서 대규모 폭동이 일어나 ‘신사의 나라’라는 별명이 무색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폭동의 원인을 확실하게 파악할 수가 없다고 합니다. 심지어는 부유하고 신분이 귀한 사람들까지도 폭동에 가담했을 뿐 아니라, 시시한 물건들을 약탈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성경적으로 보면 그 배후에 사탄이 있음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애굽에서 노예로 살았던 이스라엘이 더 이상 무질서하고 혼란스런 백성이 되기를 원치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말씀을 주시고, 그들을 군대로 훈련시키셨던 것입니다. 하나님 말씀이 분명히 선포되고, 그 말씀에 순종하는 훈련이 되어 있는 곳에는 혼란과 무질서와 폭동과 같은 것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오늘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 말씀으로 훈련되어 있는 성도는 어떤 경우에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말씀으로 훈련되지 못한 성도는 누가 옆에서 조금만 충동질해도 쉽게 흔들립니다. 지금은 주님 오실 때가 심히 가까워 이단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말씀으로 훈련된 성도는 어떤 이단에도 미혹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말씀으로 잘 훈련된 하나님의 군대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군대
이스라엘 백성들은 싸우기 위한 군대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들은 광야를 가는 동안 그들을 공격하는 적들과 싸워야 했으며, 광야를 다 지난 후에는 가나안에 들어가서 가나안 족속들을 멸하는 전쟁을 해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땅을 그들에게 선물로 주셨지만, 동시에 그들은 죄악이 관영한 가나안 족속들을 멸하시는 하나님의 군대가 되어야 했던 것입니다.
구약에서만이 아니라 신약에서도 하나님 백성은 영적전투에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생활은 영적전쟁입니다. “끝으로 너희가 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고 마귀의 궤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 그런즉 서서 진리로 너희 허리띠를 띠고 의의 호심경을 붙이고 평안의 복음의 준비한 것으로 신을 신고 모든 것 위에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이로써 능히 악한 자의 모든 불화살을 소멸하고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엡6:10-17) 우리는 하나님의 전쟁터에서 싸우는 성도들이 되어야 합니다.
인구조사 결과 60만 이상의 장정들이 계수되었는데,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수가 200만 명 이상 300만 명이 되었을 것이라는 짐작을 가능하게 합니다. 그리고 이들은 40년 동안이나 광야에서 생활했습니다. 그런데 이 많은 사람들이 죽음의 장소 광야에서 그렇게 오랫동안 어떻게 살아남았느냐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하나님께서 그들을 부양하셨다는 오직 하나의 결론만이 가능합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부양하시고 가나안까지 인도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는데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에서 걸핏하면 원망과 불평을 해댔습니다. 그들은 매일 매일 하나님만 의지하는 것을 배워야만 했는데, 이 일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이것은 오늘 우리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인 우리를 돌보시고 먹이시고 인도하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우리 손에 당장 내일의 양식이 없으면 견디질 못합니다. 어려운 일과 불안한 일이 있으면 안절부절 못하며 어쩔 줄을 모릅니다. 날마다 하나님만을 전적으로 의뢰하는 믿음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다시 한 번 기억합시다. 200만 이상의 이스라엘 백성들을 죽음의 광야에서 날마다 새 양식으로 먹이신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십니다. 이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인 우리를 날마다 신실하게 돌보아 주십니다. 그러므로 어떤 경우에도 신실하신 하나님 아버지를 전적으로 신뢰하며, 영적으로 강한 군대가 되어 광야와 같은 인생 나그네 길에서 승리하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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