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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의 통로가 되는 복

창세기 김동현 목사............... 조회 수 2135 추천 수 0 2011.11.11 15:5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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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창15:1-11 
설교자 : 김동현 목사 
참고 :  

< Sep. 4, 2011 라스베가스 소재 복된교회 / 성령강림 후 열 두 번째 주일 / 1부 예배 >

< Sep. 4, 2011 / This message is for twelfth Lord's Day after Pentecost. >


창 Genesis 15:1-11

『 복의 통로가 되는 복 』, 『 The Path of Blessing 』


성도 여러분, 지금껏 살아오면서 염려와 고민으로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하고, 이리 저리 뒤척이며 밤을 지새워 본 경험이 있으십니까? 우리 삶의 주변에 염려와 불안, 고민거리 등의 스트레스로 인한 불면증으로 수면제나 신경안정제를 먹지 않고는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음을 보게 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 30대 중반 이상 정도 되면 한번쯤은 그런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본문에 등장하는 아브람이 처한 상황이 바로 그와 같았습니다. 본문 중 첫 마디가 어떻게 시작되고 있습니까? “아브람아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네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고 했습니다. 그러한 기록은 아브람이 뭔가에 휩쌓여 두려운 중에 놓여 있었음을 보여 줍니다. 아브람은 두려움으로 인하여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하였습니다.


아브람이 도대체 무엇 때문에 밤새 뒤척이며 잠을 이루지 못한 것입니까? 아브람이 무엇 때문에 두려워 했는지를 알려면 본문의 전후 기록들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본문 이전에 있는 기록들을 보겠습니다. 소돔에 거주하던 아브라함의 조카 롯이 더 이상 조공을 받치지 않는 것에 대하여 불만을 품은 그돌라오멜 왕과 그의 동맹군의 침입으로 포로로 붙잡혀 갔습니다. 소식을 접한 아브람은 그 동안 별동대로 훈련시켜 두었던 318 명의 정예 군사를 이끌고 나아갔습니다. 아브람은 그돌라오멜 왕과 동맹군을 격퇴시키고 조카 룻을 구해왔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거기에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패전한 저들이 기회를 보아 역공하여 아브람 자신과 일족들을 몰사시키지는 않을까?라는 생각이 떠오르면서 자꾸만 마음이 불안했습니다. 괜스레 싸움에 끼어들어 평지풍파를 만든 것이 아닌가?라는 후회와 두려움이 몰려왔습니다.


또한 그돌라오멜 왕과 그의 동맹군을 물리치고 조카 롯을 구해오면서 소돔 왕과 평화의 왕이자 하나님의 높은 제사장인 멜기세댁을 만났습니다. 아브람은 그들에게 전쟁에서 승리한 결과로 얻은 각종 전리품을 전해 주었습니다. 사실 아브람과 그 일행은 일체 손을 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막상 삶의 현실에 돌아와보니 텐트만 서 있을뿐 자신의 삶의 현장 모습이 초라해 보였습니다. 전리품을 나누었으면 좋았을거고, 전리품으로 인해 지금의 초라함을 면할 수 있었을텐데라는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브람이 바로 그러한 심리적 상태에서 착잡해 할 때에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그리고 주신 첫 마디 말씀이 본문의 1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후에, 곧 아브람에게 두려운 마음이 가득하게 된 후에 하나님께서 환상 중에 아브람에게 임하셨습니다. 그리고는 “아브람아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네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는 위로의 말씀을 들려 주셨습니다. 그돌라오멜 왕과 그 동맹군 등 적이 쳐들어 올 때에 방패가 되어 주셔서 두려움이 기쁨이 되게하여 주시고, 값나가는 전리품, 아브람을 더욱 부자되게 하는 전리품을 포기하고서 괜시리 그렇게 했나라고 아쉬움과 미련이 남아있는 아브람에게 하나님께서 내가 너에게 지극히 큰 상급이라는 말씀을 들려 주셨습니다. 얼마나 기막힌 하나님이십니까? 그렇습니다. 우리가 믿고 따르는 하나님은 바로 아브람이 믿고 따른 하나님과 다를 바 없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무엇이 가장 큰 상급입니까?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이 세상에 아무리 값나가고 좋고 귀한 것이라 할지라도 하나님보다 더 큰 상급이 없습니다. 하나님을 얻으면 모든 것을 얻은 것이요, 모든 것을 해결받은 것과 진배 없습니다. 반면에 하나님이 없으면 일확천금도 아무것도 아닙니다. 곱셈을 생각해 보십시오. 0, 곧 zero에다 1000이나 백만이나 억 등 그 어떤 수를 갖다 붙이든지 그 값은 zero입니다. 아무리 많은 물질과 능력과 지식, 아무리 많은 권력과 명예라 할지라도 예수님이 없으면 그 결과는 zero입니다. 그 어떠한 삶도 공허할 뿐입니다. 하나님께서 계시는 가난은 결코 가난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계시는 가난은 가장 큰 부요, 하나님께서 계시지 않는 부는 가장 큰 가난입니다.


우리의 인생이 왜 실패합니까? 세상의 많은 것을 가졌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예수님이 없기에 실패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은 우리의 생명입니다. 우리가 순간 순간 지탱하고, 우리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우리의 연약함을 강하게 할 능력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이름 안에 모든 것이 들어 있음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아브람이 만난 하나님, 또한 우리가 만난 하나님은 어떻습니까? 결코 반응 없고, 응답 없는, 아무런 action도 취하지 못하는 목석이 아닙니다. 우리 삶의 현실에 개입해 들어오셔서 현실 상황을 당사자인 우리 자신보다 더 잘 아시고, 결정적인 순간, 곧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에 우리의 현실적 필요를 실제적이고 구체적으로 채워주시는 하나님이시다는 것입니다. 추상과 이론에 갇힌 하나님이 아니라, 우리 삶의 현장에 실제적이고 구체적으로 역사하시는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적군의 역공에 두려워 떨고 있던 아브람에게 방패가 되어주시고, 초라한 가운데 있던 아브람에게 지극히 큰 상급이 되어주신 하나님, 그 얼마나 좋은 하나님이십니까? 그 아브람의 하나님이 바로 이 자리에 있는 우리의 하나님 되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내가 너의 방패요, 지극히 큰 상급이란 말씀을 들려주셨을 때에 아브람이 무엇이라 대답했습니까? 본문의 2-3절입니다. “2 아브람이 이르되 주 여호와여 무엇을 내게 주시려 하나이까? 나는 자식이 없사오니 나의 상속자는 이 다메섹 사람 엘리에셀이니이다. 3 아브람이 또 이르되 주께서 내게 씨를 주지 아니하셨으니 내 집에서 길린 자가 내 상속자가 될 것이니이다.”라고 했습니다. 그러한 아브람의 대답이 어떻게 들리십니까? 하나님께서 유산 이을 자식을 주지 않은 것에 대한 아브람의 불만이요 푸념으로 들리지 않습니까?

사실 어떻습니까? 믿음생활 하면서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기도 하고, 믿음생활이 가져다 주는 열매나 기쁨을 맛볼 때도 있고, 감사하고 감격할 때도 있지만 어떻습니까? 그렇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오랫 동안 믿음생활 하고, 오랫 동안 기도했는데도 불구하고 별로 복도 없는 것 같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기도 하고, 시원하지 않고 답답할 때가 있습니다. 극단적으로 비극과 질병과 죽음, 때로는 사소한 것이라 해도 믿음생활로 인한 고통이 있어지면 믿음의 실존적 위기를 불러오기도 합니다. 그럴때면 혼란스럽고, 갈등이 일어나고, 의심이 싹트기도 하고, 불만과 푸념이 생기기도 하지 않습니까?


아브람이 바로 그와 같은 상황입니다. 이전에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어떠한 복을 주시겠다 했습니까? 창 12:2에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했고, 창 13:15-16에 “[15] 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영원히 이르리라 [16] 내가 네 자손이 땅의 티끌 같게 하리니 사람이 땅의 티끌을 능히 셀 수 있을진대 네 자손도 세리라.” 했습니다. 바로 그때가 아브람이 75세였을 때였습니다. 그러한 약속이 있고나서 약 10여 년이 지났지만 자식에 대한 기별이라곤 전혀 없었습니다. 이미 아브람이나 아내 사래는 나이 많아 태가 끊어진 상황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바와 같이 아브라함은 믿음의 사람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혈과 육을 가진 인간입니다. 그래서 그도 인내심이 한계에 이르렀는지도 모릅니다. 본문의 2-3절을 쉽게 표현하면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약속만 하셨지 무엇을 주셨습니까? 저는 아들을 주신다는 약속을 믿고 살아왔지만 이 때까지 자식 하나 없습니다. 이제 태도 끊어졌고, 어쩔 도리 없지 않습니까? 관습대로 상속자는 종 중에서 가장 신임받는 엘리에셀입니다.”라는 고백입니다.


우리 역시 아브람처럼 자식의 잉태 문제는 아닐지라도 건강 문제, 경제 문제, 진로 문제, 자녀 양육 문제, 인간 관계 문제 등으로 애닯을 때가 있지 않습니까?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아브람에게 본문의 4-5절에서 “4 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그 사람이 네 상속자가 아니라 네 몸에서 날 자가 네 상속자가 되리라. 5 그를 이끌고 밖으로 나가 이르시되 하늘을 우러러 뭇별을 셀 수 있나 보라. 또 그에게 이르시되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고 말씀하시면서 이미 과거에 하셨던 약속을 재확인시켜 주었습니다.


하나님은 똑같은 약속을 되풀이하셨을 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브람이 어떻게 했습니까? 본문의 6절에, “아브람이 하나님을 믿었다.” 했고, “아브람이 하나님을 믿으매 하나님께서 아브람을 의롭게 여기셨다.” 했습니다. 낙망되고 절망되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아브람은 하나님과 하나님의 약속을 믿었습니다.


그러한 아브람의 모습이 오늘의 우리들에게 주는 교훈이 무엇입니까? 어떠한 상황 가운데서도 끝까지 믿음이 변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입니다. 약속한 바를 반드시 이루어 주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고 인내하며 끝까지 기다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의롭다 여기시는 것은 오직 믿음입니다. 하나님께서 놀라운 역사를 이루시는 것 역시 믿음에 있습니다. 믿음은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 믿고 따르는 것입니다. 우리의 구원은 결코 우리의 노력, 공로, 능력 등으론 불가능합니다.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만 가능합니다. 믿음으로만 죄씻음 받고, 의롭다 함을 받을 수 있습니다.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천국시민권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들 약속과 더불어 본문의 7절에서 “땅을 주기 위해 아브람을 갈대아 우르에서 이끌어 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자 본문의 8절에서 아브람이 “땅을 소유로 받을 것을 무엇으로 알겠습니까?”라고 묻습니다. 하나님께서 3년 된 암소와 암염소와 숫양, 그리고 산비둘기와 집비둘 새끼를 가져오도록 했습니다. 아브람이 그것들 중 가축 세 마리의 중간을 쪼개어 마주 대하여 놓았습니다. 솔개가 가축의 사체 위에 내릴 때에는 아브람이 내쫒곤 했습니다.


가축의 반을 갈라 마주 놓은 것은 약속, 곧 계약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당시의 관습입니다. 당시의 관습은 그렇게 가축의 반을 갈라 마주 대하여 놓고 계약 당사자들이 그 갈라놓은 가축의 사체 사이를 지나게 했습니다. 그러한 행위의 의미는 계약이 파기될 때에 계약을 파기한 사람이 가축의 사체와 같이 죽임당하고 저주를 받게 될 것이라는 엄청난 의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으로만 약속하셨던 다른 때와는 달리 당시의 관습을 활용하면서까지 아브람에게 확실한 약속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하나님의 약속은 당장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긴 세월이 흐르고 나서야 성취되었습니다. 아브람의 나이 비로소 100세에 아들 이삭을 주셨고, 손자인 야곱에게 열 두 아들을 주시어 이스라엘의 열 두 지파가 되므로 아브람에게 주신 약속이 성취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약속은 그렇게 혈통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아브람의 자손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자들, 모든 민족을 가리킵니다. 유대인이든 이방인이든 혈통에 관계 없이, 종이나 자유자나 신분에 관계 없이, 남자나 여자나 성별에 관계 없이, 아브라함의 자손을 통하여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자들은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엄청난 성취가 있어졌습니다. 아브람의 자손이 티끌 같고 하늘의 별과 같다는 의미가 바로 거기에 있는 것입니다. 땅도 마찬가지입니다. 히 11:13-16에 보면 단순히 이스라엘 사람들이 살았던 가나안 땅, 곧 팔레스타인에 제한된 땅이 아닌 그것과 비교조차 할 수 없는 영원한 본향인 하나님 나라를 주시는 약속으로 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주시는 무수한 자손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구원 얻는 무수한 인생들, 그리고 아브람에게 주실 땅인 가나안은 모든 사람에게 있어서 공통적 본향인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예표해 준 것이라 하겠습니다. 그러한 사실은 엄청난 것입니다. 그러한 사실이 아브람 이래 인류의 4000년 역사에 그대로 실현되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 하나님의 엄청난 역사가 오늘날을 사는 우리, 믿음의 조상인 아브람의 자손인 우리에게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브람에게 엄청난 약속을 하시고, 아브람 당대 뿐만 아니라, 아브람 이래 4000년이란 장구한 역사 속에서 약속하신 바를 놀랍게 성취해 오신 하나님께서 오늘날의 우리에게도 아브람에게 주신 것과 똑같은 약속을 주십니다.


어떤 약속입니까? 무수한 자손을 주시겠다는 것, 복의 통로를 삼으시겠다는 것, 본향인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약속을 4000년 동안 이행해 오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자손 만대에 이르도록 우리에게 주신 약속을 이행하시겠다는 사실입니다. 그렇기에 이 자리에 있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은 실로 엄청난 존재임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가슴이 터져나갈듯 한 엄청난 사실이지 않습니까? 그러한 엄청난 사실을 생각해 볼 때에 어떻게 우리 자신만 생각하고 아무렇게 살 수 있겠습니까?


가슴벅찬 믿음과 삶을 이루어 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경건한 삶,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의 삶이 예수님의 형상을 이루고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라 나아가는 아름답고 의로운 삶이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성서상에 나오는 아브람은 역사상의 실존 인물이기도 하면서도 이 자리에 있는 우리의 자화상이기도 합니다. 이 자리에 있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은 아브람의 후손으로서 아브람의 분신 같은 존재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람을 통해 이루셨던 놀라운 일들을 이 자리에 있는 우리를 통하여서도 자손 만대까지 놀랍게 이루어 가시는 복의 통로로서의 복이 가득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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