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설교자'가 확실한 설교만 올릴 수 있습니다. |
성경본문 : | 민12:3 |
---|---|
설교자 : | 김남준 목사 |
참고 : | 열린교회 http://www.yullin.org |
섬길수록 깊어지는 사랑
2005-08-31
이 사람 모세는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승하더라 (민12:3)
우리가 주님을 어떻게 섬기느냐에 따라 우리의 성품, 영혼, 삶이 변화한다. 그러면 하나님을 많이 섬길수록, 우리의 마음에 사랑이 점차 생겨나는가 아니면 사랑이 말라가는가? 어떤 이들은 섬길수록 원래의 사랑의 마음이 사라지고 독선적이 되어 자기 의에 사로잡히는가 하면 어떤 이들은 섬길수록 마음이 부드러워져서 온유한 인격으로 변해가기도 한다. 후자의 사람으로서 모세를 들 수 있다. 처음 하나님께 소명을 받았을 때는 거절하기까지 하였으나, 후에는 온유함이 지면을 덮을 정도로 변하였다. 사도 요한 역시 그러했다.
끊임없는 명상 속에서 자신을 진리의 빛에 비추어 진리이신 예수께서 나아가며 진리에 대해 더욱 깨달아갈 수 있다. 신자인 우리의 모습은 어떠한지 생각해보라. 자기 깨어짐을 경험하면서 주님 앞에서 다듬어지기를 원치않는 신자는 없다. 그런데 그렇게 되지 않는 이유는 진리의 빛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자기 사랑에 빠져있을 때 이성의 어두움을 이길 것이 진리의 빛인 것이다. 어거스틴은 ‘사랑이 진리를 붙든다’고 말하였다. 지고지순한 사랑이 가득차 있을 때 그 사랑이 진리의 빛을 붙잡는다.
고린도 전서와 후서 이외에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 쓴 편지에서 그들의 불신앙적 태도에 대해 엄중한 질책을 했으리라고 추측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바울이 곧 고린도로 가려했으나, 갈 길이 막혀 바로 갈 수 없었던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그는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에 고린도 교회에 놀라운 회개가 있어서 교회가 새로워지는 경험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교회를 이끌어 가신다. 이 일을 경험하며 사도 바울의 마음이 물처럼 녹아져 이처럼 애틋한 마음을 담아 고린도후서를 쓰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시간이 지나가도 사도 바울에게 성도들을 향해 아버지와 같고 어머니와 같은 사랑이 불일듯 일어날 수 있었는지 그 원인을 세 가지 단어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것은 환난과 애통과 눈물이다. 눈물은 고린도 교회의 문제거리 많은 성도들을 위해 흘렸던 눈물이다. 자기 사랑이 하나님의 사랑을 가려 진리를 파악하기 어려우나, 눈물이 자기 사랑을 씻어낸다. 눈물의 생애를 사신 모본이 바로 예수님이시다. 하나님을 섬기며 쏟아내는 눈물이 섬김받는 이보다 섬기는 자신을 먼저 변화시키는 놀라운 능력이 있다. 사도 바울에게서 흘러내린 이 눈물은 환난과 애통 때문이었다.
외부적으로는 환난이, 내면에서는 애통이 일어났다. 순종하며 사는 이에게 고난이 없는 것은 아니다. 고난의 때에 주님께서 함께 해주셔서 환난을 극복할 힘과 지혜, 능력을 부어주신다. 뜻을 세워 섬기려할 때 여러 환경이 섬김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닥쳐온다. 그런데 이러한 환난 때문에 주님을 더욱 의지할 수 밖에 없음을 사도를 통해 알게 된다. 환난 때문에 사명의 자리에서 떠나는 이들이 없지는 않으나, 사도는 환난을 겪으며 오히려 자기 깨어짐을 경험하며 주님 앞에 순전한 어린아이와 같이 변화되었던 것이다. 모든 상황에 어려움이 없이 일이 이루어진다면, 우리 안의 부패한 본성이 되살아날 것이기 때문에, 주님은 사랑하시는 자에게 환난을 주시기도 하신다. 세상 모든 것들은 영원한 위로가 될 수가 없다. 따라서 우리는 다만 주님만을 의지하게 된다.
사도 바울이 그렇게 오래토록 영혼들을 섬기면서도 그 마음이 사랑으로 충만해갔던 이유는 그의 마음에 애통함이 있었기 때문이다. 애통하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위로가 있다. 사도 바울의 애통은 자기 사랑의 애통함이 아닌, 신령한 이유로 인한 애통으로써, 자신의 부족함과 성도들의 죄로 인한 애통이었다. 고린도 교인들의 죄는 사도와 아무 상관이 없으나, 그리스도의 한 몸, 한 지체 되었기 때문에, 함께 아파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에게도 이것이 필요하다. 이 민족이 불쌍한 이유는 경제적 어려움이나 땅 크기 때문이 아니라 누군가가 이 민족을 위해 애통한 마음으로 울어주지 않기 때문에 불쌍한 것이다. 예수님의 생애 역시 그 백성들을 향한 애통한 마음으로 가득찬 삶이셨다. 이 마음으로 그들을 고치시며 말씀을 전하셨다. 교회는 예수님의 이 마음으로 유리하는 영혼들을 건지도록 세워진 것이다.
바울은 시간이 지나도 영혼들을 품고 애통해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사랑의 사람이 되어 갔다. 성도된 우리에게 영혼들을 향한 애통한 마음이 있는가. 우리는 단지 일하는 자가 아니라 예수님처럼 섬기도록 부름받은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예수님의 마음을 품자. 온전한 섬김 안에서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신다. 그 때까지 참으며 눈물로 마음의 더러움을 닦으며 행할 바대로 행하다가 하나님께 영광 중에 나아가리라는 마음으로 살아가자. 2005-08-31
설교를 올릴 때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 주세요. 이단 자료는 통보없이 즉시 삭제합니다. |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