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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애들, 요즘 예수님

마가복음 허태수 목사............... 조회 수 1886 추천 수 0 2011.11.16 22:5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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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막10:13-16 
설교자 : 허태수 목사 
참고 : 춘천성암교회 http://sungamch.net 

요즘 애들, 요즘 예수님 

막10:13-16

                         *2007년 5월6일 어린이 주일 설교 원문입니다.

                          늘 그렇지만, 잘 새겨서 읽고 들어야 합니다.

                    

추운 동네에 황제 펭귄이 살고 있습니다. 이들은 가장 추운 동네에서도 가장 추운 계절에 짝짓기를 합니다. 그리고 두 달 후에 알을 낳는데 암컷은 그 두 달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습니다. 알을 낳은 다음에는 수컷이 알을 넘겨받아 발 위에 올려놓고 배로 덮어 보호합니다. 암컷은 수컷을 남겨두고 바다로 먹이를 찾으러 100km되는 먼 거리를 향해 걸어갑니다. 그동안 수컷은 영하 40도의 추위와 시속 100km의 눈보라를 견디며 두 달을 버팁니다. 그러니 암컷도 그 먼 길을 두 달 동안 고통을 참으며 걷는다는 이야기지요. 모이주머니에 암컷이 먹이를 담아 돌아오면 이제 교대로 수컷이 행군을 합니다. 이렇게 230일을 펭귄 부부는 오직 자식 하나를 위해 자기를 희생합니다.


대한민국 부모들도 황제 펭귄 못지않습니다. 신혼의 달콤함도 아이가 생기면 끝입니다. 모든 삶이 아이 위주로 바뀌고 인생 계획이 자식 위주로 재편됩니다. 공교육이 있기는 있지만 거기에만 의존해서는 아이가 세상에서 살 수 없을 것 같은 불안감에 밤늦도록 아이를 붙들고 씨름합니다. 그것도 성이 차지 못해서 아이를 따라 부부가 갈라서서 외국으로 나가는 기러기 가족이 됩니다.


그러면 교육을 다 마치면 그만이냐? 아닙니다. 제 스스로 직장을 구하지 못하면 그것도 부모가 알아봐줘야 합니다. 늙은 부모가 여기저기 굽신거리면서 돌아 다녀야 합니다. 그러면 끝이냐? 아닙니다. 결혼도 부모가 시켜야 합니다. 여기저기 다리를 놓아서 여자를 찾아주고 빚을 내서라도 꿀릴 것 없는 혼수 감과 남부럽지 않은 결혼식을 치러줘야 합니다. 전세라도 자식이 둥지를 틀 아파트를 마련해 줘야 합니다.


그러면 끝입니까? 맞벌이를 하던지 혼자 벌던지 그들이 자식을 낳으면 다시 손자.손녀의 기저귀를 빨아야 하고 며느리와 아들의 시중을 들어야 합니다. 좀 유별난 부모들은 여기서 더 나갑니다. 아들이 군대에 가서 썩지 않도록 손을 써야 하고, 술집에서 젊은 놈덜까리 싸워도 총을 들고 달려가서 두들겨 패줘야 합니다.


좋습니다.

이렇게 부모가 황제 펭귄처럼 자식을 위해 이런 것 까지 희생을 했으면 자기 인생이 행복해야 할 것 아닙니까? 요즘 대한민국에서 자식은 일종의 투자입니다. 특목고를 보내야 한다는 부모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대충 이렇습니다.

좋습니다.

이렇게 부모가 황제 펭귄처럼 자식을 위해 이런 것 까지 희생을 했으면 자기 인생이 행복해야 할 것 아닙니까? 요즘 대한민국에서 자식은 일종의 투자입니다. 특목고를 보내야 한다는 부모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대충 이렇습니다.

“지금 고생하면 일생동안 본전을 뽑는데 왜 고생을 마다하겠어요.”

좋습니다. 그렇게 자식을 투자의 재원으로 삼아서 자기 인생을 올인 했습니다. 그러면 뭐 합니까? 돈 잘 버는 아들은 장모 차지고, 많이 배운 아들은 나라에 빼앗기고, 조금 모자라는 아들이라야 어머니 차지라는 말은 무슨 의미입니까? 이렇게 인생을 살고 난 다음에는 자기를 돌볼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 개중에는 부모를 걱정하고 염려하는 아들 며느리가 있기는 하지만, 우리 사회는 지금 노인과 젊은이가 어울려 사는 구조가 아닙니다. 그래서 노인들은 큰 아들집과 막내딸 집 사이에서 탁구공처럼 왔다 갔다 하다가 자칫 파출소 앞에 버려지는 게 아니겠어요?


2000년 전의 예수님은 높아지려는 사람들을 나무라고, 사람대접을 받지 못하고 사는 여자들과 어린아이들, 종교와 사회의 권력으로부터 쫓겨난 사람들을 향해 “이런 사람들이 바로 천국을 차지하게 된다.”는 역설의 가르침을 하기 위해 마침 자녀들을 데리고 예수께 나왔던 어머니들의 소원을 따라 아이들을 품에 안으시고 “이 아이들만 같아라!”하셨습니다. 그만큼 당시의 아이들은 지금 우리들의 아이와 같지 않았습니다.


옛날 이집트에서도 히브리 백성들이 노예로 살 때에 어른보다는 어린아이들이 먼저 희생을 당해야 했습니다. 아이들은 저항 할 아무런 힘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사람 축에 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들에게 일어난 희생도 어른보다는 어린아이가 먼저 희생의 대상이 되어야 했습니다. “히브리인들이 계집아이를 낳으면 살려 두되 사내아이를 낳으면 모두 강물에 집어넣어라”(출 1;16)고 유아살해 명령이 그것 아닙니까?


그로부터 천년 세월도 훨씬 더 지난 후 베들레헴과 그 일대에 사는 두 살 이하의 사내아이들이 모두 살해를 당했습니다. “라마에서 들려오는 소리, 울부짖고 애통하는 소리, 자식 잃고 우는 라헬, 위로마저 마다하는구나!”(마2:18).


몇 해 전에 독일의 유태인 수용소를 방문했을 때, 유대인 학살현장에서 산처럼 쌓인 장난감을 보았습니다. 총살현장, 가스실 살해현장을 보는 아픔도 있었지만 죽어 간 어린이들이 갖고 놀았던 장난감을 보는 순간 더욱 마음이 아파오는 것이었습니다. 


지금도 물론 굶주림과 헐벗음과 병마로 죽음 직전에 있는 어린이들의 모습을 TV에서 또는 사진에서 보는 안타까움이 있고 아픔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먼 나라말고 굶주린 북한의 어린이들의 몰골도 말이 아닙니다. 북한 어린이 말고 남한 땅에서 가난이 빚어내는 비극적인 가정사들도 있습니다. 어제가 어린이 날이라고 아내가 아이들 줄 속옷을 여러 벌 마트에 갈 때에 따라갔습니다. 아직도 속옷을 사줘야 하는 아이들이 있느냐고 하자, 옛날 보다는 잘살고 못사는 차이가 더 심해서 시골로 갈수록 그런 아이들이 많다는 거였습니다. 어디 그 뿐입니까? 맞벌이 부부가 반 지하 월세 방에 아이들을 두고 문을 잠그고 일 나간 사이 화재로 질식사한 아이들의 참사도 듣게 됩니다. 계모도 아닌 친 엄마가 정신이상이 되어 자기 자녀에게 가한 학대 자국이 인간의 잔임 함을 폭로하곤 합니다. 인두로 지지고 송곳으로 찌르는가 하면 며칠이고 굶기는 악폐가 도처에서 기승부리는 현실입니다. 게다가 원조 교제는 저리 가라는 듯 어린이까지를 성 폭행하는 사내들의 만행이 줄어들지 않는 현실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이런 일들이, 어린아이들이 당하는 이런 고통이 우리가 어린아이를 사람으로 취급하지 않는 야만성 때문에 온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빈곤이나 불행한 가족사에서 일어나는 어린아이들의 고통은 차라리 어른들의 끊임없는 욕망을 어린아이들에게서 보상받으려고 아이들을 높여 놨기 때문이 아닙니까? 어린아이를, 자기자식을 투자의 대상으로 파악하고 살아가기 때문에 되레 아이들이 학대되고 있는 겁니다. 높이자는 게, 아이를 훌륭하게 키우자는 게 반대의 현상이 되었다는 말입니다.


2천 년 전 예수님은 아이들과 같은 사람들을 높이십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 사회는 아이들을 떠받들고 삽니다. 투자의 대상으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어떤 부모도 어린아이를 사람이 아니라고 여기지 않습니다. 그러니 ‘아이들만 같아라!’ 하신 예수님의 말씀은 오늘 우리 사회에서 맞지 않습니다. 요즘 애들은 옛날의 아이들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되레 욕망으로 높아진 우리의 생각을 낮추고, 아이들을 마냥 떠받들고만 사는 어른들의 삶의 방식을 바꿔야 하는 것입니다. 2000년 전 예수님은 “아이들 같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고 하셨지만 오늘 이 아침에 예수님은 여러분과 제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어른들아, 현실을 똑바로 봐라. 그리고 이기주의자가 되어서 과감히 사슬을 끊어라. 자식을 위해, 자식을 통해 사는 게 아니라 자식에게 잘사는 네 모습을 본보기로 보여 줘야한다. 그러려면 자식에게 투자하는 대신 남은 인생을 의미 있게 보내는데 시간과 경제력을 집중하라. 자식 찾아오는 게 유일한 낙이 되어서는 안 된다. 자식을 싸고돌지 말라. 남의 도움 없이는 아무 것도 못하는 인간을 만들 뿐이다. 자식이 맞았다고 네가 직접 나서서 몽둥이를 들지 말라. 들판의 개미가 물을 때 놀라서 죽는 허약한 인간을 만드는 것이다. 부모가 겪은 어려움을 면하게 해주려고 재산을 물려주지 말라. 삶의 밑천이 되는 소중한 경험을 빼앗는 것이다. 자식에게 헌신하지 않는 대신 대가도 바라지 말라. 자식은 아무래도 공짜 손님이다.”        


아이들은 이제 사회의 피해자가 아닙니다. 가해자가 되어 있습니다. 억눌린 소수가 아니라 사회의 주인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인구 10만 명당 10대 소년강간범수가 일본은 1.1명입니다. 미국은 6.5명입니다. 우리나라는 11.5명입니다.

미국의 작가이자 아동교육가인 도로시 피셔는 “어머니는 기대야 할 존재가 아니라 기댈 필요가 없게 만들어주는 존재”라고 합니다. 영국의 철학자 버트란드 러셀은 “아버지의 치명적인 결함은 자녀에게 자신의 명예를 빛내주길 바라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애들을 좀 더 높여라. 이런 사람들을 위해 천국이 있다”고 하셨던 예수님은 오늘 우리에게, 우리 사회에 이렇게 선언하고 실천하라고 하십니다. “아들아 딸아, 나는 할 만큼 했다. 이제 네 삶은 네가 알아서 살아라.” 이게 사람을 살리고 가정을 살리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진정으로 사람을 높이는 길 아니겠습니까?


어느 학자의 이야기를 들었더니, 어린이날에 에버랜드나 어린이 대공원만 구경시키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하면 아이가 인생이 모두 그런 것인 줄만 안다는 겁니다. 반대로 장례식장으로 데려가서 슬픔을 알게 하라는 것입니다. 죽음과 더불어 삶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옛날 애들은 할머니 할아버지가 돌아가시면 자연스럽게 슬픔과 이별과 죽음과 삶을 겪으면서 바른 자아형성을 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요즘 아이들이 경험하는 죽음이나 슬픔은 애완동물이나 게임입니다. 그것은 일종의 유희이고 오락입니다. 그래서 요즘 아이들에게 누구를 죽이는 일이나 죽는 일은 장난이나 놀이로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모여서 죽자 그러면 다같이 죽습니다. 죽기가 쉽습니다. 죽이자 그러면 죽입니다. 게임이기 때문입니다. 어른보다 더 끔찍하게 그런 일들을 합니다. 이게 요즘 애들입니다.


옛날 예수님은 이러셨습니다.


“애들을 그렇게 인간이 아닌 것처럼 취급해서 되겠습니까? 귀하게 여겨야 합니다. 천국은 그런 사람들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말씀은 당시대의 사회적 배경으로는 옳습니다. 그러나 지금 예수님은 그렇게 말씀하지 않으십니다.


“너무 애들을 떠받들지 마세요. 당신의 인생에 있어서 좋은 투자가치로 자녀를  여겨서 퍼붓지 마세요. 그건 당신도 죽고 아이도 죽이는 짓입니다. 현실을 똑바로 보고 사슬을 끊으세요. 그게 진정으로 당신의 아들이나 딸을 높이 대우하는 것입니다.”


이런 자세로 인생을 살고, 서로가 서로에게 짐이 되지 않으며, 행복한 인생이 어떤 것인가를 나타내 보이는 사람이 천국을 얻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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