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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글방765】감나무 추억
어릴 적 살던 우리집의 마당에 감나무가 한 그루 있었습니다. 동네 한 가운데에 있는 우리집은 온 동네 아이들의 놀이터나 마찬가지였습니다. 당연히 그 감나무는 숨바꼭질이나 술래잡기를 할 때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다가 헌집 헐고 새 집 지으면서 감나무도 잘려나갔습니다. 그런데 딱 그 감나무가 있던 자리에서 작은 가지가 올라와 쑥쑥 자라더니 해마다 탐스러운 감이 주렁주렁 열리네요. 새로운 감나무인지, 아니면 예전의 감나무에서 나온 싹인지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시골에 내려갔다가 탐스럽게 익은 감이 딱 제 눈 높이에 달려 있어 핸드폰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최용우 2011.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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