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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마음을 베라

예레미야 김남준 목사............... 조회 수 2626 추천 수 0 2011.12.12 08:4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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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렘4:4 
설교자 : 김남준 목사 
참고 : 열린교회 http://www.yullin.org 

2005-10-02

“유다인과 예루살렘 거민들아 너희는 스스로 할례를 행하여 너희 마음 가죽을 베고 나 여호와께 속하라...” (렘 4:4上)

 

I. 본문의 배경
예레미야 선지자가 에언 하던 때인 주전 6,7세기에는 북이스라엘은 이미 망하고 남유다만이 남아있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하나님의 마음을 이스라엘에게 보여준 선지자였다. 4장 말씀은 멸망으로 치닫는 이스라엘을 향한 마지막 경고를 담고 있다.

 

II. 하나님을 떠난 사람들

 

A. 할례 받은 백성들
하나님께서 태어난 지 8일된 남자아이의 양피를 베어내게 하신 이유는 무엇보다 하나님과의 언약관계를 생각하도록 그 살에 새기기를 원하셨기 때문이다. 할례를 행한 백성만이 제사를 드릴 수 있었듯이, 할례는 이스라엘의 정체성을 나타내었다. 할례의 표는 하나님의 사랑의 표이며,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바쳐진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살에 새긴 표였다. 오늘날 우리는 마음에 할례를 행한 자이다.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로 회심 받은 때가 바로 할례 받은 때이다. 하나님께만 헌신된 사람이라는 표이고, 하나님을 즐거워하고 그 안에서 행복을 누리겠다는 표이다. 할례를 받을 때는 아픔이 있었지만, 그 때에 우리는 새롭게 되어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 보고를 누리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할례의 표 받은 것을 잊고 실지 않는가. 세상을 의지하며 자신을 사랑하며 살고 있지 않는지 돌이켜 보라.

 

B. 가시덤불에 씨 뿌리는 사람들
가시덤불에 파종치 말라고 하나님은 경고하셨다. 땅을 기경하기 전에 먼저 가시덤불을 뽑아내 태우는 과정이 필요하다. 가시덤불이 재가 되면 땅을 기름지게 하는 거름 역할을 한다. 이렇듯 성령의 불로 마음의 가시덤불을 태워 회개하면, 그로 인해 우리 안에 말씀의 씨앗이 더욱 잘 자라날 수 있다. 가시덤불은 하나님 밖에서 이스라엘이 찾으려는 나라의 번영과 행복을 가리킨다. 세상을 의지하는 마음, 세상 사랑, 자기욕망에 충성하는 것은 가시덤불속에서 자라난 작물과 같이 크나큰 소출을 기대할 수 없는 결과를 낳는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는 것도, 공경하지 않는 것도, 예배를 소홀히 하는 것도 아니라 해도, 하나님만을 찾고, 하나님만을 사랑하지 않으면 순전함에 있어서 이미 오염된 상태인 것이다. 말씀의 은혜가 씨앗으로 뿌려질 때, 어떤 마음 밭으로 받고 있는지 살펴보라. 가시떨기 밭인지, 묵은 땅을 기경한 좋은 밭인지.. 어느 때까지 가시덤불 우거진 삶을 살아갈 것인가. 하나님의 마음은 부정한 아내를 애타게 사랑하는 마음이다. 우리 마음에 뿌리내린 가시덤불들을 먼저 태워 버려야, 우리가 받은 은혜의 씨앗들이 결실을 맺어 하나님께 영광으로 돌려드릴 수 있다. 두 마음을 가진 자는 진정으로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다.

 

Ⅲ. 하나님이 바라시는 것

 

A. 마음의 할례
이전에 하나님의 은혜로 큰 사랑을 받았으나, 형식적인 신앙 생활을 유지하면서, 하나님 안에 안전하다고 안심하고 교만하게 살고 있지 않은가. 마음 가죽에 더러운 것들이 끼어 마음을 부패하게 만들고 있다면, 그 무엇으로 하나님을 섬겨도 하나님이 받으시기에 적합지않다. 그러므로, 마음에 할례를 행하라 명하신다. 예배 드리면서도 마음에 자리한 근심, 염려, 집착들이 가시덤불을 이루어 말씀을 받아 열매맺지 못하는 상태라면, 마음에 할례를 먼저 받아 하나님께 나올 필요가 더욱 요구된다. 그런데, 주의할 것은 ‘스스로 마음의 할례를 행하라’고 명하시는 점이다. 우리가 마음의 할례를 받지 못한다고,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다고 원망하고 있지는 않는가. 마음의 살가죽을 베어내는 일은 죽기까지의 아픔을 무릅쓰더라도 스스로 행해야 하는 일이다. 이전에는 순결하게 하나님을 사랑하며, 좋은 마음 밭으로 말씀을 받아 수십배로 결실을 맺어 하나님께 드렸던 적도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칼을 만지작거리기만 하고, 차마 마음 가죽을 도려내지 못하고 망설이고 있지 않은가. 아픔 속에서 자기가 죽을 때, 생명력있게 주님을 보여주는 성도가 된다. 이 아픔이 아무리 커도, 예수님의 죽기까지의 고통을 느끼게 되니, 더욱 주께 다가가는 영혼의 축복을 맛볼 수 있다. 진실한 참회, 진실한 자기 깨어짐이 있는 신앙생활이 없다면, 참성도라고 신뢰할 수 없는 것이다. 그렇게 우리가 몇 번이고 배반하고 돌아서도, 마음의 가죽을 베라 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은 우리를 포기치 않으시는 크나큰 사랑의 마음이시다.

 

B. 하나님과의 합일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께 속하라고 명하신다. 속한다는 것은 함께 하나 되어, 생명적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의미이다. 마음의 할례 없이 모든 일들로 하나님을 섬길 수는 있어도, 결코 하나님께 속할 수 없다. 마음의 할례를 받고 가죽을 베이는 일이 없이는 하나님을 정면으로 맞닥뜨려 만나고, 하나님께 속할 수 없다. 바로 이 시간 하나님께서 간절히 바라시는 것이, 우리가 마음의 할례를 행하여 주님께 속한 자가 되는 것임을 깨닫기 바란다.
2005-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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