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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시119: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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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김남준 목사 |
참고 : | 열린교회 http://www.yullin.org |
소성케 하는 말씀
2005-10-23
“내 영혼이 진토에 붙었사오니 주의 말씀대로 나를 소성케 하소서” (시119:25)
I. 본문 해설
그리스도인임에도 불구하고 믿지 않는 이들보다 자신이 더 불행하다고 여겨지는 때가 있다. 본문 말씀은 이러한 상태에 처한 성도가 영혼의 침체를 이기는 길을 제시한다. 시편 119편을 다윗의 시로 보는 견해가 유력한데, 이는 119편이 다윗의 다른 시와 문체가 유사하기 때문이며, 시편기자들 중에 하나님의 진리를 탁월하게 이해하고 풀어간 시인으로 다윗과 같은 이가 없기 때문이다. 본문에서 시인은 자신의 영혼의 침체 상태를 이야기한다. 처음에 하나님으로 인해 가지고 있던 생기를 잃고,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얻은 유익을 모두 상실한 상태에 처한 것이다. 이는 매우 고통스런 상태이며, 죄에 무방비로 노출되며, 전인격적으로 하나님과 멀어진 무기력한 삶을 살게 한다. 영혼의 침체는 짧은 기간일수도, 혹은 평생에 걸친 기간 동안 계속될 수도 있다.
II. 영혼의 침체
A. “진토에 붙었을 때”
하나님께서 아담을 창조하셨을 때, 아담을 만드신 ‘흙’이 바로 ‘진토(아파르)’이다. ‘아파르’란 정확히 흙먼지를 가리킨다. 성경에서 먼지 혹은 티끌로 번역된 단어가 이 ‘아파르’이다. ‘영혼이 진토에 붙었다’함은 영혼이 본래의 아름다움을 잃어버리고 비천하게 된 상태를 가리킨다. 사람이 흙먼지를 밟고 다니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데, 흙먼지가 바람에 날리게 되면 우리에게 더러운 것-본래의 자리를 벗어난 것-이 된다. 영혼의 침체에 빠지면 세 가지를 상실하게 되는데, 첫 번째로 하나님의 영광에 대한 감각을 상실한다. ‘영광’이란 그것을 지닌 것으로 하여금 그 존재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것을 말한다. 두 번째로 사죄에 대한 감각을 상실한다. 세 번째로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감각을 상실한다.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여, 자신도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경험’을 하게 되는데, 이를 모두 잃는 것이다. 이러한 감각들이 살아 있는 신자의 상태가 회심한 상태이다. 그런데 마음에서 부패한 성품들이 자라나면, 이러한 감각들을 잃게 된다. 그리하여 하나님을 얕보며, 십자가가 생각나지 않으므로 구원의 은혜에 대한 감격도 없고, 하나님의 사랑도 무감각해진다. 침체에 빠진 그리스도인이라면, 그 외의 다른 일에 정신을 분산시키려는 경향이 강해지며, 죄 짓기에 적합하게 준비된다. 그러므로 그는 홀로 있는 시간을 마련하여 영혼을 재정비해 가야 한다. 하나님 없이 살아가는 삶은 참으로 무기력하며 하나님에 관련된 모든 일에 싫증을 느끼게 하고 시인이 바로 이런 상태에 놓여있었다.
B. 영혼의 아름다움
영혼의 아름다움이란 그 사물에게만 존재하는 특징이다. 아름다움이 그 존재를 빛나게 한다. 아름다움은 홀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의 다른 것들과 조화를 이루며 아름다워진다. 이러한 아름다움이 영혼 안에 있다. 인간은 피조물 중에 가장 아름다운 존재인데, 하나님의 형상, 즉 하나님의 영혼이 우리 안에 있기 때문이다. 인간을 흙으로 빚으신 것은 육신이 죽어 흙으로 돌아감으로 존재 자체는 존귀하지 않으나, 하나님의 영을 불어넣어주심으로 비로소 인간이 피조물 중에 가장 뛰어난 존재가 됨을 알게 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모든 사람의 영혼이 존귀한 것은 아니다. 믿지 않는 사람의 영혼은 하나님의 형상을 지니고 있어도 실상은 죽어 있는 상태이다. 신자의 영혼은 살아있는 영혼을 지녀 더욱 아름다울 수 있다. 신자 안에서도 영혼의 아름다운 상태는 모두 다르다. 하나님께서는 각 사람의 영혼의 아름다운 상태 그대로를 보시고 평가하시는 분이다. 영혼의 침체에 빠진 채로 우리에게 주어진 유한한 시간을 낭비하고 있지 않은지 순수한 마음으로 돌아보라! 과연 삶이 행복한가? 행복의 근원은 오직 하나님께 있다. 그런데 어디서 행복을 추구할 수 있을까.
Ⅲ. 성도의 희망
A. 하나님의 약속
“주의 말씀대로”란, 정확히 “주의 말씀을 따라서”란 의미이다. 하나님께서는 신자를 영혼의 침체에서 건져주시겠다는 약속을 이미 주셨고, 이는 죄의 용서를 말한다. 하나님께 죄를 용서받으면, 새롭게 부어주시는 은혜가 마음에 남은 죄의 잔재들을 파괴할 힘을 발휘한다. 용서를 경험하였어도, 죄의 세력은 여전히 남아있으므로, 죄의 세력에서 완전히 벗어나야 한다. 그러므로 매일 끊임없이 간절하게 회개하며 나아가야 침체의 자리에서 헤어날 수 있다. 시인은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무한히 용서하시는 하나님의 성품에 간구하고 있다. 하나님은 선하다는 사실과, 우리를 깊은 침체 가운데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건져내신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한, 신자는 어둠을 이기고 주께로 돌아올 수 있다.
B. 말씀의 힘
‘말씀에 적용하여 나를 살려 주소서’ 시인의 영혼은 죽음과 방불한 상태로, 생명을 지녔음을 증명하는 특징들을 모두 상실하였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죽은 자를 살리시는 힘이 있다.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을 말씀으로 창조하셨다. 말씀으로 세상을 지으신 전능하신 하나님께 나아가자. 하나님께서 침체에 빠진 신자를 어느 날 갑자기 은혜의 자리로 회복시켜주시리라는 헛된 기대는 버리고, 침체에 빠진 자신의 상태 그대로를 주님께 고백하며 말씀으로 고쳐주시도록 목숨을 걸고 매달려야 할 것이다. 지금도 하나님께서 그런 이들을 애타게 기다리고 계시므로... 2005-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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