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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파괴와 회복

시편 김남준 목사............... 조회 수 1847 추천 수 0 2011.12.12 08:4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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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시51:1-10 
설교자 : 김남준 목사 
참고 : 열린교회 http://www.yullin.org 

영혼의 파괴와 회복

2005-11-06

 

I. 본문의 배경
시편 51편을 쓴 다윗은 하나님의 사랑의 교제가 참으로 깊은 사람이었다. 그런 그가 밧세바를 차지하기 위하여 충직한 신하 우리야를 죽게함으로써 하나님께 범죄하였다. 이는 하나님 보시기에 심히 악하였다. 그리하여 다윗은 영혼의 아름다움이 모두 파괴되는 것을 경험하였다. 본문에서 다윗은 하나님의 자비를 구하며 용서를 탄원하고 있다. ‘자비, 긍휼’은 ‘사랑’ 중에서도 죄인을 향한 슬픔이 깃든 애정을 말한다. 비록 범죄하였으나, 죄를 짓기까지의 과정을 괘념치 마시고, 곤궁한 지경에 빠진 영혼을 보셔서 자신을 용납해 주시기를 간구하는 것이다.

 

II. 영혼의 파괴 : 아름다움을 상실함
실질적으로 영혼이 파괴된다 함은, 영혼으로써 마땅히 기능하고 작용하는 힘이 방해받는다는 의미이다. 즉, 영혼이 지닌 아름다움을 상실한 것이다. 영혼이 투사된 것이 마음이고, 인간은 마음에 따라 행동하며 삶을 살게 된다.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마음을 돌이키라, 마음을 찢어라, 마음에 할례를 받아라’ 하고 ‘마음’을 두고 말씀하신다.

 

A. 신앙의 유익 : 쉼 - 이 세상에서 신앙으로 얻는 큰 복이 바로 쉼이다. 이웃 섬김, 봉사, 진리 탐구 등이 안정적인 삶-내적 평정-에서 나온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지혜자들이 추구한 가치있는 삶은 바로 평정을 누리는 삶으로 귀결한다. 그러나 어디에서도 온전한 평정과 쉼을 얻을 수 없으니 이는 인간이 창조의 원래 목적으로 돌아가야만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신자 중에 이런 쉼을 진정으로 누리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가. 이 세상에 살지만 세상 사람들과 다른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 바로 쉼을 누리는 데 있다. 영혼의 쉼이 없고 여유가 없으니 교회 안에서도 사랑이 없고, 지체들에게 무관심할 수 있다. 이렇듯 영혼의 아름다움을 상실하면 소극적으로는 쉼을 잃어버리고, 적극적으로는 영혼이 비참함에 처한다.

 

B. 영혼의 비참 - 다윗은 사울 왕에게 오랜 세월동안 쫓겨 다녔으며 끊임없이 목숨의 위협을 당했고, 수많은 전쟁에서 목숨이 일각에 달하는 것을 경험하였다. 그러나 그때에 영혼이 비참한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왕이 되고 나서 하나님과의 교통이 완전히 끊어지고 하나님으로부터 차가운 거절감을 느꼈을 때 비로소 영혼의 비참함에 처하였다.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을 지녔으므로 여타의 피조물보다 하나님의 사랑을 더욱 받는 존재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모든 인간들을 똑같이 사랑하시는 것은 아니다. 영혼이 더 아름다운 인간을 더욱 사랑하신다. 그분은 한 아름다운 영혼의 기도를 귀 기울여 들으시고 말을 건네시며 지혜를 부어주신다. 아름다움을 상실할 때 영혼의 유익이 모두 사라지고, 비참함이 몰려들어 진토에 들러붙은 티끌과 같이 된다.

 

Ⅲ. 파괴의 원인

 

A. 마음과 행동의 죄 - 마음은 영혼의 투사이므로, 마음에서 숙성된 후 행동으로 드러난다. 즉, 영혼이 추할 때 마음도 추해져서, 추한 행동을 불러일으킨다. 영혼과 마음, 행동은 일치를 이루려는 특성이 있다. 그런데 추한 행동은 다시 마음에, 영혼에 영향을 미쳐서 이것들은 부메랑처럼 되돌아가며 순환한다. 자신의 삶에 대한 진지한 성찰, 자신의 죄에 대한 진지한 참회가 없으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영혼의 아름다움을 잃어버리고 하나님과의 교통이 끊어진다. 그러므로 신자에게 참회하는 삶이 절실히 요구된다.

 

B. 이질적인 것의 개입 - 아름다움의 파괴란 완전성이 떨어지는 것으로서, 이질적인 것이 개입되는 것을 말한다. 마음의 아름다움이란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가득 차서 자기 사랑이 없는 것으로, 하나님께 온전히 순응하려는 경향성으로 가득한 상태이다. 계명에 순종하는 삶을 사는 사람만이 그 어떤 환경의 어려움에 처해도 기쁨을 누리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다. 그런데 마음에 죄가 들어오면, 하나님을 거스르려는 경향성을 갖게 된다.

 

Ⅳ. 아름다움의 회복

 

A. 영혼을 씻어 내리는 진리 - 진실한 참회를 통해 죄가 씻기며, 참회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진리이다. 교회에서 습득해야할 가치관은, 영혼의 아름다움을 가진 사람을 부러워하고 닮으려 하는 것이다.

 

B. 아름다움이 회복되는 방식

1. 믿음으로 진리를 붙듦 - 먼저 믿음으로 마음에 받아들이면, 지식이 늘어날수록 하나님을 더욱 알아간다. 아름다움을 상실하는 것은 순간이지만, 아름다움을 회복하려면 진실한 결단, 진리와 살고 죽으려는 정신이 필요하다. 진리에 관심을 기울여 진리를 붙들고 진리를 깊이 깨닫기를 바란다.

 

2. 은혜가 활동을 시작함 - 진리를 깨달아 붙들 때, 성령으로 말미암는 은혜의 작용이 이미 시작된다. 그리하여 참회하는 가운데 더럽혀진 우리의 마음을 바꿔 가신다. 죄를 향한 사랑을 여전히 간직한 채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려 하는 시도는 모두 헛되다. 죄에 대한 사랑에서 깨뜨려져야 진실한 참회가 봇물처럼 터져 나온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아름다운 영혼을 간직하며 당신을 가장 사랑하는 가운데 어두움 속에 있는 영혼들을 위해 울고 기도하기를 바라신다. 망가진 세상을 주님의 나라로 회복시키며 사는 주님의 백성되기를 기도한다. 2005-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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