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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과 자유

고린도후 김남준 목사............... 조회 수 1917 추천 수 0 2011.12.12 08:4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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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고후8:13 
설교자 : 김남준 목사 
참고 : 열린교회 http://www.yullin.org 

미움과 자유

2005-11-23

이는 다른 사람들은 평안하게 하고 너희는 곤고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요 평균케 하려 함이니 (고후8:13)

 

Ⅰ. 본문의 배경
‘곤고하다’는 것은 속박을 받는 것이므로 자유가 없는 상태이다. 속박된 상태에서는 평안이 없는데, 우리를 속박하는 것은 환경이 아니라, 우리 자신의 그릇된 욕망이다. 본문은 사도의 회람 서신으로, 흩어져있는 여러 가정 교회에서 읽혀졌다고 여겨진다. 이 당시 ‘영지주의’ (‘영지주의’는 동서양의 종교를 혼합하여 논리를 펴나갔는데, 핵심 교리는 영혼과 육신을 각각 따로 떨어진 세계에 속하여 있다고 본다는 데 있다. 즉 영적이며 정신적인 것을 선한 세계의 것으로, 물질적인 것을 악한 세계의 것으로 나누었다. 예수님의 성육신의 교리를 해석함에 있어서 그들의 시각으로는, 예수님이 실재의 몸을 입으신 것이 아니라, 비실재라고 보았다. 따라서 참 사람의 몸으로 우리에게 보였더라도, 실제로 사람의 몸으로 오신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였다. 예수님의 참 사람되심을 부인함으로써, 예수님께서 죄인들의 죄를 구속하시기 위해 화목 제물 되신 대속의 교리가 일그러지게 된다. )라는 이단 종교가 널리 퍼지고 있었는데, 그들의 교리로는 영적인 것은 선한 반면 육체는 악하므로, 육체로 악을 행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받아들였다. 그리고 육체의 죄가 영혼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보았다. 결국 이는 구원론-대속의 교리-과 기독론-양성의 교리-이라는 기독교의 중심 기둥을 뒤흔들었다. 이 교리를 받아들일 경우, 육신으로 경건한 삶을 추구해야 할 필요가 없게 된다. 오늘날에도 이와 비슷한 사고가 유행하고 있는데, 쉬운 믿음제일주의(Easy Believism)가 그것이다. 행위나 행동의 중요성보다 ‘믿기만 하면 된다’는 식의 사고로써, 믿는 대상이 무엇인지조차 불분명하다. 그러나 쉬운 믿음제일주의는 오늘날 우리 주변에 광범위하게 확산되어있다.
성경을 기준으로 교육받고 따르는 그곳에 질책과 더불어 위로가 넘치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선택적으로 진리를 받아들여서는 우리의 병이 나을 수 없다. 아픈 과정을 겪어야 병이 고침 받고 온전해 지는 것이므로...

 

Ⅱ. 미움과 영혼

 

A. 범죄와 영혼
인간이 죄를 지을 때, 내면의 도움이 반드시 요구된다. 범죄하기 위해서는 그러한 방향으로 마음이 움직여야 한다. 죄임을 알면서도 범죄하기 위해서는, 더욱 강력한 마음의 이끌림과 그러한 작용이 있어야지만, 선한 의지가 결핍되어 악한 의지로 돌변하는 동시에 죄가 실행하기에 알맞게 된다. 이렇듯 죄의 실행은 인간의 정신 작용에 뿌리를 두므로, 그의 영혼에 영향을 미친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려하는 경향성과 그 반대로 향하려하는 경향성이 충돌을 일으켜 마음에 반영되면, 그 사람의 마음은 혼란에 가득하여 진정한 평안이 없는 상태가 된다. 스스로의 마음을 잘 깨닫지 못하는 것은 통일된 사고가 결핍되었기 때문이다. 이것이 범죄하는 영혼의 상태이며, 그에게는 자유가 없다.

 

B. 미움과 살인
본문 말씀에서는 ‘미움’을 ‘살인’에 비유하였다. 어떤 대상을 미워한다는 것은, 그 대상의 일부분을 밉게 여기는 것이 아니라, 그 대상의 존재 자체를 미워하는 것이다. 미움 또는 사랑은 모두 총체적으로 운동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하나님과 원수된다’는 표현은 ‘하나님 속까지 원수된다’는 의미이다. 어떤 사람의 ‘있음’이 미울 때, 미움의 감정을 제거하는 방법이 바로 ‘살인’이다. 미움이 환경적인 제약을 받으므로 멈추는 것이지, 제약이 제거되면 살인으로 발전한다. 미워함이 우리 속에 있으면, 하나님을 사랑할 수가 없다. 사랑은 교통하는 속성을 지니므로, 하나님에 향한 지순의 사랑은 사람을 사랑하는 데로 흘러가게끔 되어있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충만한 신자에게 다른 영혼을 불쌍하게 여기는 사랑의 마음이 자라나는 것이다. 이 사랑이 서로 교통하지 않는다면, 이는 지순의 사랑이 아닌 사적인 사랑에 불과하다. 미워하는 마음을 품고 있으면, 이 마음이 영혼에 영향을 미치고, 하나님을 향한 지순의 사랑을 사라지게 한다. 따라서 미움과 하나님을 향한 사랑은 공존할 수 없다.

 

1. 지속성
미움의 죄가 심각한 것은 미움이 지속적인 범죄라는 데 있다. 미움의 죄는 일정 시간 혹은 단시간 동안만 지속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사랑할 때와 마찬가지로 미워하는 사람은 늘 생각나고 얼굴이 떠오른다. 따라서 지속적인 죄를 짓게 된다. 이 미움은 하나님을 향하여 생겨날 수도 있는데,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함으로 미움은 지속적으로 죄를 짓도록 작용한다. 순간적인 범죄도 우리의 영혼에 영향을 미치는데, 지속적인 범죄의 영향은 얼마나 크겠는가. 죄의 특성상 처음에는 자신이 죄를 택하였더라도, 나중에는 죄가 우리를 지배하게 된다. 미움이 우리 존재를 속박하는 것이다. 미움의 힘은 강력하여서 그 대상이 죽은 다음이라도 남는다는 특성이 있다.

 

2. 악한 충동 : 목표 없음
그런데 이렇게 미워하는 감정이 나아가는 목표점은 어디에도 없다. 미워하는 대상이 죽고 사라진 후에라도 남아 있는 강한 미움이 갈 바는 실상 어디에도 없는 것이다.

 

C. 영혼의 파괴
미워하는 충동을 이겨내지 못하여 악한 욕망에 힘을 더하여주므로 영혼은 점점 파괴되어 간다. 미움의 감정을 품고 있는 사람은 그 감정이 얼굴에 그대로 드러난다. 대체로 사람을 미워하는 감정이 깊은 사람이 여러 질병에 시달릴 확률이 높다는 것은 그의 영혼이 얼마나 피폐한 상태인지를 증거하지 않는가.

 

Ⅲ. 용서하고 사랑함
미움은 어떤 대상으로부터 상처를 받았기 때문에 생겨나는데, 그 대상이 가까운 관계일수록 그 상처가 크고 미움도 깊다. 그러나 자신에게 상처를 주어서 미워할 수밖에 없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조금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버리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이다. 교회 안이라 해도, 미움이 대를 이어 전해져 갈 수도 있다. 누군가를 미워할 때, 그 미움으로 인해 가장 피해받는 사람은 미움의 대상이 아닌, 바로 미워하는 사람이다. 미움을 품은 한편으로 다른 선행을 베풀어 악한 마음 품은 것을 합리화하려는 것은 부질없는 짓이다. 미움의 특성은 미워하지 못하도록 제재를 받을 때, 그 미움을 버리기보다, 차라리 자기 자신의 존재를 없애는 쪽을 택하려는 것으로써, 미워하는 그로 인해 이 세상의 삶 자체를 포기할만큼 미움의 뿌리는 깊고도 깊다.

 

마음을 다스리는 일은 이처럼 어렵다. 미워하던 그를 깊이 용서하는 것은 선교사로 헌신하는 것만큼이나 위대한 일이다. 그것은 자신의 뼈에 사무치는 미움을 버리고 용서하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이 완전히 죽어야 가능하기 때문인 것이다. 참으로 미워하던 이를 용서할 때, 용서하는 이는 물밀듯 밀려드는 자유를 누릴 수 있다.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이 미워하던 마음을 가득 채워진다.

 

이처럼 용서함으로 말미암는 하나님의 자유와 사랑을 경험할 것인지 아니면 오로지 미워하는 마음을 키워 하나님 앞에서 파멸의 길로 나아갈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미워함으로 인해 자신의 영혼이 파괴되는 것을 느끼면, 그 길에서부터 돌이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자기 부인하는 가운데 그를 위해 기도하고 주님의 축복을 구할 때, 간절함과 꾸준함으로 기도할 때, 두터운 미움의 장벽을 뚫고 하나님의 은혜의 샘물이 퐁퐁 솟아올라온다. 그리하여 그가 하나님의 징계를 받는 것조차 내 마음에 아픔으로 다가오게 되는 것이다. 그 영혼이 불쌍하여 그를 위해 주님께 긍휼을 구하며 축복을 구할 때, 미워하던 사람을 진실로 사랑할 수 있도록 바꿔주신다. 그리고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의 고통을 나 자신도 경험하게 된다. 나 자신의 무정함, 쉽게 원수맺음 등의 옛자아가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서 죽어나감을 경험하는 것이다. 이렇게 옛사람, 옛 자아가 죽을 때, 참으로 아프고 고통스럽지만 그리스도와의 연합 속에서 내 안에 사랑과 자유가 커져 질수록, 미워하던 사람을 더욱 용서하여 사랑하고 품을 수 있게 된다. 용서받는 사람이 혜택을 누리는 것이 아니다. 용서하는 그 사람이 가장 먼저, 가장 큰 혜택을 누린다. 이렇듯 같은 죄인도 죄인을 용서하기 어려운데, 순결한 예수님이 죄인을 용서하시기는 얼마나 더욱 어려웠을지 묵상해보시기 바란다. 서로 사랑하는 일이 진실로 예수님께 순종하는 것이다. 2005-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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