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설교자'가 확실한 설교만 올릴 수 있습니다. |
성경본문 : | 시119:1-10 |
---|---|
설교자 : | 김남준 목사 |
참고 : | 열린교회 http://www.yullin.org |
영혼의 아름다움과 진리
2005-12-11
I. 본문 해설
시편 119편은 다윗의 시로 여겨지는데, 119편이 지어진 시기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다윗이 왕으로 등극하고 인생의 풍랑을 모두 겪고 하나님의 크나큰 사랑과 위로를 받은 이후에 썼으리라고 추측할 수 있다. ‘객’이란 ‘나그네’를 말하는데, 왕좌에 앉은 다윗이 자신을 나그네라고 칭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이 세상의 지위, 지식이 아닌 영원한 하늘의 가치를 인식하고 우리의 본분이 하늘에 있음을 깨달아 고백하고 있는 것이다. 성도는 이 땅에 살고 있으나 이 땅에 들러붙은 존재가 아니라, 하늘로 향하도록 부름받은 존재이다. 성도들에게는 가야할 인생의 또 다른 목적지가 있고, 건너야 할 바다가 아무리 파도치고 험난하다 해도 반드시 지나야만 하는 것이다.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나그네임에 불구하고, 자신이 나그네임을 아는 이는 적다. 후자의 사람들은 최종적인 목적지가 이 세상에 있지 않음을 알고, 이 땅에서 나그네로 살면서 또 그렇게 불려도 부끄럽지 않다. 더 나은 본향을 찾고 있기 때문에...
나그네된 성도들에게 있어 시급한 문제는 나그네길의 외로움이며, 또 하나는 목적지까지 신속하고 안전하게 도달하는 데에 있다. 다윗은 왕으로서 누릴 모든 것이 자신의 외로움을 달래주지 못한다고 고백한다. 영원을 향한 외로움이 그에게 사무쳐있었기 때문이다. 신앙의 가치는 이 세상에서 행복을 찾아 누리는 데 있지 않고, 본향을 찾아 떠나는 나그네길이 이 인생임을 가르쳐 주고, 나그네로서 살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주고 자원을 공급하여 주는 데 있다. 나그네의 인생길이 고생이 많고 어두운 길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나그네가 목적지에 도달하기까지 두 광명을 주셔서 앞길을 비춰주신다.
II. 인간을 위한 두 광명
A. 파생적 광명 : 지성
그리스도인들에게는 품위가 필요하다. 다른 사람들보다 가치있게 여겨지는 품위란,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자발적으로 그를 향해 머리를 숙이게 만드는 내적 힘이다. 그리스도인의 진정한 품위는 지적 품격에서 우러나온다. 지적 품격은 지식과 지혜로 이루어지며, 지적 품격 안에서 현자로 사는 품위 있는 삶이 나온다. 지식이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교훈이며, 무엇을 믿어야 하는지에 대한 규칙들을 아는 것이다. 지혜란, 지식들을 사용하여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판단력이다. 하나님께서는 지식과 지혜를 소유함으로 지성으로 깨어있는 삶을 살도록 광명을 주셨다. 모든 인간이 하나님께 소중하나, 모든 인간이 동일하게 가치있는 것은 아니다. 그의 선함에 따라 하나님께 가치매겨지기 때문이다. 이 세상의 고난을 받으면서도 선한 사람이게 하는 가장 중요한 기능이 바로 지성이다. 이미 어린아이일 때부터 선하고 그른 것을 분명히 알도록 가르쳐야 한다. 그럼으로써 아이에게 좋고 나쁜 것을 분별하는 지혜가 자라난다.
B. 원초적 광명 : 진리
진리는 밤하늘의 북극성과 같아서 그 자리에서 변함없는 밝은 빛을 발한다. 우리가 진리를 떠나는 것이지, 진리는 우리를 떠나지 않는다. 진리를 열애하는 사람들은 그 외에 아무것도 없어도 외롭지 않다. 그리하여 시인은 진리를 ‘내 발의 등, 내 길의 빛’ 시 119:105이라고 고백한다. 하나님을 알고 나서, 우리가 깨달은 지식이 크고 놀랍게 생각되더라도 하나님의 계획과 뜻대로 살기 위해서는 더 많은 지식이 필요하다. 또한 이미 습득한 지식과 지혜는 원초적 광명인 진리와 연결되어야 비로소 빛을 발하게 된다. 태양이 발광적 광명이고, 달이 암체적 광명이듯이, 우리의 지성은 달과 같아서 아무리 밝게 비춘다 해도, 진리와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빛이 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연결은 성령님께서 하신다. 진리의 빛으로 영혼의 추루함을 보고 진리를 더욱 깨달아 그리스도를 더욱 알게 하는 것, 영혼들을 인도하게끔 하는 것이 성령님의 사역인 것이다. 성도가 날마다 날마다 지성을 구하며, 스스로의 힘으로는 지성을 구할 수 없음을 고백할 때, 하나님께서는 성령님을 보내어 그가 진리를 붙들게 하시고, 진리가 영혼에 가득할 때, 파생적 광명인 지성에 힘을 주어 빛이 발하게 된다. 그리고 성도의 안에서부터 사랑이 넘쳐난다.
Ⅲ. 진리가 영혼을 아름답게 하는 방식
A. 지성 : 빛을 줌
진리가 영혼을 붙들고 있을 때, 영혼은 은혜로 가득하게 되고 은혜가 있음으로 인해 지성이 빛을 발한다. 총명해지는 것이다.
B. 애성 : 사랑을 불러 일으킴
자기 사랑이 사라지고, 하나님을 향한 지순의 사랑으로 가득하게 된다. 만물을 하나님을 향한 사랑의 눈으로 보기 때문에, 지성은 정확하게 판단하도록 돕는다.
C. 의성 : 선한의지를 이끌어냄
은혜는 의지에게 능력을 주어, 할 수 없던 일을 능히 해낼 수 있게 된다. 어떤 유혹에 늘 굴복하였으나, 은혜를 받아 나서 의지의 능력으로 뿌리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은혜는 선한 의지를 이끌어낸다. 아름다움이란, 본래의 기능대로 하는 것으로, 사람의 아름다움은, 창조시 하나님께서 가지고 계셨던 계획대로 부합하며 사는 데 있다. 우리의 영혼이 우리가 우리의 자리로 돌아가도록 도와준다. 진리에 사로잡힌 영혼은 하나님 앞에 아름다운 삶을 살도록 지성에 빛을 주고, 애성에 사랑을 가져오며, 의성에 선한 의지를 이끌어낸다.
Ⅳ. 하나님의 말씀에 은혜를 받으라
아름다운 존재로 회복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의 통로를 통해야 한다. 이것이 유일한 길이며 방법이기 때문이다. 영혼의 아름다운 상태에서만이 평안을 누리는 축복이 있다. 끊임없이 하나님의 말씀에 은혜를 받을 때, 아름다움이 유지된다. 집중된 마음으로 영혼을 가꾸어나가야 한다. 나 자신은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사랑하는지, 간절한 사모함으로 말씀을 탐구하고 있는지 되짚어 보라. 잠시 있다 사라질 것들을 너무 깊이 사랑하지도, 미워하지도, 근심하지도 말자. 불변하는 하나님의 진리를 붙들고서 신실하신 하나님을 깊이 의지하여 믿음으로 나그네길을 지나는 성도 여러분 되시기 바란다. 2005-12-11
설교를 올릴 때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 주세요. 이단 자료는 통보없이 즉시 삭제합니다. |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