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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와 자유

에스겔 김남준 목사............... 조회 수 1736 추천 수 0 2011.12.12 08:4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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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겔33:29 
설교자 : 김남준 목사 
참고 : 열린교회 http://www.yullin.org 

무지와 자유 

2005-12-21

 내가 그 땅으로 황무지와 놀라움이 되게 하고 그 권능의 교만을 그치게 하리니 이스라엘의 산들이 황무하여 지나갈 사람이 없으리라 내가 그들의 행한 모든 가증한 일로 인하여 그 땅으로 황무지와 놀라움이 되게 하면 그 때에 그들이 나를 여호와인줄 알리라 하라 (겔33:29)

 

Ⅰ. 본문 해설
예레미야 선지자는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대로 이스라엘의 멸망을 경고하여 왔다. 그러나 그들은 선지자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았고 선지자를 죽이려고 하였다. 이스라엘의 불순종은 선지자를 까닭없이 미워하며 박해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 가운데 예레미야의 타는듯한 안타까움을 본문과 같이 고백한다. 우리 인생에서 인생이 곤고해질 때에 하나님의 자녀들은 곤고함의 이유를 끊임없이 생각하는 사람들이 되어야 한다. 하나님의 말할 수 없는 사랑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함을 받았는데, 왜 이런 곤고함 속에 처해 있는지를 깊이 생각해야 한다.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자원이 부족하거나, 환경의 탓이라고 여겨서는 안된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택하신 백성이요 구약 역사 속에서 하나님의 인도와 보호로, 은혜로 살아왔던 백성이었으나 바벨론의 위협을 받으면서 하나님의 섭리(하나님의 섭리란, 간단히 말해 하나님의 뜻대로 만물을 배치하시는 것이다.)를 헤아려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며 도움을 누리는 언약 백성의 특권을 누리지 않았다. 그들은 순전히 외교적 문제라고 단정 지으며, 선지자의 위협을 애써 믿지 않으려 하였다.

우리의 현실에서도 이러한 적용이 가능하다. 우리 삶의 기쁠 때나 고통스러울 때도 하나님의 동행하심이 있어 세월이 지나 돌아보니 하나님의 다루심으로 인해 자신이 제자리로 회복하여 하나님의 질서가 잡혀갔음을 깨닫게 된다. 우리가 신앙에서 미끄러지고, 불순종할 때이더라도 우리는 하나님의 계획안에, 하나님의 손안에 있다. 다만 하나님의 사랑을 충분히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우리가 불순종할 때 하나님께서 이런 우리를 슬퍼하시며 우리를 바로 잡으시기 위해 개입하신다. 그러므로 자신이 곤고함을 느낄 때 하나님의 간섭하심을 깨닫고, 자신의 자리를 되돌아보아야 한다.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아 스스로 성찰할 수 있어야 한다.

이스라엘은 애굽의 도움으로 고난을 면해보고자 애썼으나, 선지자는 그들의 노력을 ‘썩은 지팡이에 의지하는’ 것과 같다 하였다. 의지할 수 없는 물건인 것이다. 그들이 곤고한 상황을 맞이한 것은 그들의 무지함 때문이었다.

 

Ⅱ. 무지와 곤고함

 

우리가 곤고함에 처했다면, 이는 하나님의 계획 안에 있어 하나님의 간섭하심이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곤고함을 그냥 지나치지 않으신다. 이러한 곤고함을 통해 우리의 부족함을 고치시기 원하시고 깨닫기 원하신다. 본문에서 선지자가 지적하는 무지는 두 가지이다.

 

A. 하나님을 모름
첫째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무지이다. ‘안다’는 ‘사랑한다, 경배한다. 인정한다’라는 의미를 포함한다. 그런데 선지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알지’ 못한다고 말한다. 지식의 앎이 아닌, 삶에서의 하나님을 깊이 인정한다는 의미인 것이다. 이스라엘은 역사를 움직이시는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인정치 않기 때문에, 그들의 힘으로, 지혜를 짜내어 위기를 해결해 보려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최후의 도움으로 선지자를 보내셔서 하나님의 경고의 말씀을 전하건만, 그들은 결코 듣지 않았다. 인생의 중심에 하나님을 모시고, 하나님을 깊이 인정하는 태도가 절실히 필요한 것이다. ‘인정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의지가 내 인생의 중요한 변수임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럴 때 인생의 시련과 고난이 닥치면, 하나님께서 이를 통해 이루시려는 계획이 무엇일까 하고 생각하고, 결과에 대해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졌음을 승복하는 것이 바로 하나님을 인정하는 태도이다. 하나님을 인정치 않으면 우리의 인생 전체가 곤고할 따름이다. 하나님의 궁극적 계획을 살펴야 하는데, 하나님이 주신 도구만을 가지고서 온갖 노력을 기울여 보아야 아무 소용없다.

 

그런데 지속적으로 곤고함에 처하면, 그는 이기적인 사람이 된다. 그리고 사람을 탓하여 쉽게 원수 맺고, 환경을 탓하여 불평불만하다 보면, 더욱 더 곤고한 늪에 빠질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이 때 하나님을 인정해 보라. 하나님의 뜻이 무엇일지 생각하고 관심 가지면, 사람과 환경에 멈추어있던 시선이 하나님께로 고정된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살핌으로써 비로소 자신을 정직하게 돌아볼 거울에 마주보게 되는 것이다. 나의 생명되신 하나님은 선하시며 실수하지 않으시는 분이다. 실수가 없으신 하나님을 통해 자신의 잘못을 깨닫게 되는 것, 이것이 하나님을 인정하는 자가 누리는 축복이다.

 

자신이 불순종하고 하나님을 슬프시게 하였음을 깨달으면, 이것이 우발적인 행동이 아니라, 자신의 본성 갈피갈피에 하나님을 거스르기 쉬운 형태로 잡혀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하나님께 자기 자신을 비추어 볼 수 있게 하는 곤고함은 하나님을 찬양하게 하는 도구가 되는 것이다. 하나님을 인정치 않고, 곤고함과 싸우다 보면, 범죄의 길로 가며 자신을 망가뜨릴 뿐이다. 하나님을 인정하며 사는 것은 나 자신을 살리는 것으로 크나큰 자산인 것이다.

 

B. 판단력이 없음
본문은 “지각이 없는 미련한 자식이라”고 표현한다. “지각이 없는” 이란 단어는 히브리어로 쎄칼리 ‘어리석음, 바보, 허황된 짓’이란 의미이다. 이것은 분별력, 즉 지혜이다.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면 우리에게 놀라운 지혜가 생겨나서, 하나님의 궁극적 계획과 섭리를 헤아리며 현명하게 인생을 헤쳐나갈 수 있게 된다. 미래를 비관하지도, 사람을 미워하지도 않으며 인생을 객관적인 눈으로 보고 주께 의지하며 나그네길을 지나는 것이다.

 

Ⅲ. 결론과 적용

 

지금 곤고함을 느낀다면, 이 곤고함의 이유를 깊이 생각하고 하나님을 인정하는 데로 돌아가야 한다. 그 때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로 옛 삶을 끝내고 새 삶을 살아가자. 하나님의 말씀에 따르며 살고, 하나님의 사랑안에 살고, 내 안에 하나님 오시기를 간구하는 새 삶...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기에 앞서 실패 뿐인 옛 삶을 모두 버리고,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함으로 자유를 누리는 성도되기를 바란다. 2005-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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