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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시73: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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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김남준 목사 |
참고 : | 열린교회 http://www.yullin.org |
사랑으로 가는 길 2006-02-12
I. 들어가면서
지혜의 빛 되신 하나님을 소유하지 않은 곳에는 그 어떤 행복도 있을 수 없다. 인간은 온 우주의 중심이 자신이라고 생각하며 살아가기 쉬운 존재이기에 우리를 향한 그분의 뜻을 깨닫게 해주는 진리의 빛을 받으며, 그 빛 가운데로 날마다 걸어가는 지혜자가 되지 아니하면 참된 행복을 누릴 수 없다. 오늘 이 시간에는 진리의 빛으로 가는 그 길이 어떤 의미에 있어서 사랑으로 가는 길이 되는지, 그리고 그 두 길이 어떻게 신자로 하여금 행복에 이르게 하는지에 대해 살펴보기로 한다.
II. 행복: 하나님을 소유함
진리의 빛으로 가는 길은 곧 사랑으로 가는 길이 된다. 그렇다면 무엇에 대한 사랑을 말하고 있는 것인가? 우리는 이 사랑을 이야기하기 위해 하나님을 소유함에 대해 또 다시 생각해보아야 한다. 죄인이 하나님을 찾게 되는 것은 그분에 대한 사랑 때문이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한계와 쓰디쓴 죄의 고통에 기인한 자기사랑 때문에 그분께로 나아가게 된다. 그러나 그렇게 나아간 죄인이 하나님의 충만한 아가페의 사랑을 받게 되면 비로소 하나님을 향한 지고지순한 까리따스의 사랑을 가지게 되며, 그 사랑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게 되는 교통적 사랑을 소유하게 된다. 이러한 사랑을 소유한 신자만이 인생의 행복을 위한 참된 척도를 가질 수 있다. 왜냐하면 하나님을 소유한다는 것은 진리의 빛을 소유한다는 것이며, 곧 그 지혜를 깊이 사랑한다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A. 척도(measure)를 가짐: 이 세상의 환경은 끊임없이 변하며, 그것을 바라보는 우리의 마음과 생각도 끊임없이 요동친다. 그러나 진정한 행복을 가르쳐 주는 척도는 영원에 잇대어 조망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하며, 통용되어질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불변하시고 영원하신 하나님을 소유한 자는 바로 그러한 척도를 소유한 자이다.
B. 진리를 알고, 사랑하고, 따름: 따라서 하나님을 소유하고자 하는 자는 변하지 않는 척도인 지혜를 소유하고자 하는 자이며, 그 지혜를 전달하는 진리를 끊임없이 알아가고 사랑하고 따르는 자이다. 행복은 진리를 알고, 그 진리에 나의 삶을 합치시키며 주께 가까이 하는 것이다.
III. 사랑으로 가는 길
참된 행복은 사랑과 지혜의 원천되시는 하나님을 소유하고 살아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행복이란 지혜에 이르게 하는 진리를 사랑하고, 그 진리의 원주인 되시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분의 사랑을 받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진리의 말씀이 우리를 향해 늘 칭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책망할 때가 많다는 것이다.
A. 진리가 책망 할 때: 진리의 책망은 매우 고통스러운 것인데도 불구하고 그 책망을 받는 자는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하나님께 사랑을 많이 받을 때에도, 호되게 징계 받을 때에도 동일하게 우리가 느끼게 되는 것은 하나님께서는 변함없이 나와 관계를 가지신다는 것, 그리고 나는 여전히 하나님의 사랑의 대상이라는 생각이다. 진리의 책망은 인간이 참으로 행복해 질 수 있는 길을 홀로 알고 계신 하나님께서 그 뜻을 알지도 못하고 그릇된 길로 걸어가는 어리석은 사람들을 향해 간섭하시는 그분의 사랑의 표현인 것이다. 때문에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가장 무서운 형벌은 징계하시는 것이 아니라 내버려두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진리의 책망을 통한 그분의 이러한 돌보심 아래 있는 자가 어찌 행복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신자가 이런 책망 하에 있게 될 때 다음의 3가지 반응을 나타내게 된다.
1. 하나님을 생각함: 진리를 통한 책망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은 살아계시고, 도덕적 의지를 가지고 그분의 질서에 따라 이 세상을 통치하시는 분임을 생각하게 한다. 인간 삶의 양태는 끊임없이 변하나 그때마다 바라시는 하나님의 뜻은 일관된다. 따라서 그분의 뜻이 담긴 그 진리가 우리를 책망한다는 것은 하나님은 살아 계시며, 그 뜻에 순종하며 살도록 요구받게 됨을 생각하게 한다.
2. 하나님을 찾음: 하나님의 뜻이 무엇이며, 어떻게 하면 그 뜻대로 살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는 것이 그분을 찾는 것이다. 우리 마음과 뜻과 정신이 그분께로 모두 집중하게 되면, 그분의 기준에 나를 비추어 보게 되고, 그로 인해 그분을 간절히 찾게 된다. 은혜 가운데 있을 때에는 우리 마음의 상태가 그분을 향해 모두 집중하게 되어 있으나, 죄 가운데 있을 때에는 모든 것이 산만하게 흩어져 표리부동한 삶을 드러내게 되는 것이다.
3. 하나님께 사랑받고 싶어 함: 하나님을 생각하고, 그분을 찾게 되면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분께 사랑받는 것 외에는 행복이 없다는 생각으로 돌아가게 된다. 하나님을 온전히 사랑하던 우리 마음이 부패하여 진리의 책망을 받게 되면, 하나님께 다시 사랑받지 못한다면 내가 이 모든 것을 소유하였다고 하나 이는 아무것도 아님을 깨닫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고행하는 수도사의 삶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이 주신 모든 것들을 누리되 그것은 사용하는 것일 뿐, 사랑하는 것은 오직 하나님뿐임을 알아야 한다는 말이다.
B. 사랑으로 그리스도를 의지함: 이렇듯 진리의 책망으로 인해 낙심이 크면 클수록, 하나님과 나 사이의 극복되지 못하는 분리감을 맛보면 맛볼수록 중보자 되시는 그리스도를 생각하게 되며, 그분을 더 의지하게 된다. 의지의 감정은 사랑의 감정이다. 특별히, 기도는 그분을 의지하는 사랑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것이다. 하나님의 사랑을 이렇게 갈구하게 될 때, 우리 자신은 그런 사랑을 받을 자격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그리스도를 더욱더 의지하게 된다.
1. 교만을 버림: 그리스도를 의지하게 되면 우리 속에 있는 모든 교만을 버리게 된다. 진리의 책망은 우리 자신이 하나님 앞에 얼마나 잘못되었는지, 그 사랑받기에 얼마나 보잘 것 없는 존재인지를 알게 하여, 그런 자신을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신 그리스도를 의지하게 만든다. 따라서 우리의 교만을 무너뜨리는 것은 율법이나 징계가 아니라 십자가를 통해 보여주신 그분의 놀라운 사랑으로 말미암는다. 그리스도의 사랑은 우리를 돌이키게 하고, 고치신다. 그러므로 그 사랑을 입은 신자만이 이웃에 대해 오래 참고, 기다릴 수 있는 것이다. 이는 우리 가운데 그리스도가 계시고 자기교만으로 세운 사랑의 질서를 버리게 되기 때문이다.
2. 완성 지향의 불안: 신자가 그리스도를 사랑함에 있어서 그 사랑의 상실에 대한 두려움을 늘 가지게 된다. 그러나 이 두려움은 불순종함으로 인해 겪게 될 파괴적인 불안이 아니라 순종하며 사는 신자 속에 있는 완성 지향의 불안이다. 신자로 하여금 근신하게 하고, 절제하게 하며, 올곧음과 영적 처녀성을 유지하도록 만들어 주는 신령한 소심함을 말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려는 마음을 지닌 사람들 속에는 엄청난 아픔이 따르기 마련이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를 파괴하는 불안도 아니고, 해악을 끼치는 고통도 아니다. 역설적인 이야기처럼 들리지만 이때가 신자는 가장 행복할 수 있다. 따라서 행복의 길을 걷기 위해서는 이 사랑의 충만함 가운데 ①견고한 믿음 ②확고한 지식 ③기쁜 소망 ④불붙는 사랑으로 살아야 한다.
IV. 결론과 적용
행복을 찾으십니까? 진리의 빛 되신 하나님을 사랑하며, 그분께 사랑받는 것 외에는 진정한 행복이 없습니다. 날이 갈수록 그 눈빛은 진리에 대한 깨달음으로 빛나고, 마음은 지혜의 근원되신 하나님과 그분께로 이끄시는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으로 불타는 성도들이 되시길 소망합니다.
나눔 1. 지난주간에 구체적으로 자신의 삶 속에 실천한 진리에 합치된 삶이 있다면 함께 나누어 봅시다. (실패와 성공을 중심으로 )
나눔 2. 잘못된 판단은 우리 인생 가운데 큰 손해나 불행한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데 그러한 일들이 있다면 한가지씩만 나누어 봅시다.
나눔 3. 진리로 책망을 받았을 때 우리 각자가 취했던 반응은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한가지씩만 나누어봅시다.
나눔 4. 사랑으로 그리스도를 의지할 때 우리 안에 있는 교만을 버리게 됩니다. 우리 자신이 언제 교만해졌고, 이것을 어떻게 버렸는지 나누어봅시다.
나눔 5. 자신 안에 하나님의 사랑을 가장 많이 느낄 때는 언제인지를 한가지씩만 말해봅시다. (사랑을 경험했던 기억을 중심으로 ) 2006-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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