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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눅5:1-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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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김동현 목사 |
참고 : |
< Dec. 11, 2011 라스베가스 복된교회 / 대림절 세 번째 주일 / 성서주일 / 1부 예배 >
< Dec. 11, 2011 / This message is for third Lord's Day of Advent. >
눅 Luke 5:1-11
『 인생의 불황 중에서 』, 『 In Life's Recessions 』
『 전혀 뜻 밖의 가장 큰 복 』, 『 Biggest Blessing 』
어느날 아침이었습니다. 갈릴리 호숫가(게네사렛 호숫가, 디베랴 바닷가)에 두 척의 배가 밤새껏 물고기를 한 마리도 잡지 못하고, 텅 빈 체로 놓여 있었습니다. 어부들은 몹시 피곤해 지친 모습으로 그물을 손질하고 있었습니다. 어부들의 이마에는 깊은 주름살이 패여져 있었고, 손과 팔에는 그물질로 인하여 상처 투성이었습니다. 어부들은 고기 판 돈을 손꼽아 기다리는 가족들을 떠올리면서 얼굴에 안타까움과 걱정이 역력했습니다. 그저 한숨만 쉴 뿐이었습니다. 그렇게 실망과 한숨 속에서 마음과 몸이 몹시 지쳐있는 어부들에게 예수님께서 찾아 오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시몬 베드로의 배에 올랐습니다. 그리고는 다짜고짜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했습니다. 베드로는 “선생님 우리들이 밤이 맞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라고 대답하며 순종했습니다. 그랬더니 그물이 찢어질 지경이 될 정도로 고기가 많이 잡혔고, 베드로의 배 뿐만 아니라, 또 다른 동무들인 야고보와 요한의 배까지도 가득 채우게 되었습니다. 베드로가 예수님께 순종하므로 전혀 뜻 밖의 결과가 있어졌던 것입니다.
이 자리에 앉아있는 우리 삶의 현실 역시, 고기 한 마리도 잡지 못한 체 갈릴리 호숫가에 정박 중인 두 배, 그리고 실망 속에서 한 숨만 내쉬며, 축 늘어진 손으로 무기력하게 그물을 손질하고 있는 어부들과 다를 바가 없지 않습니까? 때때로 우리 삶의 현실을 볼 때에 어떻게 하면 좋을지, 착잡함과 망막함이 그지 없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한 우리의 삶을 어떻게 헤쳐나갈 수 있겠습니까?
베드로가 보여준 모습이 무엇입니까?
순종에 있습니다.
business를 성공하는 여부 중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location입니다. 물론 location이 좋으면 참으로 감사하고 좋지요. 그러나 하나님께서 함께하여 주시면 location과 상관 없이 잘 되어짐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불황 중에도 손님들이 들끓는 유명한 음식점에 가보면, location과는 결코 상관이 없습니다. 깊은 산골 또는 촌 동네, 비포장 도로로, 짧지 않은 시간을 달려가야만 합니다. 그럼에도 손님으로 넘쳐나고, 차를 주차할 때가 부족합니다. 때때로 자리가 없어 이름을 적어놓고 기다렸다가 들어가야만 합니다. 그와 똑같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여 주시면 불황 중에도 결코 불황이 없습니다. 남들 다 안된다고 아우성 칠 때에 하나님께서 함께하여 주시는 사람은 형통하고 순탄케 됨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육신의 아버지인 요셉을 따라, 목수의 일을 익히며, 목수의 일 밖에 몰랐을 것으로 추정되는 예수님은 반평생 어부의 일을 해왔던 전문 어부인 베드로에게 깊은 데로 가라고 했습니다. 전문 어부인 베드로 입장에서는 전혀 내키지 않은 지시였습니다. 왜냐하면 고기는 깊은 밤에 잘 잡히고, 적당한 깊이의 물에서 잘 잡히기 때문입니다. 밤새도록 고기 한 마리 잡지 못한 베드로와 그 일행들, 실망 속에서 몹시 지쳐있는 그들에게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은 쉼이었습니다. 전문 어부로서의 경험이나 그물 손질이 마무리 되는 상황, 이제 쉬어야만 할 상황들 가운데서 태양빛이 밝게 비치고 있는 아침 시간에 그것도 깊은 곳에 가서 그물을 내리라고 하는 예수님의 지시는 참으로 황당한 것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러한 난처한 상황 속에서 베드로는 “말씀에 의지하여 그물을 내리리이다.” 라고 하며 순종했습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상황이나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영 마음에 내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베드로가 순종했을 때 나타난 결과가 무엇이었습니까? 예상을 뒤엎는 전혀 뜻 밖의 복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때때로 원치 아니하는 가운데 찾아오는 인생의 불황 속에서 우리가 선택해야 할 것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을 찾고 바라보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문제가 무엇입니까? 하나님을 찾고 바라보는 일 없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는 것 없이 왜 나의 삶에 불황이 임하느냐라고 한탄과 원망을 일삼는 것입니다. 인생의 불황 속에서 우리의 가진 능력이나 경험, 소유들을 잠시 내려놓고, 하나님을 붙잡고 하나님께 매달려 보십시오. 겸손한 가운데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절히 구해보십시오. 반드시 하나님께서 응답하여 주십니다. 반드시 도와 주십니다. 구하지 않고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것은 어리석고 미련한 모습입니다. 자식을 이길 부모가 없습니다. 매달려 울며 불며 간청하는 자식을 나 몰라라 할 부모가 어디에 있습니까? 하나님도 똑같습니다. 자녀인 우리가 매달리며 간청할 때에 결단코 나 몰라라 하지 않으십니다. 악한 것을 구하지 않는 이상 들어 주시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머리로 살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순종으로 사시기를 바랍니다.
일개미들을 보십시오. 몇 년이고 쉴 새 없이 가져다 나릅니다. 그러나 어떻습니까? 한 순간, 사람 손으로 몇 번만 옮기면 허다한 일개미들이 몇 년에 걸쳐 쉴 새 없이 나른 것보다 훨씬 낫습니다. 그와 똑같습니다. 우리가 할 수 없는 것들, 우리가 해도 해도 안 되는 것들을 하나님께서는 순식간에, 단 한 번에 이루어 주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아무리 주산 알을 튕구고, 계산기를 두들겨도 어떻습니까? 인간의 뜻과 욕심대로 재물이 늘어나지 않습니다. 재물의 특징은 사람이 욕심을 가지고 쫒아가면 더 멀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찾고 바라보며, 영적인 것에 삶과 관심을 집중하는 사람, 내려놓고 나누며 비울 줄 아는 사람에게 재물이 뒤따르고, 적당한 재물의 복이 아닌 아무리 쓰고 나누어도 차고 넘치는 재물의 복을 받게 됨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성도의 힘은 결단코 인간의 능력이나 경험이나 소유 등에 있지 않습니다. 오직 하나님께 있습니다. 하나님을 즐거워 하는 것이 성도의 힘입니다. 하나님 없는 재물, 능력이나 경험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시 127:1에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경성함이 허사로다』 라고 했습니다. 시 146:3에 『방백들을 의지하지 말며 도울 힘이 없는 인생도 의지하지 말지니』 라고 했습니다. 사실 깨닫고 보면 내 자신 조차도 믿을 수 없는 한계가 많고 나약한 존재입니다. 아주 사소한 것에도 쉽게 무너져 내리고, 변덕 부리기를 잘하는 것이 우리 자신입니다. 우리는 아주 작은 일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죽을 듯이, 죽일 듯이 몸부림치기를 잘하는 존재입니다. 이 세상의 것들은 어떻습니까? 언제든지 하나님께서 부르시면 우리는 우리의 눈에 보이는 세상의 그 어떤 것 하나라도 가지고 갈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세상 것은 이 땅에 사는 동안만 유효합니다. 이 땅을 벗어나면 아무런 의미도 없습니다. 그렇게 우리 자신 조차도 믿을 수 없는데, 누구를 믿을 수 있으며, 세상의 그 무엇을 믿고 기댈 수 있겠습니까?
시 46:1에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고 했고, 시 73:28에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 했고, 느 8:10에 “근심하지 말라 여호와를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니라”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순종하기 어려운 상황이고, 믿음을 보이기 힘든 상황이지만, 인내하면서 기도하고, 흔들림 없는 견고한 믿음으로 나아갈 때에, 하나님께서 더 큰 복으로 함께하여 주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형편 따지지 말고 순종하십시오. 내가 대책 세우지 말고 하나님께서 대책 세우도록 하십시오. 내가 대책 세우면 일생 다가도록 해결되지 않는 것, 오히려 더 망가지는 것, 하나님께서 대책 세우시면 단 한 순간에 해결됨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결코 가진 것 타령하지 마십시오. 장소 타령하지 마십시오. 경기 불황 타령 하지 마십시오. 부정적인 생각, 불신적인 믿음, 내게 있는 능력과 경험과 소유, 고집과 자존심, 주산 알 튕구고 계산기 두드리는 것 모두 내려 놓으십시오. 만사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말하고, 긍정적으로 사십시오. 깨어서 복의 근원이시오, 지혜의 근원이신 하나님께 복과 지혜를 간절히 구하십시오. 반드시 하나님께서 응답해 주시고 책임져 주십니다.
이란에 있는 테헤란 왕궁에 가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자이크 작품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작품은 벽에서 다이아몬드처럼 빛을 반사합니다. 건축가는 이 왕궁을 처음 디자인 할 때 벽에 큰 거울을 붙이려고 계획했습니다. 그래서 파리에 가서 큰 거울을 주문해 들여왔습니다. 그런데 상자를 열어 보니 거울이 여기 저기 깨어져 있었습니다. 파리에서 테헤란까지 수송을 담당한 책임자는 왕궁의 건축가에게 깊이 사과했습니다. 그런데 몹시 화를 낼 줄 알았던 건축가는 뜻밖에도 깨어진 거울 조각을 모두 가져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거울 조각을 아주 작게 부수어 일일이 벽에 붙였습니다. 그러자 거울 조각은 은빛으로 반짝이는 모자이크로 되살아났습니다. 그렇게 해서 깨진 거울 조각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자이크 작품으로 탈바꿈한 것입니다.
집안에 들어온 나비가 집안의 혼탁한 공기에 못이겨 밖으로 나가고자 몸부림을 칩니다. 나비는 착각하고는 투명한 유리 창문 쪽을 향해 몇 번이고 쏜살같이 날아가 보지만 유리창에 부딪힐 뿐입니다. 그러한 모습을 지켜보던 사람이 안스럽게 여기며 나비를 밖으로 내보내주기 위해 나비를 잡고자 애를 써보았습니다. 그러나 나비는 도무지 잡히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나비가 사람의 손에 붙잡히기만 하면 살길이 열리는데, 문제는 사람에게 잡히지 않으려는데 있습니다.
우리네 인생은 문제가 많습니다. 그렇기에 깨어진 거울 조각과도 같고, 숨막히는 공기 중에 놓여있는 한 마리의 나비와도 같습니다. 그러한 우리가 인생의 창조자요, 복의 근원이시오, 전능자이신 하나님의 손에 붙잡히기만 하면, 살 길이 열리고, 놀라운 길이 열리며, 전혀 예상 밖의 복을 받게 됨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했던 베드로에게 깜짝 놀랄만한 복이 있어지자 베드로가 어떤 모습을 보입니까? 함께 봉독했던 본문의 8절에 “시몬 베드로가 이를 보고 예수의 무릎 아래에 엎드려 이르되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무엇을 가리킵니까? 인간의 지식과 능력과 경험과 소유, 자존심 등의 것들 위에 하나님의 세계가 있고, 믿음의 세계가 있고, 영적인 세계가 있음을 깨닫고 인정하는 말씀입니다. 인생이란 결코 이 땅의 것으로만 만족할 수 없고, 행복할 수 없고, 살 수 없음을 깨닫고 인정하는 말씀입니다. 그러한 깨달음 가운데 있던 베드로에게 예수님께서 한 말씀을 던지십니다. 함께 봉독했던 본문의 10절에 “예수께서 시몬에게 이르시되 무서워하지 말라.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 했습니다. 사람을 취하리라는 것은 무슨 말씀입니까? 이 세상에서 가장 큰 일을 이루는 가장 위대한 사람이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토록 많은 수입을 원했던 베드로와 일행들이 막상 두 배가 가득하도록 고기 잡는 기적을 맛보았을 때, 정작 자신들이 원했던 부가 달성되었을 때 어떻게 행했습니까? 함께 봉독했던 본문의 11절에 “그들이 배들을 육지에 대고, 모든 것을 버려 두고 예수를 따르니라.”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공부의 목적, business 경영과 직장생활, 취미와 특기 등의 목적을 하나님의 기쁨과 영광을 위한데 두십시오. 뭇 생명을 구원으로 인도하는 데 두십시오. 그렇기만 하면 만복의 근원이시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먹고 사는 문제는 기본적으로 보장해 주시고, 가장 크고 놀라운 일을 감당하고 이룰 수 있는 엄청난 복들을 주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인생의 불황 중에 있으십니까? 어찌해야 하나 하는 현실과 미래에 대한 불투명, 망막한 근심 염려, 그리고 인생의 무거운 짐이 짓누르고 있습니까? 우리에게 있는 모든 것들을 내려놓고, 겸손히 하나님을 찾고 바라보며, 흔들림 없는 견고한 믿음으로 나아가십시오. 힘들지만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며, 인내하면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절히 구하십시오.
그러한 가운데 베드로처럼 형통 순탄케 되고, 전혀 뜻 밖의 가장 큰 복을 받는 복된 생,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일인 사람을 취하는, 곧 사람을 구원에 이르게 하는데 크게 기여하는 복된 생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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