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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고 기숙사' 검색어를 쳐서 나온 사진
【용우글방782】너무 재미있고 좋아요!
큰딸 좋은이가 고등학교 기숙사 생활을 한 지 1년! 주일을 집에서 쉬고 주일 밤에 기숙사에 복귀하는 좋은이에게 물어 보았습니다.
"기숙사 생활하는 거 재미있어?"
"네! 너무 재미있어요. 우리 방 친구들은 너무 마음이 잘 맞아요. 그래서 2학년때도 네 명이 같은 방을 쓰게 해달라고 했어요"
"또 다른 친구들이랑 살아보는 것도 좋지 않냐?"
"그것도 좋기는 한데... 지금 룸메이트들이랑 너무 정이 많이 들어서요..."
그러면서 정말 좋아 죽겠다는 표정을 짓습니다. 그 표정을 보니 정말 좋은 것 같아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집니다.
저도 고등학교 때 기숙사 생활을 했는데, 최수영(밀양) 최순호(담양) 최용우(장성) 최준환(옥천) 그냥 이름 가나다순으로 방을 배정하는 바람에 최씨들이 얼덜결에 룸메이트가 되었습니다. 아직도 친구들의 이름과 고향까지 생각나는 것을 보니 저도 친구들과 참 친하게 지냈던 것 같아요.
때론 눈물나는 일도 많았지만, 그래도 파란만장한 고등학교 시절이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좋은이도 1학기 때는 군기잡는 선배들 때문에 찔찔 짜고 다니더니 벌써 후배들이 들어온다고 잔뜩 기대(?)하는 모습을 보니 웃음이 납니다.
"그래도 너는 후배들 너무 힘들게 하지말고 좋은 선배가 되어라잉!"
"알았어요. 적당히 할께요^^" ⓒ최용우 2011.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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