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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4248번째 쪽지!
□ 나 자신을 위해서
"이 글 바로 설교로 써 먹어도 되겠는데..."
친구 목사님이 제가 잔뜩 써 놓은 묵상의 글을 보고 그렇게 말씀하셔서 "써서 어떻게 먹어요. 설교를 쓰게 하면 듣는 교인들 다 도망가지요. 요즘 교인들은 단 설교만 좋아해서..." 하고 썰렁 개그를 했습니다. ㅠㅠ
목사님들은 좋은 글이나 이야기를 들으면 설교에 써먹을 생각부터 합니다. 날마다 설교를 하면서 살아야 하니 어쩔 수 없는 직업병(?)인 것 같습니다. 좋은 풀을 먹어야 좋은 우유를 생산하고(요즘에는 좋은 사료를 먹어야) 좋은 거름을 주어야 좋은 열매가 맺히듯 목사님들은 좋은 설교를 생산하기 위해서 항상 좋은 글만 읽고, 좋은 것만 보고, 좋은 생각만 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마치 산모가 태교를 하듯 항상 말과 행동과 생각을 조심해야 합니다. 그래야 좋은 설교가 나옵니다.
"자네는 설교도 안 하는 사람이 무슨 설교를 이렇게 잔뜩 써 놓았는가?"
"하하.. 이게 설교로 보이십니까? 설교가 아니고 '묵상'입니다. 하긴 묵상은 내가 나를 향하여 하는 1인 설교라 할 수 있지요. 설교는 설교네요."
설교든 묵상이든 글이든 다른 사람을 가르치거나 감동을 주려고 하면 그것은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요즘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데 남의 말을 듣고 감동을 하고 변화가 됩니까? 일찌감치 꿈 깨는 게 좋습니다.
설교든 묵상이든 글이든 그것은 내가 나 자신을 향해서 해야 합니다. 내가 감동을 하면 다른 사람들도 따라서 감동을 하고, 내가 실망하고 마음에 안 들면 다른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잘 알겠지 용우야! ⓒ최용우
♥2011.12.23 쇠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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