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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우리 교회에는 3분의 명예권사님이 계십니다. 연세는 70이 다 넘으신 분들이죠.
그중 제일 나이가 젊은 (70) 권사님이 삼일전에 소천하셨습니다.
간암 말기 판정을 받고 10개월은 재미있게 사시다가 2개월 투병끝에 돌아가셨습니다.
말보다 행동이 먼저여서 심방가면 맨발로 먼저 나오시고, 하우스에서 토마토, 오이를 하셨는데
사러 가면 2배정도 주시고, 교회 화초가 말라있으면 언능가서 물을 주시고
시원시원하게 일을 하셨던 분이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입관예배시 그 얼굴을 보는데
저도 하염없이 눈물이 나오더군요.
단순하게 믿음 사람이었습니다. 간암판정을 받으시고 심방갔더니 "목사님 저 이 병 안무서워요. 근데
아직 못한게 있는데 그게 걱정이예요."이렇게 말했던 분이셨는데....
참 많이 아쉽습니다. 참 많이 생각날 것 같습니다.
그분의 시신을 땅에 묻고 돌아와 한잠을 자고 이렇게 컴퓨터에 앉아 글을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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