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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티일기2】남덕유산 정상에서
새해 신년산행으로 남덕유산 1507m를 올랐습니다. 덕이 있고 부드러운 어머니 같은 산 덕유산은 이름 그대로 오르기에 어렵지 않은 산이었습니다. 바람 한 점 없이 포근하고 쾌청한 날씨에 초등학교 1학년짜리 도현이도 씩씩하게 잘 올라갔다가 잘 내려왔습니다. 모두 13명이 동행을 했고, 월요일이라 산을 오르내리는 분들이 거의 대부분 목회자들이었습니다.
우리의 몸은 잘 사용하지 않는 부분은 퇴화를 합니다. 현대인들은 생활습관이 '더 편함'을 추구하기 때문에 점점 체력도 약해지고 더불어 의지도 약해지고, 의지가 약해지니 병도 잘 걸리고, 그래서 점점 쓸데가 없어지는 무기력한 사람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우리의 몸은 자주 사용하는 부분은 근육이 단단해지면서 건강해지지요. 사람은 약간 불편하게 살면서 온 몸을 움직이며 살아야 건강합니다. 가끔 한번씩 몸의 상태를 극한의 순간까지 끌어올려 활성화시켜줄 필요가 있습니다. 몸을 활성화시키는데 등산만큼 좋은 방법이 없지요. 몸도 살아나고 높은 곳에 올라 넓은 세계를 내려다보면서 마음에 '넓음'을 담고, 1000미터 이상의 높이에서만 마실 수 있는 특수 공기를 마시면 그것은 우리몸에 최상의 보약이 됩니다. ⓒ최용우 20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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