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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우리 집 우리교회

2012년 예수잘믿 최용우............... 조회 수 1902 추천 수 0 2012.01.05 09:5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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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4258번째 쪽지!

 

□ 우리 집 우리교회

 

지금 제가 살고 있는 집은 2-3층에 영웅이네 3대가 모여 살고 1층엔 우리 가족이 삽니다. 마당도 있고 장독대도 있고 감나무도 있고 마당에 영웅이 할머니가 메주 쑬 콩을 삶거나 사골을 고는 재래식 아궁이가 있습니다. 가끔 할머니가 새벽같이 일어나서 아궁이에 불을 때면 나무 타는 은은한 향이 온 집안에 가득 찹니다.
마당이 가깝다보니 우리 집에는 온갖 벌레들이 우글거립니다. 콩벌레 곱등이 귀뚜라미 개미 발이 많이 달린 벌레들이 겁도 없이 기어다닙니다. 다행히 바퀴벌레가 없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요. 언젠가는 한뼘 정도 되는 아기 뱀이 현관문 안쪽으로 기어 들어온 것을 기겁을 하며 잡아다 멀리 버린 적도 있습니다. 세상을 향하여 활짝 열려있어 벌레들도 드나들며 함께 사는 우리 집이 저는 마음에 듭니다.
하지만 아내나 아이들은 가까운 곳에 있는 최고급 아파트를 보고 와서는 그곳으로 이사가자고 막 조릅니다. "요즘 지어진 아파트는 살기가 얼마나 좋은지 상상 초월이야. 당신이 한번 가 봐야 돼."
그러면 저는 "그 아파트에 숨구멍 있데?" 물론 어마어마하게 비싼 아파트에 들어갈 돈이 있을리 없어서 궁색한 핑계를 대는 것이지요.
"콘크리이트로 지어진 집은 네모 반듯하여 사람의 심성을 삭막하게 만들지. 이중 삼중으로 닫혀있는 창문은 숨구멍을 막아서 실내 공기는 항상 건조하고 쾌쾌한 냄새가 나지. 그런 공간에는 핵폭탄이 터져도 살아남는다는 바퀴벌레만 생존하지. 사람이 바퀴벌레보다 더 생존력이 대단하다니까."
우리 집에서 다리 하나 건너면 있는 세종시 첫마을 처음으로 입주가 시작되는 아파트단지 안을 한바퀴 돌아보고 왔습니다. 주말이면 온 동네가 마비될 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찾아와 아파트 분양을 받으려고 한 곳인데, 제 눈에는 온통 부동산사무실밖에 안 보이고 제 코에는 온통 돈 냄새 밖에 안 났습니다. 사람 사는 집이 아니라 집을 이용해 뭔가 한탕 해 먹으려는 사람들의 이기심만 가득했습니다.
그런데, 도시나 시골이나 할 것 없이 교회 건물은 왜 그렇게 꼭 아파트처럼 숨구멍이 없는 건물로만 짓는지 모르겠습니다. 바벨탑처럼 하늘 높이 솟아오르는 뾰쪽한 건물만 짓는 지 모르겠습니다. 하늘로 솟아오르는 교회가 아니라 아래로는 구멍이 숭숭 뚫려있어 사람들과 소통하고, 위로는 하늘을 향해 구멍이 뻥 뚫린 그런 교회를 지으면 안되나요?  ⓒ최용우

 

♥2012.1.5 나무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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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Isaac Cho

2012.01.06 12:27:08

전도사님 동감입니다. 숨구멍이 있고 신선한 공기가 숭숭 들어오는 집 그런 교회가 진짜 사람이 살만항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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