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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고전3: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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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김남준 목사 |
참고 : | 열린교회 http://www.yullin.org |
서로 존경함
2006-03-26
I. 본문해설
본문 말씀은 사도가 고린도 교회를 향해 쓴 서신중 일부이다. 희랍시대로부터 번영하였던 고린도라는 도시는 교육과 무역이 발달한 부유한 항구도시였다. 그러나 그러한 도시에 교회를 세운 사도의 의도와는 전혀 부합되지 않는 문제점들이 노출되기 시작하였는데, 이는 교회가 처음의 순수한 신앙을 잃어버린 것과 고린도 시의 정신이 고린도 교회에 침범하게 됨으로써 일어난 일이었다. 첫째, 팽배한 물질주의 정신이었다. 무역이 발달한 부유한 도시였기에 물질주의 사상이 교회 내에 팽배하였고, 이는 극도의 이기심을 낳게 하였다. 그러나 그곳에 교회를 세운 하나님의 뜻은 사랑으로서 이를 극복하라고 한 것이었다. 둘째, 파당의 정신이다. 인간 사상과 철학이 발달한 도시였기에 각 사상들을 가르치는 스승을 중심으로 파당을 형성함이 교회 내에도 침범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곳에 교회를 세우신 하나님의 뜻은 하나 됨으로써 이를 극복하라고 한 것이었다. 셋째, 도덕적인 타락의 문제였다. 저들이 섬기는 신전예식 속에 성적인 문란함이 있었고, 이는 교회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그러나 그곳에 교회를 세우신 그분의 뜻은 성결한 삶을 이 세상에 흘러 보내서 가정과 사회의 질서를 바로잡도록 함에 있었다. 그렇다면 사도가 이러한 문제를 개진하다가 ‘너희 몸은 성령이 거하시는 거룩한 성전이다’라는 사실을 가르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교회가 교회다우려면, 그리고 참된 공동체를 유지하려면 성결한 삶, 서로를 존귀하게 여기는 삶이 필요함을 가르쳐 주기 위함이었다.
II. 성도의 몸이 성전임
구원 받은 성도가 그리스도의 몸에 접붙여질 때 그 사람 속에는 성령이 내주하게 된다. 과거에는 변화되지 못한 더럽기 짝이 없는 자신의 영혼만이 육신 안에 거하였으나, 이제는 변화되고 살아난 자신의 영혼이 거룩하신 성령과 함께 육신 안에 거하게 된다. 이처럼 거룩하신 그분과 만나는 일이 우리의 육신 가운데 일어나기에, 거룩하신 성령께서 우리 가운데 계셔서 영원히 떠나지 않기에 우리의 몸은 거룩한 성전인 것이다.
A. 성결한 삶: 성전은 단순히 예배당이라는 건물이 아니다. 하나님이 임재하신 곳이 성전인 것이다. 성전이 거룩한 이유는 바로 성전의 주인 되시는 주님이 계시기에 때문이다(호주에 있는 예배당을 개조한 술집이야기). 따라서 성령이 내주하시는 성도의 몸은 성전인 것이다. 또한 그분은 우리를 영원히 떠나지 않으시기에 성도는 영원히 성전이다. 그러나 모든 교회가 똑같지 않듯 성도들 또한 똑같은 성전일 수 없다. 하나님 앞에 성결한 삶을 살며, 빛을 따라 순종하고, 은혜 가운데 사는 성도는 많은 성도들이 모여 성령의 충만함으로 입고 예배드리는 교회와 같은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몸을 성전이라고 가르치심은 우리 안에 성령께서 충만하게 거하시도록 성화의 삶, 성결한 삶을 살 것을 요구하신 것이다. 따라서 우리 각자 안에 성령의 충만한 거하심은 우리의 성결한 삶에 달려 있는 것이다. 우리의 몸의 진정한 가치는 육욕의 즐거움을 따르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충만하게 거하시는 성전이 되어야 함에 있다.
B. 서로를 존귀하게 여김: 우리 몸이 성전이라는 가르침은 성결한 삶을 살라는 가르침 뿐 아니라 서로를 존귀하게 여기라는 우리의 의무를 보여주는 것이다. 하나님이 거기 계시기에, 거기서 그분을 예배하기에, 그곳은 거룩하게 구별된 장소이기에, 우리는 그곳, 곧 성전에서 가장 잘 하나님을 의식하게 된다. 따라서 우리는 성전을 향해서 우리의 언행과 생각들을 주의해야만 한다. 이러한 큰 성전은 우리 각자 각자라는 작은 성전들의 연합으로 이루어지며, 그 작은 성전은 바로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다. 성령 충만하고 말씀의 깊은 이해 가운데 있는 성도만이 성령이 내주하시는 작은 성전이 아니라, 모든 것이 부족한 성도라 할지라도 그 사람 역시 성령이 내주하시는 작은 성전인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어떤 훌륭한 점 때문에 그를 존귀하게 여기는 것이 아니라 성령께서 그 사람의 몸을 성전 삼으셨기에 존귀하게 여기는 것이다. 그러하기에 서로 서로를 존귀하게 여겨야 할 의무가 성도인 우리 모두에게 있는 것이다. 그를 존귀하게 여기는 존중의 마음이 동반되지 않으면 그 사랑은 참다운 사랑이 아니다. 한편, 성령의 전이 되는 지체들을 함부로 대하거나 비난하거나 모욕하는 일은 그리스도의 몸 전체를 향한 공격이 되며, 그 지체 안에 있는 성령을 향한 공격이 된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자들을 멸하실 것이라고 경고하고 계신다(고전 3:17). 하나님 앞에서 자신이 얼마나 가치 없는 죄인인지, 그런 자신을 구원하신 하나님의 사랑과 그리스도의 희생을 생각한다면 이렇게 행할 수 없을 것이다. 이는 그분을 만나기 전, 세상에서 행하던 행위였다. 세상에 팽배한 이러한 자기중심적인 교만의 정신을 고치게 하시려고 그분이 불러 주신 것인데 큰 성전을 이루는 작은 성전 된 성도가 그럴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그리스도의 한 몸 정신을 보여주는 공동생활의 화목과 일치를 위해서는 상호 존경의 정신이 필요하다.
Ⅲ. 상호 존경의 정신
A. 자연적 이점이 아님: 성도간의 상호 존경의 정신은 자연적 이점을 근거로 하여 나오는 정신이 아니다. 학식, 외모, 교양, 사회적 지위와 배경과 같은 자연적 이점 때문에 그를 존경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이 내주하시는 성전 된 그 사람 안에서 우리가 하나님을 볼 수 있기에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세상에서는 자신의 질서를 좌지우지 할 수 있는 자에게 굴복할 때도 있지만 교회는 결코 그렇지 않다. 인간의 참된 가치와 보람을 깨달은 성도는 참된 신앙을 가진 진실 된 성도들을 깊이 존경하며 부러워한다.
B. 그들 안에 계신 하나님을 봄: 교회는 죄인과 병자들이 모인 곳이다. 그러나 저들을 사랑할 수밖에 없고, 존귀하게 여길 수밖에 없는 근거가 되는 사실, -즉 그들 속에는 성령께서 내주하신다는 것과 그 속에서 하나님의 모습을 발견하는 것- 이 아닌 지체들의 결점과 약점만을 주목해서는 한 몸을 이룰 수 없다. 이는 그리스도의 몸을 욕되게 하는 것이며, 훗날 그분의 준엄한 심판이 있을 것이다.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시어 자신의 힘으로는 구원할 수 없는 죄인들을 구원하셔서 그분의 몸의 일부가 되게 하셨는데, 그 큰 사랑은 잊어버리고 서로를 향해 교만히 행하며 정죄하고 판단하는 인간들을 보실 때, 그분의 마음은 어떠하겠는가? 우리는 존귀한 자도, 영광스러운 자도 아닌 유리방황하던 죄인이었다. 그런 우리를 주께서 성전 삼아 주셨고, 나만이 아닌 모든 지체 그런 은혜를 입었다. 진정한 사랑과 존경의 정신은 타인이 내게 베푸는 호의로 인한 것이 아니라, 심한 비난과 모욕을 당할지라도 그리스도의 사랑과 존경으로 메아리치게 만드는 정신이다. 이것이 바로 자기 죽음의 정신이다. 그리스도의 생애는 이를 증명한다. 교회를 파괴하는 수많은 분쟁들을 자신 안에서 멈추게 만들라. 그렇게 할 때 우리는 그리스도의 인내를 배우게 될 것이며, 성도의 공동생활에 합당하지 않은 자신의 모습들을 깨뜨리게 될 것이다.
C. 야망과 경쟁 대신 사랑과 존경을: 세상은 치열한 경쟁 속에 있다. 쓰러진 자를 일으켜 세워주는 승자의 아량이나 패배를 인정하고 이긴 자를 존중하는 협력의 정신은 찾아 볼 수가 없다. 그러나 교회는 성도들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공동생활의 질서를 먼저 가르쳐야 한다. 자신은 죽고 지체를 통해 그리스도가 드러나는 아름다운 공동생활을 가르쳐 주어야 한다. 비록 부족한 인격들이지만 우리 모두는 예수의 몸의 일부가 되었기에. 성령이 거하시는 작은 성전들이 되었기에, 그리고 귀하신 그분의 몸, 곧 큰 성전을 이루어야 하기에 서로 사랑하고 존경하여야 하는 것이다.
Ⅳ. 결론과 적용-그리스도의 영적 가족들로 살아감
한 가정을 세우는데 필요한 것은 섬김 없는 권위, 군림하는 힘이 아니라 사랑과 존귀하게 여기는 마음이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여 주며, 각자의 고유한 모습대로 하나님께서 빚어 가시도록 존중하고 사랑하여야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교회는 하나로 세워져 가며, 성도는 한 영적 가족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된다.
나눔 1. 지난주 말씀(사랑의 뿌리, 겸손)을 듣고 실천했던 삶을 나누어 봅시다.
나눔 2. 고전 3:16절 설교 말씀의 전체적인 내용을 나누어 보고, 깊이 다가왔던 부분을 서로 말해 봅시다.
나눔 3. 작은 성전인 우리 각자 안에 성령이 충만하게 거하심은 무엇에 달려 있나요?
나눔 4. 공동체 안에서 야망과 경쟁의 관계가 아닌 서로 존경하고 사랑할 수 있는 근거는 무엇 때문인가요?
나눔 5. 구역 안에서 한 사람을 정해서 서로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하나씩 말해 봅시다. 2006-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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