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대학 졸업과 동시에 남미 여행을 떠났다.
해외 봉사 프로그램에 지원했지만 선정되지 못해
아쉬운 마음으로 도착한 페루.
그런데 여행 중에 만난 프랑스 청년이
내가 지원했던 도시의 고아원으로 봉사를 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순간 이건 운명이라는 생각에 선뜻 따라나섰다.
얼떨결에 하겠다 말은 했지만
봉사라고는 기금 모금이나 통역 봉사가 전부였던데다
평소 어린아이를 가까이 할 기회가 없었기에 조금 두려웠다.
더욱이 도착한 마을은 황폐하기 이를데 없었다.
주뼛 거리며 고아원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한 아주머니가 인사할 시간도 없다는 듯 아기부터 안겼다.
앞을 보지 못하는 아이였다.
기저귀 한 번 갈아 보지 않았던 내가 장애 있는 아이를 돌보는 건 무리였다.
괜히 민폐만 끼칠것 같다는 생각에 인사를 하고 돌아서려는데
저쪽 구석에 프랑스 친구가 보였다.
환하게 웃으며 아이를 달래는 친구의 모습.
한데 그 친구뿐이 아니었다.
수많은 봉사자들의 기꺼운 헌신과 기쁨이 그곳에 가득했다.
결국 나는 에콰도르로 가야 하는 일정 마지막 날까지 고아원에 머물게 되었다.
그곳을 쉽사리 떠날 수 없는 이유가 생겼기 때문이다.
눈은 보이지 않아도 내 품이 익숙해진 듯한 아기,
영어 숙제를 도와달라던 깍쟁이 소녀,
첫사랑을 물어보던 짓궂은 남자아이들......
그곳을 떠나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사랑의 힘이 내 능력보다 클 수 있다고.
<서신 가족이신 김인숙 님께서 보내 주셨습니다.
출처-김명희 님의 "한 뼘 더 강해진 나"
행복한 동행 2011년 1월 호>
*하루 한단 기쁨으로
영성의 길 오르기*
미워하고자 하면
그 누구라도 미워하지 못하겠습니까?
그 역도 마찬가지입니다.<연>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