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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맘 때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것

마가복음 허태수 목사............... 조회 수 1793 추천 수 0 2012.01.08 23:5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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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막4:26-29 
설교자 : 허태수 목사 
참고 : 춘천성암교회 http://sungamch.net 

이맘 때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것
막4:26-29

 **2008년 12월 첫 주일의 설교문입니다. 주일 오후인 어제 그 대략을 하늘로부터 들었습니다.오늘 새벽 전문을 완성하여 재검토를 했습니다. 감리사들 모임 때문에 속초를, 29기 영성 부디렉터로 일영을 이틀 다녀오는 동안에도 열 번은 더 갈고 닦을 것입니다. 이렇게 설교 원고를 일찍 올려서 교우들로 하여금 읽게 하는 것은, 우리들에게 말씀하시려는 하나님의 의중을 좀 더 가까이에서 느끼고 체험하자는 뜻에서입니다.
저는 벌써 영적인 흥분 상태입니다.
월요일 아침에 여러분을 사랑하는 허목사가 씁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이렇게 비유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이 땅에 씨를 뿌려 놓고, 27 밤에 자고 낮에 깨고 하는 동안에 그 씨에서 싹이 나고 자라지만, 그 사람은 어떻게 그렇게 되는지를 알지 못한다”(막 4:26-27).

여기에서 눈여겨 볼 것은, 하나님 나라는 우리가 노력하는 것과 별 상관없이 진행되고 있다것입니다.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하나님 나라가 오는 것도 여러분의 노력 여하에 달려 있으니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는 말이 나올 것 같았는데, 뜻밖에도 농부가 씨를 뿌려놓고 자고 깨고 하는 동안에 씨가 자라나는 것과 같다는 것입니다. 농사를 지어본 사람이라면 다 압니다. 사람이 심고 물주고 잡초를 뽑아야 하지만 사실 밤에 자고 아침에 나가보면 한 뼘씩 자라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농부가 하는 수고는 그저 씨가 자랄 수 있도록 돕는 것이지 자라게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죠? 누구나 어릴 때 마당가에서 자라던 옥수수 대궁을 기억하시죠? 자고 나면 달라져 있지 않았습니까? 그걸 보면서 자연의 힘이랄까 신비를 느끼곤 했습니다. 또 집 앞의 거름더미에서 호박, 옥수수, 무, 콩 같은 것들이 싹을 내는 모습을 처음 보았을 때 너무 귀엽고 예쁘지 않았습니까? 울타리를 따라서 심어놓은 가지 오이 같은 것들이 열매를 맺을 때는, 손가락같이 가는 것들이 하룻밤 자고 나면 쑥쑥 자라는 모습에 놀라지 않았습니까? 큰 것을 다 따먹은 것 같아도, 다음날 아침이면 또 그만한 것들이 여기 저기 달려 있는 것을 볼 때 어땠습니까?

예수님은 이 생명의 신비를 말하고 계십니다. 예수님은 자라나는 것들의 위력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것에 비하면 농부가 한 일은 그저 밤에 자고 낮에 깨고 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하십니다.

예수의 이 말씀은 한편으로는 우리를 편하게 해주고 짐을 덜어주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어떤 직책이나 책임을 맡으면 자기 몫을 다하려는 장점도 발휘되지만 그것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스트레스를 주기도 받기도 합니다. 그것은 목회자도 마찬가지입니다. 평신도들도 그럴 겁니다.    

우리는 흔히 자식 키우는 것을 농사라고 말하곤 합니다. 살아 보니 꼭 맞는 말입니다. 엊그제 은실이가 얘를 낳았다고 병원에서 전화를 했습니다. 그 순간 어린시절의 은실이가 떠올랐습니다. 어느새 자라 아이가 애 엄마가 되었나 싶습니다. 생각해 보면 애비라고 한 일이 별로 없는 는 것 같습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어른이 된 것입니다. 오늘 말씀처럼, 그저 밤에 자고 낮에 깨는 동안에 이렇게 자란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자녀를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하고, 하나님이 키워주셨다고 고백을 하는 가 봅니다.

교회일도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일도, 하나님의 나라도 그렇습니다. 누군가가 다 알아서 하겠지 하고 방관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조금 노력해보고 나서, 빨리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고 조급해 하거나,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해서 실망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지금 우리 교회가  자라지 않고 있는 것 같아도, 우리가 밤에 자고 낮에 깨고 하는 동안에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교회는 자라고 있고 속이 차고 있는 것이 틀림없습니다. 그게 하나님의 법칙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누군가가(목사든 교우든)뭐가 문제라고 말하거나, 왜 이렇게 부흥이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면, 그는 이 명백한 하나님의 법칙을 잊고 '자기 의'를 내세우고 있는 것입니다.  잊지 마세요. 우리가 밤에 자고 낮에 깨고 하는 동안에 이 땅에 하나님 나라가 세워지고 있는 겁니다. 그 일에 있어서 우리 교회가, 우리들이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거점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우리의 최선을 다하되, 너무 염려하지 말고, 농부가 땅을 믿듯이 하나님을 믿고 그분께 맡기는 여유와 평화로움을 가져야겠습니다. 이게 2008년을 마무리하고 2009년으로 가는 우리들이 지녀야 할 마음가짐입니다.

바울 사도도 고린도교회 사람들에게 꼭 이와 같은 말을 했습니다.
“아볼로는 무엇이고, 바울은 무엇입니까? 아볼로와 나는 여러분을 믿게 한 일꾼들이며, 주께서 우리에게 각각 맡겨 주신 대로 일했을 뿐입니다/ 나는 심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자라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심는 사람이나 물을 주는 사람은 아무것도 아니요, 자라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뿐이십니다”(고전 3:5-7).

바울 사도는 예수님의 비유에 나타나는 정신을 그대로 이어받아서 말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인간적인 생각에 사로잡혀서 ‘나는 바울파다’ ‘나는 아볼로파다’ 하고 서로 갈려서 대립했습니다. 하지만 바울 사도는 그들이 누구를 지지하든 누구를 지도자로 세우든 간에 그들의 역할은 그저 심고 물주는 역할일 뿐이요, 그것을 자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 한 분뿐이라는 것입니다. 잘난 척 하여 교만 할 것도 아니고, 못났다고 주눅도 들지 말라는 것입니다. 교회는 바울 사도 때부터 이렇게 어려움이 있었고 분열이 있었습니다. 그런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생각을 넘어서서 역사하시는 하나님께서 교회를 자라게 하신다는 믿음이 있었고, 실제로 그런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가 있었기에 교회가 존재해 가고 있는 것입니다. 유능한 어느 누구 때문에 교회가 여기까지 온 게 아닙니다. 성암교회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바울 사도의 이 비유는 예수의 비유와 비슷하지만, 자세히 보면 다른 것이 있습니다. 바울은 자라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라고 못 박았지만, 예수는 그렇게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땅은 열매를 저절로 맺게 하는데, 처음에는 싹을 내고, 그 다음에는 이삭을 내고, 또 그 다음에는 이삭의 알찬 낟알을 낸다.”(28절).

놀랍게도 예수는 ‘하나님’ 대신에 ‘땅’이 그렇게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땅이 ‘저절로’(스스로) 열매를 맺는다고 합니다.

여기서 ‘저절로’(automate)라는 말은 오늘날 영어 단어 automatic의 어원이 되는 말이죠. 그런데 오늘날 이 단어는 좀 다른 의미로 쓰이고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오토매틱이라고 하면 ‘자동’(自動), 곧 ‘스스로 움직인다’는 뜻입니다. 자동차는 자동으로 가는 차이고, 자동 변속기는 자동으로 변속이 되는 것이고, 자동문은 자동으로 여닫히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럴 때 자동이라는 것은 엄밀한 의미에서 자동, 곧 스스로 움직인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그것은, 사람들이 손으로 일일이 해야 할 것을, 미리 입력해 둔 프로그램에 따라서 전기나 기름의 동력으로 한다는 뜻일 뿐입니다. 그러나 여기의 성서 구절에 나오는 automate라는 단어는, 이런 의미가 아닙니다. 옥중에 있는 베드로에게 천사가 나오라고 하였을 때, 베드로가 옥문 가까이 이르자 문이 ‘저절로’ 열렸다고 되어 있는데(행 12:10), 바로 이 때 쓴 단어가 automate입니다. 그것은, 자동문의 작동 원리와는 달리, 무엇인가 신비한 존재의 힘이 작용하고 있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땅이 싹을 내고 이삭을 패게 하고 열매를 맺는 것은 땅이 갖고 있는 이런 신비한 힘 때문입니다. 땅은 스스로 이런 일을 합니다. 바로 이런 땅의 힘, 이 ‘땅심’ 때문에 농사가 가능한 것입니다. 아무리 농부가 수고한다 해도 이런 땅심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고 예수는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바울은 이런 능력을 오직 하나님께 돌리는데, 예수는 땅의 본래적 능력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바로 이 땅의 힘에서 하나님 나라를 보고 있습니다. 이 땅의 힘에 비하면 우리가 노력하는 것은 그저 밥 먹고 뒷간 가는 일 정도, 밤에 자고 낮에 깨고 하는 정도라는 것입니다.

옛날에는 다들 농사를 지으며 살았기에 땅과 가까웠고 이런 땅심을 믿는 마음들을 갖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회가 산업화되어 가면서 땅을 개발이나 정복의 대상으로 여겨 함부로 대하고 파괴하면서 땅은 황폐해지고 신음하고 있습니다. 이제 그것이 부메랑이 되어서 우리에게 돌아오는데, 생태계의 위기 문제뿐 아니라, 또 하나 안타까운 것은 이제는 우리가 땅에 대한 푸근한 믿음을 갖지 못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자고 깨는 동안에 땅이 다 알아서 한다던 예수의 푸근한 믿음을 우리는 갖기가 어렵게 되었습니다. 땅이 썩고 있고 파내면 쓰레기가 나오니까 불안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무엇이든, 내가 해야 한다, 프로젝트를 세워야 한다고 걱정 하게 되고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를 따르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그들은 그 사회의 작은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리 큰 부자도 유명한 사람도 권세 있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데리고 무슨 하나님의 일을 하겠느냐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혹은 제자들이나 가까운 사람들 가운데서도, 그들이 노력한 것에 비해서 성과가 나타나지 않음을 보면서, 이래가지고서야 하나님 나라가 어떻게 이루어지겠느냐고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예수는 그런 걱정을 하는 사람들에게, 농부가 씨를 심어놓고 땅을 믿고서 잠을 자고 깨듯이, 우리도 푸근한 마음으로 땅심을 믿고 잘 자고 일어나야 한다고 한 것입니다. 자고 일어나고 하루가 가고 한 해가 가는 것이 허송세월인 것 같아도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하나님 나라는 자라고 있다고 적극적인 희망의 말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학곡리 364-2번지에 교회 터를 마련하고 교회를 지은 것은 그저 세상적으로 부동산을 취득한 게 아닙니다. 예수께서 땅이 저절로 싹을 틔우고 자라게 한다는 믿음을 가지셨듯이, 우리도 이 믿음의 터가 점진적으로 사람들을 변화시키고 교회를 자라게 할 것이라는 푸근한 믿음을 가져야 하는 겁니다. 그런 푸근한 마음으로 이 터를 밟으며 올해도 살고 내년도 살아야 합니다. 이렇게 복된 터전이 우리에게 주어졌는데 발로 디디지 않고 밟지 않을 수 있겠어요? 우리가 이런 푸근한 마음을 갖고 이 믿음의 터를 밟을 때마다 우리가 복을 받고 또 믿음의 복을 받을 것입니다. 혹시, 목사가 그렇게 많은데 그동안 뭘 했냐, 그렇게 요란을 떨며 '춘천을 변화 시킨다'고 하더니 그 결과가 뭐냐고 따지듯 묻는 이가 있다면 그건 한낱 장사치의 물음에 해당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는 만물을 하나님이 자라게 하고 키운다는 사실을 망각한 사람입니다.

엊그제 누가 저에게 물었습니다. 오 헨리의 마지막 잎 새에 나오는 그 나뭇잎이 어떤 나무냐고 말입니다. 집에 와서 생각이 나서 오 헨리의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는 짧은 이야기를 다시 읽어보았습니다. 다들 아는 유명한 이야기이지만 어제 내게는 평소에 별로 눈여겨보지 않았던 부분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것은 소설의 끝부분에서 여주인공 델라가 남편 짐에게 하는 말입니다.

“짐, 제 머리칼은 무척 빨리 자라요.”

델라는 남편 짐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해 주고 싶어서 몇 달 동안 돈을 모았지만 1 달러 87센트밖에 모으지 못했습니다. 남편은 대대로 물려받은 멋진 시계를 가지고 있었는데 시곗줄이 낡고 초라한 가죽이어서 그것을 차지 않고 품에 넣고 다니다가 시간 볼 때만 꺼내서 보곤 했습니다. 델라는 마침내 자기 금발머리를 잘라 팔아서 20달러 정도 하는 멋진 시곗줄을 선물로 샀습니다. 남편 짐도 아내를 위한 선물을 봐둔 게 있는데 보석이 박힌 멋진 빗이었습니다. 그것으로 아내가 머리를 빗으면 참 좋을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그도 돈이 없어서 고민하다가 마침내 그 시계를 팔아서 빗을 샀습니다. 두 사람이 저녁시간이 되어 집에 와서 만났을 때, 짐은 델라의 머리 모양을 보고 놀랐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델라의 그 아름답고 긴 머리가 짧아졌던 것입니다. 그가 사온 빗은 별 소용이 없을지도 몰랐습니다. 델라는 짐을 위로하느라고 그 대신 멋진 시곗줄을 샀다고 자랑을 합니다. 짐은 자기가 받은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아내에게 그 시곗줄을 채울 시계를 팔았노라고 말을 해야 했습니다. 두 사람은 너무나 뜻밖의 일에 당황하기도 했겠지만, 그러나 그들이 받은 것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감동적인 선물이기에 서로 포옹을 하면서 위로를 합니다. 그때 델라가 짐에게 하는 말이 이 말입니다. “짐, 제 머리칼은 무척 빨리 자라요.”

전에는 오 헨리 작품의 마지막에 나오는 반전이 재미있었지만, 이번에는 델라의 그 말 한 마디가 귀에 남았습니다. 그렇습니다. 머리칼은 다시 자랍니다. 우리가 자고 깨고 하는 사이에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자랄 것입니다. 그것이 델라와 짐에게는 작은 희망이 되는 것입니다. 나도 한 달에 한번쯤 이발을 하곤 하는데, 이발을 할 때마다 시간이 없음을 투덜대면서 “왜 이렇게 머리는 빨리 자라는 거야?” 하고 말하곤 합니다. 머리칼이 자라는 것을 불평한 적은 있어도 거기에 희망을 걸어 본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오 헨리는 델라의 머리칼이 자라는 데서 희망의 언어를 찾고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올 한해 수고하고 노력한 것은 델라와 짐의 선물과도 같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을 다 팔아서 준비한 것이 황당하게도 쓸모없는 것이 될 수도 있고 잘못 준비한 것이 될 수도 있습니다. 연초에 세운 계획이 뜻대로 되지 않은 사람이 많고 실패하여 허탈한 심정이 된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결과가 어떠하든 간에 우리가 사랑하려고 했고 뭔가 잘해 보려고 노력했다면 그것은 결과와 관계없이 아름답고 소중한 것입니다. 델라가 남편을 안으면서 “제 머리칼은 빨리 자라요”라고 말한 것같이, 우리도 그런 희망의 언어를 자신에게 주고 서로에게 주어야겠습니다.

바로 이것이 하나님 나라는 농부가 자고 깨고 하는 사이에,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자라난다고 하는 예수의 말씀의 의미입니다. 무슨 기적적이고 특별한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가 딛고 있는 이 땅이 저절로 열매를 맺게 했다는 예수의 이 희망의 언어가 우리를 위로 하고 축복하는 말이 되기를 바랍니다.

교회 일이 뜻하는 대로 되지 않았더라도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우리 교회를 통하여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힘차게 일으키시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와 역사를 푸근한 마음으로 믿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금년 한해도 우리가 밤에 자고 낮에 깨고 하는 동안에, 우리는 아무 한 일도 없는 것 같은데, 하나님의 나라가 무럭무럭 자라고 하나님의 일들이 우리 가운데서 영글어가고 있다는 고백과 기도를 드리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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