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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강원일보] 악어 호루라기 -김경숙

신춘문예 김경숙............... 조회 수 1897 추천 수 0 2012.01.10 12:59:48
.........

물푸레~1.JPG

악어 호루라기

김경숙

 

“대구역에 할머니가 나와 계실 거야. 도착하면 문자 보내.”

아빠가 손으로 내 머리를 헝클어뜨렸다. 미안하면 아빠는 내 머릿속을 이렇게 헤집어놓았다. 좌석에 앉으며 아빠의 눈을 빤히 올려다보았다.

나와 눈이 마주치자 아빠가 살그머니 손을 잡았다.

“조금만 참고 있으면 금방 데리러 갈게.”

`걱정 마.'

하지만 말은 입 속에서만 뱅글뱅글 돌았다. 나는 엄마 얘기를 물어보고 싶었다. 내 마음을 읽은 것처럼 아빠가 말했다.

“엄마 깨어나면 바로 연락할게.”

눈물을 참으려고 나는 주머니 속의 호루라기를 아프도록 꽉 움켜쥐었다.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 듯 아빠가 한숨을 내쉬었다.

“이제 가야겠다.”

기차에서 내린 아빠가 나를 볼 수 있는 곳에 서서 손을 흔들었다. 사람들이 통로로 우르르 들어오는 바람에 아빠의 모습이 보였다 안 보였다 했다. 기차가 출발하자 순식간에 아빠의 모습이 사라져 버렸다.

옆자리 창가에 앉은 아줌마가 나한테 말을 걸어왔다.

“몇 살이가?”

나는 손가락을 죄다 폈다.

“열 살?”

내가 고개를 끄덕이자 아줌마는 또 물었다.

“니, 말 몬하나?”

아줌마가 하품을 하며 신기한 동물을 보듯 나를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시도 때도 없이 하품을 해대는 아줌마였다. 엄마는 하품을 할 때 입을 가리라고 했다.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는 더 조심하라고 했었다.

주머니 속에 손을 넣어 악어 호루라기를 만지작거렸다. 악어 호루라기를 문구점에서 처음 봤을 때 나는 마음을 온통 빼앗겼다. 악어 호루라기는 초록색으로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엄마와 같이 문구점으로 가서 악어 호루라기를 샀을 땐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았다. 입에 호루라기를 대고 후욱 불면 양쪽에 있는 악어의 눈이 뱅글뱅글 돌았다.

문구점에서 호루라기 값을 치르고 엄마는 나를 장난스럽게 놀렸다.

“아직 아기 같다니까.”

귓가에 엄마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옆자리에 앉은 아줌마가 내 팔을 툭 쳤다.

“무슨 생각을 그래 하나?”

아무 것도 아니라고 두 마디만 하려고 해도 말이 좀처럼 입 밖으로 나오질 않았다. 무심코 손을 내저었는데 주머니에서 호루라기가 딸려 나왔다. 아줌마가 호루라기를 잡으려고 했다. 나는 재빨리 호루라기를 잡아채듯 움켜잡아 목에 걸었다.

아줌마가 손을 거두며 샐쭉했다.

“어린 기 보통이 아이다.”

창밖으로 눈을 돌린 아줌마는 속이 좋지 않은지 자꾸만 배를 손으로 쓸어내렸다. 호루라기를 뺏으려고 한 것도 아닌데 나는 괜히 멋쩍었다. 자리에서 일어나 자동문을 열고 6호차와 7호차가 연결된 곳으로 나갔다. 얼굴에 더운 기운이 확 끼쳤다. 화장실과 손을 닦는 작은 세면대가 놓여 있었다. 화장실 냄새랑 녹슨 쇠 냄새가 코를 찔렀다.

- 우리 열차는 잠시 후에 수원역에 도착합니다. -

웅웅거리는 안내방송이 끝나자 열차가 푸쉭 큰 바람소리를 내며 멈추었다. 사람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나는 재빨리 자리로 돌아와 의자에 앉았다. 3호인 내 좌석은 출입구 바로 앞이라 드나들기가 편했다. 사람들은 열차표를 보며 자리를 찾느라 부산스럽게 움직였다.

엄마가 중환자실에 입원한 뒤로 아빠는 병원에도 가고 또 회사에도 가야 했다. 아빠가 늦으면 나 혼자 저녁을 먹었다.

아빠는 걱정스러운 듯 물었다.

“밥은?”

“…….”

“또 라면 먹었구나.”

아빠가 답답한 듯 한숨을 쉬었다. 그러고는 느닷없이 내 양팔을 잡고 흔들었다.

“제발 말을 해, 말을!”

“…….”

아빠의 손에 힘이 잔뜩 들어갔다.

“아빠가 얼마나 힘든데. 너까지 왜 그래? 놀란 건 알지만 언제까지 이럴 거야.”

나는 소리 없이 눈물만 흘렸다.

아빠가 나를 꽈악 껴안았다. 아빠의 커다란 몸이 가늘게 떨렸다.

열차가 평택역을 지나고 있었다. 옆의 아줌마가 가늘게 코를 골았다.

가가가가.

아줌마의 가방에서 휴대폰 진동소리가 났다. 아줌마가 눈을 번쩍 뜨고 가방에서 휴대폰을 허겁지겁 꺼냈다. 언제 잠을 잤는가 싶을 만큼 재빨랐다. 아줌마는 느긋하고 신경질적으로 전화를 받았다.

“우얀 일로 전화를 다 했나?”

탁, 힘자랑을 하듯 아줌마가 휴대폰을 소리 나게 끊었다.

“다 소용없다.”

씩씩 숨을 몰아쉬던 아줌마가 가방에서 꺼낸 인절미 서너 개를 한꺼번에 입에 넣었다. 아줌마의 입가에 인절미 가루가 노랗게 묻었다. 아줌마는 손으로 입가를 쓱쓱 문질러 털었다. 그러고는 인절미 한 개를 나한테 불쑥 내밀었다.

“묵으라.”

나는 아줌마의 퉁퉁한 손가락이 내미는 인절미를 물끄러미 바라봤다. 콩가루가 묻은 손가락도 인절미처럼 물컹거릴 것 같았다. 그래도 나는 예의바르게 인절미를 받아 비닐봉지에 넣었다.

아줌마가 나를 바라봤다.

“안 묵나?”

얼떨결에 나는 인절미를 입에 넣고 우물우물 씹었다. 이에 콩가루랑 찰떡이 찐득찐득 달라붙었다. 인절미 하나를 먹는 것도 힘든데 아줌마는 한꺼번에 왜 그렇게 많이 먹는지 모르겠다.

아줌마가 한 마디 했다.

“니는 고맙다는 인사도 할 줄 모르나?”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여 인사를 하는데 나는 그만 목이 울컥 메어왔다. 얼른 음료수를 꺼내 한 모금 마셨다.

아줌마의 휴대폰이 또 울렸다.

“와 자꾸 전화하고 그라노. 이제사 아들이다 그 말이가. 상관 말거래이.”

휴대폰을 끊고서 아줌마는 인절미를 다 털어 먹어버렸다. 아들 때문에 엄청 화가 난 것 같았다. 하긴 나도 엄마를 화나게 했었다.

엄마는 내가 너무 오랫동안 게임을 한다고 화를 냈다. 내가 소리를 지르며 대들자 놀라서 울 것 같은 얼굴을 했다. 그때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잘못했다고 말할 텐데.

엊그제 저녁, 아빠가 설거지를 끝내고 물기를 털며 내 옆으로 다가왔다. 아빠의 바지랑 윗옷이 오줌을 싼 것처럼 젖어 있었다.

“당분간 대구에 가 있어라.”

나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도리질 쳤다.

아빠는 손으로 턱을 문질러 댔다. 손톱으로 턱 밑에 걸리는 걸 잡아 뜯으며 어렵게 말을 이었다.

“밥이라도 제 때 먹어야지.”

아빠는 나를 안타까운 눈으로 내려다보았다. 그러면서 어쩔 줄 모르겠다는 듯 나를 자꾸 쓰다듬었다.

그래, 아빠 말대로 할머니 댁에 가자. 어차피 다 내 잘못인걸. 엄마가 나 때문에 사고를 당한 거라고 차마 아빠한테 말할 수가 없었다. 아빠가 내 탓이라고 할까 봐 겁이 났다.

인절미를 우물거리며 아줌마가 나한테 물었다.

“아까 느그 아빠가 얘기하는 거 다 들었대이. 엄마는 얼매나 아프나?”

엄마 얘기를 물어보면 나는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다. 사레가 들린 것처럼 갑자기 기침이 터져 나왔다.

아줌마가 내 등을 두드려주었다.

“야가 와 이라노.”

아줌마는 큰소리를 물었다.

“와? 이렇게 놀래노? 니가 엄마를 쓰러뜨리기라도 했나?”

그랬다, 나는 엄마를 쓰러뜨렸다.

아줌마가 비닐봉지에서 음료수를 꺼내 주었다. 음료수를 한 모금 마시자 겨우 목에서 기침이 잦아들었다. 아줌마가 내 목에 걸린 악어를 내려다보며 혼잣말을 하듯 중얼거렸다.

“악어고마. 예전 사람들은 말이다. 악어가 지 새끼를 입에 무는 걸 보고 자식까지 잡아먹는 흉악한 짐승이라꼬 생각했다. 사실 악어는 입 속에 지 새끼를 담아 옮기는 중이었던 기라. 다 보호할라꼬 했던기다. 그기 부모 맴이다. 할 말 있으모 다 하그라. 가슴에 묻어두모 다 병 되는 기다.”

아, 악어는 그랬구나!

아줌마가 얼굴을 잔뜩 찌푸리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쪼매만 비키라.”

아줌마는 급하게 화장실로 걸어갔다. 돌아와 자리에 털썩 앉는 아줌마의 얼굴이 하얬다. 인절미를 허겁지겁 먹는 거 같더니 배가 많이 아픈가 보다. 아줌마가 다시 일어나 화장실로 갔다.

물기가 묻은 손을 비비며 돌아온 아줌마한테서 시큼한 냄새가 났다. 토했을 때 나는 냄새였다. 땀 냄새도 났다. 에어컨을 세게 틀어서 살갗에 오소소 소름이 돋는데 아줌마는 땀을 많이 흘렸다. 아줌마의 머리카락이 푹 젖었다.

아줌마가 팔을 뻗어 앞쪽 의자를 잡았다.

“화, 화장실.”

내가 몸을 움츠려서 비켜주자, 아줌마는 배를 움켜쥐고 몸을 구부정하게 구부린 채 화장실로 뛰듯이 들어갔다. 이번에는 한동안 나오질 않았다. 모두 화장실 반대편을 향해 앉아 있었고, 옆의 창 쪽 1호 좌석과 통로 쪽 2호 좌석에 앉은 사람들은 자고 있었다.

세면대 쪽을 보니 화장실에서 나오던 아줌마가 뒤돌아서 다시 들어갔다.

`벌써 몇 번째야?'

화장실 앞에서 기다리던 여자애가 다른 화장실을 찾아서 가버렸다. 겨우 화장실에서 나온 아줌마는 기운이 없는지 투덜거리지도 못했다. 축 늘어져 자리에 앉는 아줌마의 얼굴을 보자 나는 덜컥 겁이 났다.

아줌마의 얼굴이 그때의 엄마의 얼굴과 똑같아 보였다. 악어 호루라기를 사서 나올 때 나는 차가 달려오는 걸 보지 못했다. 엄마가 나를 밀치고 차에 치여 바닥에 쓰러지던 그때의 얼굴, 그 순간이 되돌이표처럼 떠올랐다.

아줌마의 손하고 발이 아줌마의 손과 발이 아닌 것처럼 뒤틀렸다. 겁이 나서 아줌마의 팔을 잡고 흔들었다. 아줌마의 눈에 흰자위만 보였다. 숨소리가 거칠게 들리더니 아줌마의 고개가 창 쪽으로 툭 떨어졌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해야 한다. 나는 벌떡 일어나 주위를 돌아보았다. 말을 해야 해. 목젖 아래가 꽉 막혀서 쇳소리만 나왔다.

“도, 도.”

온몸이 떨렸다. 덜덜 떨리는 손으로 가슴을 움켜쥐었다. 그때 손에 호루라기가 잡혔다. 호루라기, 그래 맞다, 내 악어 호루라기. 호루라기를 입에 대고 힘껏 불었다.

뿌르르르 뿌르르르 뿌르르르

사람들의 눈길이 쏠렸다.

“무슨 일이야?”

“다 큰 애가 웬 호루라기 장난이람.”

머리카락 끝까지 소름이 돋았다. 제발! 손가락으로 아줌마를 가리켰다. 가슴에서 뜨거운 것이 불쑥 토해지듯 말이 툭 터져 나왔다.

“도와줘요.”

앞자리에 앉았던 짧은 머리 아줌마가 일어나 다가왔다. 맞은편에 앉아있던 아저씨도 휴대폰을 꺼내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짧은 머리 아줌마는 나를 통로로 밀어내고 기절해 있는 아줌마의 손을 주물렀다.

사람들이 몰려들고 역무원 아저씨가 왔다. 그제야 마음이 조금 놓였다. 어른들 두세 명이 긴장한 얼굴로 인절미 아줌마를 한참 동안 도와주는 것 같았다. 아줌마는 들것에 실린 채 천안역에서 내려 병원으로 갔다.

대구역이 가까워졌을 때 역무원 아저씨가 나한테 다가왔다.

“너는 괜찮니? 연락이 왔는데 그 아줌마 급체였다더라.”

“…….”

역무원 아저씨가 내 어깨를 툭툭 두드려주었다.

“애썼다.”

엄마가 보고 싶었다. 아빠도 보고 싶었다. 엄마하고 아빠한테 내 호루라기를 자랑하고 싶었다. 호루라기로, 내 뱅글뱅글 악어 호루라기로 아줌마를 살렸다고 말하고 싶었다.

나는 창밖으로 휙휙 달려가는 산을 보며 휴대폰을 꺼냈다. 아빠에게 문자를 쓰기 시작했다.

-아빠, 엄마 다친 거 나 때문이야.-

똥또로로. 편지 왔어요.

-절대, 절대 너 때문이 아니다. 네 덕분에 엄마가 빨리 병원에 갈 수 있었던 거야.-

-정말?-

-그럼. 그러니까 그런 걱정 하지 마.-

바로 앞에 아빠가 있는 것처럼 고개를 끄덕였다.

안내방송이 들렸다.

우리 열차는 잠시 후에 대구역에 도착합니다. 소지품을 두고 내리지 않도록 미리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기차가 멈춰 서자 나는 가방을 어깨에 둘러메고 내렸다. 나가는 곳 쪽으로 걸어가자 할머니가 보였다. 할머니는 나오는 사람들을 하나씩 살펴보며 나를 찾고 있었다.

나는 팔을 번쩍 들어 할머니에게 손을 흔들었다.

“할, 할머니.”

 

<당선소감>
 딸 위해 눈길 쓸어주던 아버지처럼… 모두를 위한 성실한 동화 쓰고 싶어

 

수제비 눈이 내리더니 당선 소식이 날아왔습니다. 애타게 기다리던 소식이었습니다.`이제 써도 돼!'하고 겨우 허락받은 것 같아 휴우 한시름 놓았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가슴이 쿵 내려앉으며 덜컥 겁이 났습니다. 내가 과연 잘할 수 있을까?

문득 어린 저를 위해 큰길까지 싸리비로 눈을 쓸어 오롯이 황톳길을 내주던 아버지가 생각났습니다. 뭣도 모르고 그 길을 오갔지만, 아버지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려 무엇이든 열심히 했습니다. 딸을 위해 눈길을 쓸어주던 아버지처럼, 그런 마음으로 모두를 위한 성실한 동화를 쓰겠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부족한 제 글을 어여삐 봐 주신 심사위원 선생님, 고향에 계신 부모님, 든든한 남편, 두 아들 기제와 성혁이, 먼 곳에 살고 있어서 무시로 그리운 동생들, 자상하신 정해왕 선생님, 후학을 보듬어주시는 윤기현 선생님, 담임선생님 같은 박현경 선생님, 김지은 선생님, 김상진 선생님, 저에겐 너무 특별한 박현정 조규미 선생님, 아침나무 식구들, 강원일보사, 그리고 귀한 인연으로 함께 공부하는 문우 여러분께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대전산업대 전자공학과 졸업 △어린이책 작가

 

 

<심사평>

제목과 함께 어울리는 이야기 과장되지 않은 내용 전개 빛나

 

본선에 든 작품들의 경향은 사회현상을 반영하듯 이혼 가정 등 결손 가정 이야기와 사고와 질병 등으로 가족을 잃은 상실감에 관한 이야기가 많았다. 거기다 또 한 가지 문제되는 점은 한정되어 있는 짧은 매수 안에 너무 많은 이야기를 집어 넣으려는 데서 발생하는 이야기의 혼란함이다.

본심에 든 열 편 가운데에서 다시 가려낸 세 편은 `둠벙에 텀벙!' 과 `언니는 요술쟁이', `악어 호루라기' 였다. 세 편 모두 단점과 장점을 가지고 있었으나 대체로 무난한 이야기의 전개와 결말이 돋보였다. `둠벙에 텀벙!'은 물속 생물의 생태를 다룬 동화인데, 이야기의 전개 등에 무리가 없었으며 결말 또한 수긍이 갔으나, 앞부분은 지루하고 결말은 밋밋한 것이 흠이었다. 황소개구리의 반론이 황당하지 않아 수긍이 갔다. `언니는 요술쟁이'는 재치있는 줄거리가 재미있게 읽혔으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감동과 깊이가 모자랐다.

끝으로 `악어 호루라기'는 `악어 호루라기' 라는 제목에서 연상되는 내용으로서 이야기의 흐름이 무리가 없었으며 문체 또한 적절했다. 엄마가 저로 인해 사고를 당했다고 여겨 말을 잃은, 다소 과장되게 다뤄질 수도 있는 이야기를 잘 다듬어냈다. 제목과 따로 놀지 않는 이야기 내용이 충실하고 침착해 심사를 본 두 사람은 `악어 호루라기'를 당선작으로 밀기로 마음을 모았다. 본심에 올라온 두 분에게 격려의 말을 전하며 당선한 분에게 더욱 정진할 것을 부탁드린다.

 

■심사위원 : 이상교·권영상 아동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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